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5.03 04:59 ㅣ 수정 : 2025.05.03 04:59
한국노총 공시 참여율 97.1%…미가맹 노조가 뒤이어 수입 항목 1위는 조합비, 지출 항목은 인건비가 가장 많아
고용노동부는 '2025년 상반기 노동조합 회계공시'에 참가한 노조의 공시율이 89.1%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고용노동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 1000인 이상 노조와 산하조직 10곳 중 9곳이 올해 상반기 회계 공시를 완료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2025년 상반기 노동조합 회계공시 등록기간'을 운영한 결과, 상반기 공시대상인 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노조‧산하조직 682개소 중 608개소(공시율 89.1%)가 회계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 공시참여 현황 : 한국노총 97.1%, 민주노총 83.3%, 미가맹 등 기타 89.0%
총연합단체별로 보면,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97.1%로 지난해에 비해 0.9%P 감소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의 경우 공시율이 83.3%로, 금속노조와 그 소속 산하조직이 올해도 결산 결과를 공시하지 않았으나, 관광레저산업노조‧일반노조 등이 새롭게 공시에 참여했다.
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노조 회계공시 현황 [표=고용노동부]
■ 수입현황 : 총수입은 6848억원, 수입의 90.4%는 조합비
노동조합의 총수입은 6848억원으로 한국노총은 130억원, 민주노총은 198억원을 공시했다. 노동조합당 평균 수입은 11억3000만원, 중위 수입은 4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합비가 총 6189억원(평균 10억2000만원, 중위 4억4000만원)으로 수입의 대부분인 90.4%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기타수입(459억원, 6.7%), 수익사업(129억원, 1.9%), 후원금(60억원, 0.9%)이 뒤를 이었다.
■ 지출현황: 2024년 1000인 이상 노조 평균 지출은 10억6000만원
지난해 지출 총액은 6470억원으로 노동조합 당 평균 지출은 10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지출 항목은 인건비(1238억원, 19.1%), 조직사업비(646억원, 10.0%), 업무추진비(302억원, 4.7%), 교섭쟁의사업비(285억원, 4.4%) 등이었다.
정부는 앞으로도 노동조합의 자율적인 재정운영 체계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회계전문가 컨설팅과 외부 회계감사 비용 지원, 노동조합 회계감사원 교육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