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룡전기, 3분기부터 10배 가까운 성장이 기대된다”
내년부터가 진짜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FS리서치는 8일 제룡전기에 대해 본격적인 성장 모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단 FS리서치 연구원은 “제룡전기는 1986년 경인전선개발로 설립 후 1988년 제룡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며 “제룡전기의 주력 제품은 변압기, 차단기(개폐기) 및 기타 배전기기 등의 중전기기”라고 밝혔다.

이단 연구원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변압기 제품 누적 매출액은 12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인 227억원의 약 54.8%의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제룡전기는 연초부터 폭발적인 수주를 따내고 있으며, 최근 9월 5일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포함해 총 18건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누적 수주 계약금액은 약 2185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주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대부분의 수주가 미국향으로, 수출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 1분기 15%의 수출비중이 2분기에는 32%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실적에 반영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익성 또한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룡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6.3% 늘어난 453억원, 영업이익은 605.4%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난 2분기 수출을 통한 매출액이 42억원을 기록한 반면 3분기에는 373억원을 기록해 지난 분기 대비 781.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룡전기의 수주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에서는 미국의 변압기 교
체주기를 이유로 일회성 수주가 되지 않겠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제룡전기는 2019년 LADWP(LA수도전력국)에 변압기 공급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오클리호마주, 뉴저지주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고, 미국에서 필요한 변압기 연간 수요를 감당하는 공급처로 자리매김했다”며 “미국에서 연간 교체되는 변압기 수요는 약 1000만대로 제룡전기가 올해와 같은 수주 계약을 지속한다면 구조적 성장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제룡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7.0% 늘어난 1109억원, 영업이익은 1만4599.7%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같은 방법으로 내년의 실적을 계산한 결과 기존 수주 내용만 가지고도 1106억원의 매출액과, 2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를 기준으로 내년의 실적을 추정하면 최소 1600억원의 매출액과 30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미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변압기를 수입하고 있다. 향후 멕시코 등에서 생산되는 변압기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거나 원재료 가격에 상승 등의 요인으로 수출이 늘어도 손에 쥐는 이익이 줄어든다면 추정한 실적은 훼손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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