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1.22 10:36 ㅣ 수정 : 2023.05.24 09:24
삼성자산운용, KODEX 23-12 만기채권 ETF...국고·은행채 2종 상장 NH-아문디운용, 국고채액티브 ETF 상장... 국고채 100% 담아 운용
자산운용사들은 만기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속속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자산운용사들은 펀드 만기와 편입한 국고채 만기를 맞춰 원금과 투자 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만기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속속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은 만기채권형 ETF를 동시에 상장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32-10 국고채액티브 상장지수펀드'(10년 만기채권형 ETF)를 상장했다. 'HANARO 32-10 국고채액티브 ETF'는 10년 만기채권형 ETF로, 국고채 100%를 담아 운영된다. 비교지수는 KAP 32-10 국고채 10년 총수익 지수를 추종하며 국고채 95%, Call 5%로 구성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ETF’와 ‘삼성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 이번 만기 채권 ETF 2종은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존속기한은 2023년 12월까지다.
이번 상품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와 더불어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만기 기대 수익률에 더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서다.
이 ETF는 만기까지 보유 시,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마치 정기예금과 유사한 특징을 갖는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가입금액의 제한이 있고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큰 예금과 달리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어, 중도 환매하더라도 그 시점까지 쌓인 수익을 얻어갈 수 있다.
투자자는 현재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기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확인하고 주식처럼 편리하게 ETF를 매수할 수 있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신용 경색을 대비해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ETF의 존속기한과 유사한 만기의 최고 우량 채권을 각각 선정했다.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ETF는 무위험등급 국고채에 투자하고,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AAA+등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한다.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지난 18일 기준 각각 연 3.83%, 연 4.88%다. 잔존만기 약 1년의 국고채, 은행채 거래량은 동일만기 회사채의 2~5배 이상으로 풍부하다.
신용도가 우수하고 유동성이 높은 국고채, 은행채는 거래비용에서 발생하는 수익률 손실에 대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좋은 만기매칭형 채권 ETF란, ETF를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어느 시점에 진입을 하든 관계없이 진입 시점의 기대 수익률을 얻어갈 수 있도록 설계가 된 상품이다”며 "고객별 진입시점 기대수익률의 안정적인 달성을 위해 레버리지 전략을 배제하고, 최대한 만기에 가까운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