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젝시믹스가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8일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한율은 오는 16일부터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한율은 브랜드 주력 제품인 '유자' 라인의 수면·팩·토너 패드 등을 중심으로 스킨케어 라인을 미국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어린쑥·빨간쌀' 라인을 선보이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한율 관계자는 "세포라를 통한 이번 글로벌 진출은 한율이 쌓아온 원료 기술과 고유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살린 브랜드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확실한 효능을 기대하는 글로벌 고객에게 한국적인 원료와 미용법으로 차별화된 뷰티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율은 한국의 사계절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다. 국내 지역 농가와 협업해 원재료를 수급하고 유자·쑥·쌀·밤 등과 같은 원료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해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최근 중국 신규 매장 출점에 나서고 있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사흘 동안 신규 매장이 4곳에 달한다. 

지난 4월 27일 젝시믹스는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원링시 소재 웬링 인타인 쇼핑센터(Wenling Intime Shopping Center)에 10호 매장을 냈다. 동월 29일엔 랴오닝성 선양에 위치한 샨샨 아울렛 플라자에 팝업 매장을 열었다. 

이달 1일엔 상하이 푸시 다닝 국제 비즈니스 플라자(Daning International Commercial Plaza)와 광동성 광저우의 대형 쇼핑물 원링크워크(Onelink Walk)에 연이어 오픈했다. 

젝시믹스는 현재 중국에 12개 매장을 열었으며, 6월까지 추가로 8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말까지 50개 매장을 구축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내 1·2선 도시에 10개 매장을 잇달아 오픈했다. 올해부터는 내륙의 3·4선 도시로 확장해 화남·화북·화동·화서 4대 권역의 주요 상권에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유명 백화점들을 먼저 공략해 핵심 사업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젝시믹스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널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타오바오와 샤오홍슈와 올해 1월 도우인에 이어 이달 중 더우, 웨이핀후이 등 현지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다양한 판매채널을 구축해 골프·맨즈·러닝 등 다양한 제품군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통한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다면 올해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해 볼만하다"며 "토종 한국 브랜드의 중국 진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