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5.27 10:24 ㅣ 수정 : 2025.05.27 10:24
3분기 ‘블루 아카이브’ 스팀 출시·1주년 업데이트 "신작·IP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 가능”
[사진 = 넥슨]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넥슨게임즈가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넥슨게임즈-기다림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만4500원으로 내렸다.
리포트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올해 1분기 모바일 매출이 24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17% 증가해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타이틀 ‘블루 아카이브’의 4주년 업데이트에도 매출이 둔화했지만 오는 여름 출시 예정인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 버전과 메인 스토리 한국어 풀 더빙 업데이트 계획을 통해 3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우 연구원은 "블루 아카이브의 스팀 PC 클라이언트 출시는 신규 유저 유입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국어 더빙 업데이트는 기존 이용자 몰입도를 높이고 이탈률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회사 넥슨의 빅 IP(Big IP) 프랜차이즈화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50일 만에 누적 매출 417억 원, 다운로드 100만 건을 기록해 흥행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역시 2026년 출시 후 약 711억 원에 이르는 연간 매출이 늘어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 연구원은 “넥슨게임즈는 올해 1분기 ‘퍼스트 디센던트’ 트래픽 하락과 개발 인력 확보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이익이 줄어드는 구간에 진입했다”라며 “단기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3분기 퍼스트 디센던트 1주년 업데이트와 블루 아카이브의 신규 버전 출시, 그리고 2026년 예정된 던파 기반 대형 신작을 출시해 중장기 관점에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