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5.14 10:19 ㅣ 수정 : 2025.05.14 10:19
매출 1조820억 원, 전년 대비 5% 증가 ‘던파·메이플’ 반등에 신작 흥행 더해져
넥슨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820억 원(1139억 엔), 영업이익 3952억 원(416억 엔)을 기록했다. [표 = 넥슨]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넥슨이 2025년 1분기에 기존 프랜차이즈 회복세와 신작 성과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넥슨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820억 원, 영업이익 3952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실적 상승을 이끈 요인은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핵심 IP(지식재산권)의 매출 회복이다. 중국 시장용 던전앤파이터는 신년 업데이트와 밸런스 조정 효과로 반등했고 국내에서는 '중천' 업데이트가 호응을 얻었다.
메이플스토리는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3월 말 출시된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카잔은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긍정률 95%)를 받았고 △게임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3점 △게임 평론 사이트 '오픈크리틱'에서 81점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얻으며 글로벌 확장 전략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밟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인기 1위, 최고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해 원작 팬과 신규 유저 모두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넥슨은 올해 하반기에도 ‘아크 레이더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낙원: 래스트 패러다이스(LAST PARADISE)’,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제품군)을 준비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올 1분기 핵심 프랜차이즈가 주요 서비스 지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신작이 호평을 받아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라며 “최근 대규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해 넥슨이 보유한 강력한 IP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역량,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