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핏 A+(18)] 포스코퓨처엠, 2030 응원가로 '캐즘' 넘는다…엄기천 대표의 역발상과 통해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6.08 12:00 ㅣ 수정 : 2025.06.10 08:25

엄기천 대표의 경영철학=위기인 '캐즘'을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 이루자
포스코퓨처엠 '영보드', AI로 캐즘 극복 응원가 제작해 기술 혁신 시너지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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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 트렌드로 '컬처핏(culture fit·기업 문화 적합도)'이 중요해지고 있다. 직무역량과 함께 양대 채용 기준으로 정착하고 있다. 학벌, 스펙 등은 차순위이다. 이제 원하는 기업 취업에 성공하려면 직무역량과 함께 컬처핏을 높여야 한다. 뉴스투데이가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SNS 분석 등을 통해 한국기업의 컬처핏을 분석,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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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엄기천 대표이사 [사진=포스코퓨처엠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포스코퓨처엠(대표이사 엄기천 사장)은 '영보드'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창의적 참여와 소통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있다. 2030세대 직원들이 경영진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이 활동은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직원들 간 신뢰와 공감을 쌓아가는 중요한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엄기천(59) 대표이사는 지난 3월24일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퓨처엠의 비전과 목표를 밝혔다. 그는 “포스코퓨처엠은 원료 공급망 강점을 바탕으로 OEM사들의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캐즘을 기회로 삼아 생산성을 30% 향상시키고, 2027년까지 매출 두 배 성장을 목표로 글로벌 Top3 이차전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극'을 의미하는 '캐즘(Chasm)'은 미국의 마케팅 전략가 제프리 무어(Geoffrey Moore)가 제시한 개념입니다. 기술 확산 곡선에서 ‘초기 수용자(early adopters)’와 ‘주류 시장(early majority)’ 사이에 존재하는 단절을 지칭한다. 혁신 제품이 대중 시장으로 확산되기 전 반드시 넘어야 할 위험 구간이라는 주장이다. 

 

'이차전지 캐즘'이란 전기차와 같은 이차전지 기반 제품이 초기 수용자층을 확보했지만 대중 시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정체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엄 대표이사는 캐즘이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서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잡아내자는 '역발상 리더십'을 추구한다.  그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창의적 참여와 소통을 적극 촉진하고 있으며, 영보드 활동을 통해 2030세대 직원들이 경영진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회사의 혁신적 방향성에 기여하고 있다.

 

 

■ 영보드의 AI응원가 제작, 위기극복 방식의 참신성 두드러져

 

지난 1월23일 포스코퓨처엠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캐즘 극복 기원 3편 | 직원이 직접 만든 캐즘극복 응원가(feat. AI)’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이 AI 기술을 활용하여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응원가를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술적 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복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의 일환으로 이번 '응원가 제작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영보드 활동과 연계된 것으로, 포스코퓨처엠은 2030세대 직원들이 경영진과 소통하고 회사의 경영 및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영보드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며, 포스코퓨처엠의 방향성을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창구로 역할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내화물생산부의 주요한 씨, 포항기초소재정비부의 이상훈 씨, 포항양극재생산기술그룹의 김시현 씨, 경영전략그룹의 김영주 씨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챗GPT를 활용해 작사를 하고, SUNO AI를 이용해 작곡을 진행했다.

 

응원가 제작을 마친 후, 직원들은 함께한 작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상훈 씨는 “곡을 만들어보니 완성도도 높고, 굉장히 즐거웠던 시간이었다”며, “이 곡이 캐즘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응원가는 단순한 창작물을 넘어, 포스코퓨처엠이 캐즘을 극복하려는 긍정적인 의지를 담고 있다.

 

김시현 씨는 “AI를 공부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았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AI를 더 배워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고 전하며, 이번 경험이 개인적인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킨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직원들이 창의적인 도전에 참여하며 얻은 긍정적인 경험이었음을 보여준다.

 

포스코퓨처엠은 캐즘 극복을 위한 기술적인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김영주 씨는 “캐즘 현상이 전기차의 짧은 주행 거리와 긴 충전 시간을 비롯한 여러 기술적 한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포스코퓨처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한 씨는 “고객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기술 혁신을 통한 시장 확장 의지를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창의적 참여를 촉진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캐즘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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