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일반은행과 특수은행 상반된 행보"<NH투자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6.09 09:12 ㅣ 수정 : 2025.06.09 09:12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예정
일반은행 순상환, 특수는 순발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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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투자증권]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NH투자증권은 가계대출이 증가한 가운데 일반은행채와 특수은행채가 상반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일반은행채는 순상환을, 특수은행채는 순발행을 기록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과 은행채 발행' 리포트를 통해 "일반은행은 리스크 관리 기조와 가계대출 규제 강화 영향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 확대되고 있으나 향후 증가 폭은 과거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며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이 예정돼 있고 은행들의 가계대출 강화기조 유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4월에 이어 5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는 토지거래 허가제 해제·재지정 여파와 함께 기준금리 인하, 신정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 규제 강화 전 선제적 대출 수요 등의 영향"이라면서도 "가계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일반은행채는 순상환을 기록하며 공급 부담이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기업대출 증가 규모가 지난해 대비 크지 않으며, 정기예금 잔고도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기업대출 증가세는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기조, 회사채 시장 내 견고한 투자 수요 등으로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는 가계대출 증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 내용은 전 업권의 DSR이 적용되는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스트레스 금리 1.5%를 적용하는 것으로 이는 차주의 대출한도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으로 2단계 대비 차주별 대출한도는 약 3~5% 줄어들 전망이다. 예금은행 가중평균 대출금리가 4.14%를 하회할 경우 대출한도 감소 폭은 더 확대된다. 

 

반면 특수은행채의 경우 발행에 대한 부담이 일반은행채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특수은행채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순발행을 기록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자금지원 등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기 부진 속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과정에서 특수은행채의 발행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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