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 혼조세 마감…장기금리 상승 압력 가중"<유진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4.30 09:49 ㅣ 수정 : 2025.04.30 09:49

만기별 혼조 흐름 강화…국고 30년 보험사 수요 저조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국내 채권시장이 전일 혼조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고채전문딜러(PD사)의 10년 국채선물 매도 움직임에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채권시장은 전일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며 "미국 재무부 2분기 차입 예상치가 실제로는 종전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 초반 강세를 시현했으나 이후 만기별 혼조 흐름이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오전 중 진행된 국고 30년물 입찰 수요는 다소 부진했다. 보험사의 수요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국고채전문딜러(PD사)를 중심으로 10년 국채선물 매도 움직임이 강해지며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3월 구인건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월 수치 또한 하향 조정됐다.

 

4월 미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급락하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경제, 고용, 소득에 대한 소비자의 전망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인하베팅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5월 동결 및 6월 인하 시나리오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5.30원 하락한 1,437.30원에, 야간거래에서는 1,432.00원에 마감됐다.

 

밤사이 달러는 미국 경기 둔화 리스크 속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41원대에 진입했으나 이후 빠르게 반락했다.

 

오후에는 다시 1,430원대 중후반에서 박스권에 등락했다. 미-중 대치가 계속되고 미국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방향성 부재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미국 무역 협상 기대감에 반등했다. 장 초반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부진이 심화됐고, 이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무역 협상이 타결된 국가가 있다'는 루트닉 미 상무장관의 언급에 반등했다. 다만 베센트 재무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를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줒국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