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야동’ 사이트 차단, 방심위 입장은?.. ‘한국인’ 카테고리에 몰카·리벤지 포르노 ‘수두룩’

김연수 입력 : 2019.02.13 10:45 ㅣ 수정 : 2019.02.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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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캡처=방심위에 차단된 해외 포르노사이트]

“승리 ‘버닝썬’ VIP 화장실 동영상도 공유돼”

[뉴스투데이=김연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11일부터 해외 불법 포르노 사이트 895곳의 접속을 차단한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방심위가 차단한 사이트 중 대표적인 곳은 폰허브(Pornhub)라는 웹사이트로, 캐나다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단일 사이트로는 가장 많은 성인물을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접속자가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 사이트의 한국인(Korean) 카테고리에는 리벤지 포르노와 몰카 영상 등이 판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된 버닝썬 VIP룸 화장실 동영상도 피해자의 얼굴과 신체 부위가 노출된 채 올라와 있으며, 일반인 집에 설치된 IP캠 해킹 영상 등도 있다. 이런 식의 피해자를 노출한 동영상 조회수는 이 사이트에서만 최소 20만건에서 최대 300만건에 이른다.

 

방심위 관계자는 “우선 디지털 성범죄 대응팀에서(피해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나아가 원 소스를 사이트에서 내리는 조처를 하도록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몰카 동영상 등을 내리게 하기 위해 해외 해당 사업자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데 연락이 쉽게 닿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또 “(국민이) 노골적인 성행위가 담긴 표현물을 요구할 수 는 있지만, 그러면 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방심위는 규정에 따라 앞으로도 음란물 사이트를 차단할 것이고 실제로 차단해왔다. 폰허브의 경우도 2012년부터 차단이 결정됐는데 그동안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치에 대해 여론은 “우회경로를 두고 옮겨다니는 불법음란물 사이트나 도박사이트는 마땅히 차단되야 한다”라는 찬성 측과 “정부가 왜 성인의 자유를 침해하느냐”는 반대 측으로 나뉘어 갑을논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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