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F 자금, 한국·브라질 등 소외 지역 유입 기대"<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올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 인도에서 한국, 브라질, 유럽 등 소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꾸준히 입증하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액티브 ETF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 매니저가 투자 종목과 비중을 일부 조정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상품을 말한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5년 연초 이후 성과의 특징은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의 반격"이라며 "연초부터 한국 증시가 급등하며 시작하더니 브라질, 유럽 등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도 반등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딥시크 AI로 시장에 충격을 줬던 중국 증시도 반격에 나선 가운데 모두가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던 미국, 인도는 오히려 주춤세"라면서 "특히 인도는 탈중국 수혜지역으로 주목받았던 만큼 신흥국 자금이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초 이후 진행된 지역별 성과 차별화는 AI 열풍에 밀려 소외됐던 '가치주'의 반격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혁신 기술과 이익 성장으로 우상향해 왔던 미국이 주춤하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싸다는 점을 제외하면 장점이 없었던 지역이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형 별로는 액티브 ETF 성장을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1년 기준 액티브 ETF 성과는 패시브보다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펀드 성과 지표인 샤프비율, 정보비율, 리스크조정성과, 트레이너 지표에서 모두 패시브 대비 액티브 ETF가 우수했다"며 "뛰어난 성과를 꾸준히 입증하는 액티브 하우스를 중심으로 액티브 ETF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말 자산 기준 74.3%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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