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엘지화학 등 자회사형 표준사업장들,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수상

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4.16 18:45 ㅣ 수정 : 2025.04.17 13:04

고용노동부, 16일 '2025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개최…유공자 30명 포상
이정한 고용정책실장, "대기업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규제 완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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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2025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발달장애인 청년 오케스트라 '밀알 앙상블'이 연주하고 있다.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유튜브 캡처]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고 있는 사업장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2025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1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을 맞아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장애인 근로자, 업무 유공자를 시상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민주당 소속)과 서미화 민주당 의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축사를 진행했다. 이어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점을 수여했다.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주식회사 링키지랩 박대영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링키지랩은 카카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136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사내 '카페 바리스타', '헬스 키퍼', '조경 관리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링키지랩은 '인공지능(AI) 데이터 라벨링', '웹디자인' 등 정보기술(IT) 분야 일자리를 꾸준히 확대하고, 비장애인 동료 80%가 장애 관련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장애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산업포장의 주인공은 엘지화학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주식회사 행복누리'에서 사내카페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홍민정 사원'이다. 홍 사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입사해 12년간 행복누리에서 근무했다. 입사 후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등 끊임없이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취업자의 평균근속기간이 5년 미만임을 고려하면 홍 사원의 끈기와 열정은 많은 발달장애 청년들의 롤모델이 될 것이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기업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다하고, 장애인은 필요한 직무역량을 갖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면서 "대기업부터 장애인 고용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에 관한 규제 완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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