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1분기 순이익 26% 증가…중장기 성장성에 주목” <한국투자證>

이금용 기자 입력 : 2025.06.04 09:35 ㅣ 수정 : 2025.06.04 09:35

순이자마진 개선에 이자이익 증가
기업·주담대 확대, 수익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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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스뱅크]

 

[뉴스투데이=이금용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순이익 1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6% 성장했다. 대출과 순이자마진(NIM)이 동반 상승하며 수익성 회복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4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토스뱅크의 원화대출금이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하고 NIM이 2.60%로 개선되며 이자이익이 16% 늘어났다. 같은 기간 고객 수는 120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사업 범위 확대로 인력 규모가 커지며 일반관리비는 16% 증가했고, 충당금 전입액도 1309억원으로 14%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 폭은 일부 제한됐다. 1분기 대손율은 3.62%로 전년동기대비 0.23%포인트 상승했지만, 연체율은 0.08%포인트 하락하며 내실 경영이 병행된 모습이다.

 

백 연구원은 “경기 사이클과 가계부채 규제 등 환경 변화 속에서도 내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건전성과 외형 성장의 균형을 추구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스뱅크는 중장기적으로 기업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2026년 일반 주담대 출시를 통해 위험 조정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개인사업자 대상 보증부 대출과 담보대출 도입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현재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정체돼 있다.

 

백 연구원은 "토스뱅크가 계획 중인 법인 대상 보증부대출을 활용하거나, 타사처럼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을 출시한다면 기업신용 시장에서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용금융 비중은 여전히 높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4.3%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은행과의 공동대출, 대안정보 기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성장을 위한 핵심 축으로는 글로벌 진출이 꼽힌다. 토스뱅크는 자본비율상 기회비용과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에서 지분 투자, 합작법인(JV) 설립, 기술 제휴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백 연구원은 “IT 인프라와 위변조 방지 기술, 실시간 이자지급 등은 해외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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