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축제' 지속 전망…밸류업 기대 속 저평가 매력 부각"<대신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6.09 08:17 ㅣ 수정 : 2025.06.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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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최근 증권주가 연초 대비 평균 60% 이상 급등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증권업종은 저평가 상태여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달성 공약과 더불어민주당의 상법 개정안 재추진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구조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한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증권주 상승은 상법 개정과 함께 밸류업 정책의 연장으로, 밸류업의 본질이 국내 상장 기업들 거버넌스(지배구조) 구조를 개선시켜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 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임을 고려하면 증권주 상승은 충분히 이해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증권주는 현재 수준에서 추가 상승해도 무방하며, 커버리지 5사의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즉 5사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1.2%임을 고려할 때 이론적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 1.0배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구조적 상승보다는 이벤트에 의한 기대감 반영이 크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증권주의 구조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코스피 5,000pt 달성 방안 제시, 증권사 실적 변동성 완화, 회계 투명성 제고를 통한 예측 가능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증권주 목표주가 상향은 금리 하락에 따른 COE(자본비용) 하향 및 할인율 조정에 기반한다고 했다. 그는 “전술된 기대감으로 증권주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코스피 5,000pt 달성 방안이 구체화되면 구조적 상승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최선호주는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유지하고 키움증권(139490)을 신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이 두 회사는 커버리지 종목 중 ROE가 가장 높고 , 한국금융지주는 IMA(종합투자계좌) 라이선스 취득,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폭증의 큰 수혜를 받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커버리지 5사를 포함한 모든 증권 대형주가 무차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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