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연간 매출액 3조원 시대의 개막”
“에스엘, 연간 매출액 3조원 시대의 개막”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에스엘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의 서프라이즈한 실적은 에스엘이 합병을 통해 목표하는 바를 잘 보여 주었다고 평가한다”며 “고객사들의 생산증가와 상대적 고가 아이템 납품에 기반한 믹스 개선,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비용의 절감노력 등이 어우려져 관계사들 합병 후 커진 몸집과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된 것”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주가는 전년 3분기 이후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해 왔지만,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P/E 7배로 낮은 바 추가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에스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7404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56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영업이익률은 2.7%p 늘어난 7.7%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및 남미 매출액이 전년대비 17%, 9% 감소했지만, 한국/북미/중국/인도 매출액이 전년의 낮은 기저와 고객사들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각각 전년대비 19%, 14%, 70%, 33%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며 “제품별 매출액은 램프 및 샷시가 전년대비 각각 26%, 9%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더불어 판관비의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무려 7.7%까지 개선됐다”며 “외형이 20% 성장한 에스엘 본사에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대비 0.8%p 개선된 가운데, 판관비 중 전년 동기에 발생했던 보증수리비의 감소와 지급수수료의 감소가 전체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및 중국 법인의 손익도 개선됐고, 인도 2개법인의 합산 매출액이 전년대비 37% 증가하고, 합산 순이익은 63억원 개선된 것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전체적으로 고객사들(현대차/기아/GM)의 생산증가와 고가 차종 위주의 신차로 인한 믹스개선 효과로 외형이 성장한 가운데, 비용 통제와 일회성 비용의 제거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잘 발현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지분법 법인들의 매출액 및 이익도 개선되는 등 지분법이익도 51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스엘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관계기업들을 흡수합병하면서 외형을 키워왔다”며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634억원이었는데, 합병 효과로 2020년 매출액은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93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19발 수요충격에서 벗어나고 고객사들의 신차 프로그램으로의 납품, 그리고 고가 라인업(GV80/GV70/아이오닉5/EV6 등)으로의 LED 램프의 납품 등이 예정된 2021년에는 연간 매출액 3조원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고객사 생산차질의 영향이 일부 있겠지만, 중국 법인들의 회복과 한국/미국/인도 법인들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2분기~4분기에 걸쳐 분기 7000억원~8000억원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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