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호실적 예상… 잃어버린 R&D 명예만 찾으면 된다“
북경한미 실적 회복으로 컨센서스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한미약품에 대해 북경한미의 실적 회복, 전년 동기대비 기저효과, 연구개발(R&D) 비용 감소 등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45억원을 상회하는 367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2975억원,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흑자전환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시장 컨센서스 1%, 50% 상회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약품 해외 수출 사업부가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줄어든 272억원으로 하락이 예상되나, 국내 내수 사업부가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 등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대비 15% 성장한 2001억원으로 이를 상쇄하여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8% 증가한 2273억원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한미정밀화학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경한미의 마미아이, 이탄징 등의 실적 회복세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8% 늘어난 734억원,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저효과 또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 3분기에 사노피와 계약 종료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일회성 R&D 비용(496억원)이 인식되며 연결 경상연구개발비 814억원으로 증가하며 영업이익 3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3분기 경상연구개발 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한 380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의 주가는 –27% 하락했다”며 “소외된 제약 및 바이오 섹터 분위기 영향도 있었겠으나, R&D 신뢰도 이슈가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승인 및 출시가 예상되었던 오락솔 임상 데이터 보완 요구와 롤론티스 제조시설 결함으로 두 품목 모두 CRL(최종보완요구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수령받아 출시가 늦어지게 됐다”며 “2015년부터 기술 이전한 6건 중 5건의 반환과 기술 이전한 품목들이 여전히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출시되지 않고 있어 추락한 R&D 신뢰도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플랫폼 신뢰 회복을 위해서 랩스커버리 기반 첫 제품인 롤론티스 승인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제넨텍에 기술 이전된 RAF저해제는 긴 임상 기간과 1상인점 감안하여 R&D 파이프라인 가치 제외 등으로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으나,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며 이번 분기 스펙트럼의 포지오티닙 코호트2를 바탕으로 한 미국 FDA 신약 신청이 예상되는 등의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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