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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 인구 이대로 무너지게 두지 않는다
박경민 기자
입력 : 2025.04.11 10:19
ㅣ 수정 : 2025.04.11 10:19
[부산/뉴스투데이=박경민 기자] 부산은 지난달 말 기준 인구의 평균연령이 47.4세로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다.
2일 통계청과 행정안전부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산 인구는 총 325만 9219명으로 지난해 12월 말(326만 6598명)보다 7379명 줄었다.
이 감소 폭은 1분기(1~3월) 기준으로 2021년(-1만9547명) 이후 최대치다. 2021년 1분기에는 거주 불명자 직권 말소 등이 반영돼 인구 감소 폭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됐다. 부산지역 전체 인구(이하 주민등록인구 기준)는 올해 1분기에만 7379명 줄어들며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 경제의 핵심 연령층 40~50대 인구수에 있어 100만 명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말 해당 연령대 인구는 총 100만 3222명으로 지난 2월 말(100만6402명)보다 3180명 감소했다. 매월 1000~3000명가량 줄어드는 흐름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 중에는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부산시는 고령화 부산을 해결하기 위한 톱니바퀴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서구는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에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부산 서구 청년 활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8개 청년 기업·단체와 함께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부산 서구 청년 활력 프로젝트'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현실 속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서구, 더 젊어지는 서구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0월에 선정한 8개 청년 기업과 단체를 선발하여 올해 2월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약 2억 6000만 원을 투입하여 청년 창업 지원, 지역문제 해결, 청년 문화 활동 3개 분야의 8개 사업을 지원한 프로젝트로 이날 성과공유회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받은 청년 기업·단체의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였다.
부산시 북구(구청장 오태원)는 고령화 구민들을 챙기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부산시가 주관하는 ‘2025년 평생학습빌리지 지원사업’에 덕천 철쭉 행복마을(덕천3동)과 구포 야시고개 행복마을(구포2동)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해당 사업은 저출산․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 회복과 주민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철쭉 행복마을은 ‘행복한 배움 한 끼, 더불어 함께 사는 철쭉 행복마을’을 비전으로, 우리 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사진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우리동네 보물찾기 및 북구 평생학습 활동가가 찾아가는 어르신 통합 프로그램, 멋진 인생 청.바.지!(소소한 행복 찾기)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커뮤니티 센터를 거점으로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 동구(구청장 김진홍)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개발원 주관으로 기획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구는 2021년 10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초량168계단 하늘길 경사형 E/V(엘리베이터) 재운영, 수정산 꿈자람터 개장,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개소 등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사업뿐만 아니라 교육‧복지‧교통 인프라 확장을 위한 이바구복합체육센터 개소, 고지대 보행자를 위한 이동편의 사업 추진 등 정주인구의 안착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 등 지역 현실에 맞는 맞춤형 인구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부산 동구는 지난해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주도의 인구감소 대응사업의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김진홍 구청장은 “인구문제는 다 함께 고민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부산 동구는 ‘미래100년을 향해 지속가능한 동구라는 새로운 비전’에 맞게 다양한 인구정책 사업을 발굴해 구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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