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한항공]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조 955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객 및 화물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여객사업 매출은 2조 4355억 원으로 전년보다 4% 늘었다. 설 명절과 3월 연휴 등 계절 요인에 힘입어 여행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공급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송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화물사업 매출 역시 전자상거래,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신선화물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1조 540억 원을 기록하며 6% 성장했다.
반면 수익성은 다소 주춤했다. 영업이익은 35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932억 원으로 44% 줄었다.
이는 팬데믹 기간 미뤄졌던 항공기 도입이 재개되며 감가상각비와 정비비가 증가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조업단가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대한항공은 이를 중장기적인 공급 확대와 서비스 고급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 여객 사업은 5월 초 연휴를 시작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규 취항지 발굴, 부정기 운영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화물 사업은 미국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항공화물 변동성 추이를 분석해 적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