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최훈식 장수군수, 체감되는 변화로 만든 ‘행복 장수’ 3년

여정수 기자 입력 : 2025.04.13 12:26 ㅣ 수정 : 2025.04.13 12:26

최훈식 군수, “흙 묻은 행정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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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식 장수군수 [사진=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DB]

 

[전북/뉴스투데이=여정수 기자]  장수군이 조용히 바뀌고 있다표면적으로는 외형 변화가 크지 않지만 농업 기반의 안정성과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두 축에서 군민의 삶은 분명히 달라졌다.

 

지난 3년간 장수군정을 이끌어온 최훈식 장수군수는 대형 프로젝트보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앞세워 실질적인 변화를 견인해왔고 그 결과가 하나둘 숫자와 반응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의 가장 주목받는 정책은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조성이다.

 

400억 원 규모로 편성된 이 기금은 장수군 농민들의 숙원이었던 가격 불안정 해소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사과, 오미자, 한우 등 장수를 대표하는 품목들에서 수급 불균형이나 시세 하락이 발생할 경우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면서 농민들은 생산량을 조절하더라도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

 

실제로 이 제도는 도입 1년 만에 1천여 농가가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입었고 기존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는 농정의 전환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책이 농업에만 머문 것은 아니다.

 

장수군이 안고 있는 인구 유출 문제, 특히 젊은 세대의 이탈과 귀농귀촌 정착 실패 원인을 파악한 최 군수는 교육, 문화, 교통, 의료 네 가지 정주 여건 전반에 걸쳐 균형 있는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교육 분야 예산은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액되었고 학교 시설 정비, 장학금 확대, 진학컨설팅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문화 인프라 확충도 병행됐다. 작은 영화관, 생활도서관, 복지시설 리모델링이 진행됐고,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이동 편의 정책도 추가됐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공보건 순회 진료, 읍면 간 대중교통 재정비, 농촌형 택시 운영 확대 등은 장수군이 농촌의 현실을 어떻게 정책에 반영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와 같은 일상 밀착형 행정은 비록 대규모 개발사업처럼 외형적으로 부각되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의 체감도는 높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성과 행정으로 분류된다.

 

공직사회의 내적 변화도 동반됐다. 최 군수는 취임 이후 인사제도 정비, 청렴도 자율 평가, 민원 응대 평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성실성과 책임 중심의 조직 문화 형성을 통해 대민 행정의 질을 높이고자 한 이 시도는 행정안전부 적극행정평가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외부 평가로 이어졌다.

 

정책의 방향성과 군민의 만족도가 일치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장수군은 소리 없이 그것을 실현하고 있다.

 

누구나 말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변화시키는 것은 다르다. 공약이라는 단어 뒤에 숨지 않고, 조용히 군민 곁에 머물며 성과로 증명한 지난 3.

 

장수군의 구조를 바꾸는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그 기조와 방식에 있어 최훈식 군수가 지향한 행정은 확실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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