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수주목표 33% 달성...MGC 수주 증가할 것”<IBK투자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4.18 09:05 ㅣ 수정 : 2025.04.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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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K투자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HD현대미포(010620)가 유럽 소재 선사와 2300억원 규모의 중형 가스선(MGS)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수주 목표율이 33%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로 HD현대미포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HD현대미포 45K 규빅미터(CBM)급 MGS 2척을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척당 8100만 달러(원화 1153억원)에 수주했다고 전일 공시했다”며 “해당 선박은 오는 2027년 7월까지 인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발주사는 니에토 트레이딩(Nieto Trading)으로, 멕시코 액화석유가스(LPG) 미드~다운스트림 회사 니에토 그룹(Grupo Nieto)의 네덜란드 합작법인(JV) 자회사”라며 “니에토사는 LPG 해운업을 시작하며 2019년 HD현대미포에 처음으로 38K-CBM급 LPG 1척을 5200만 달러에 발주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에토사는 현재 보유 중인 1척의 MGC를 미국산 LPG 수입에 활용 중인데, 미국산 LPG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MGC 2척을 추가로 발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수주로 HD현대미포는 올해 총 12억5000만 달러의 선박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 38억 달러의 33%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미국의 LPG 수출 확대로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c) 발주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LPG 수출 터미널 용량은 2028년까지 60% 증가할 것”이라며 “LPG 수출에서 MGC를 활용한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대비 운용 유연성 등 때문이다. 또 유럽은 러시아산 LPG를 미국산 LPG로 대체하며 지난해부터 MSG를 발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PG선은 대형선과 중형선에서 모두 선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선종이다. 40K CBM급 MGC는 2020년 1월 대비 선가가 48% 상승했다”며 “게다가 LPGc는 대부분 이중연료(D/F) 사양으로 발주돼 선가가 더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 최종안이 발표되며 한국의 MGC 시장 점유율(M/S)도 회복될 전망”이라며 “일본은 MGC 건조 능력이 거의 없고, 한국은 HD현대미포만이 MGC를 건조 중이기 때문에 향후 HD현대미포의 MGC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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