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6.10 11:35 ㅣ 수정 : 2025.06.10 11:35
'오징어게임‧지금 우리 학교는' 콘텐츠 통한 방한 심리 저격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투자에 일자리 6만8000개 창출 전망
한국관광공사가 넷플릭스와 함께 한국 관광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한국관광 홍보를 위한 전방위 협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업이 우리나라 K-콘텐츠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와 넷플릭스는 이번 협업에 공공분야 최초로 '광고영상 공동 제작', '넷플릭스 한류 관심 회원 대상 타깃 마케팅',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진행' 등을 포함했다. 먼저 양사는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콘셉트를 빌려 글로벌 광고영상 제작에 나섰다.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한 글로벌 광고영상은 오는 23일 티저영상으로 공개되며, 다음달 초 본편으로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테마의 글로벌 광고 영상은 오는 8월 선보일 예정이다.
공사는 본편 영상 공개와 함께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핑크병정이 에스코트하는 VIP 한국여행'도 진행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실제 한국을 여행할 기회가 제공된다. 티저영상을 포함한 본편 광고영상과 이벤트는 공사 유튜브 채널 'Imagine your Korea'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윤숙 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최근 넷플릭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K-콘텐츠 시청자의 한국 방문 의향은 72%로, 비시청자의 방한 의향 37%와 비교할 때 약 2배 가까운 수준이다"면서 "넷플릭스는 전 세계 3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류 콘텐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바가 큰 만큼 이번 협업을 통해 K-콘텐츠 관심층의 방한수요 진작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일자리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딜로이트는 지난 2023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로 약 6만8000여개의 콘텐츠 산업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K-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약 1351억8600만원) 증가할 때마다 약 2982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