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뽑은 25개국 크리에이터, 경기도 매력을 어떻게 알리지?
제5기 ‘오마이경기’ 외국인 SNS 서포터즈 발대…글로벌 콘텐츠로 경기도 관광 홍보 본격화
재한외국인 크리에이터 30명이 숨은 명소, 축제, 맛집 등 체험 후 다양한 SNS콘텐츠로 제작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전 세계 25개국 출신의 SNS 크리에이터들과 손잡고 경기도의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는 지난 10일 여주 세종도서관에서 제5기 ‘경기관광 외국인 SNS 서포터즈’인 **‘오마이경기(O.M.G.)’**의 발대식을 개최하고, 오는 11월까지 7개월간의 홍보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는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 크리에이터들 중 SNS 영향력이 검증된 인물을 중심으로 선발됐다. 총 30명의 참가자들은 아시아, 미주, 유럽 등 25개국 출신으로 다양성과 글로벌 감성을 갖춘 구성이 특징이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각자의 플랫폼을 활용해 경기도의 관광지, 숨은 명소, 축제, 맛집 등을 체험하고 콘텐츠로 제작한다. 영상, 이미지, 릴스 등의 형태로 각국 언어 자막을 덧붙여 전 세계 SNS 이용자에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 ‘낯설게 보기’가 매력 된다…외국인의 시선으로 재발견하는 경기
경기관광공사는 이들이 생성한 콘텐츠가 해외 잠재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디지털 관광 유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포터즈 활동은 단순한 관광 체험을 넘어 외국인의 시선으로 경기도를 다시 조명하는 실험이기도 하다. 낯익은 장소라도 외국인의 문화적 배경과 언어, 감성이 더해지면 기존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보지 못했던 매력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전통시장의 색감, 야외 마을축제의 참여 분위기, SNS에 적합한 푸드 콘텐츠 등은 로컬 감성과 글로벌 감각이 접목된 ‘공감형 콘텐츠’로 확산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를 통해 경기도의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새로운 눈으로 본 경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광산업과 장향정 과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경기도는 서울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선 지역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외국인들이 더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생생한 콘텐츠가 생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 차원에서도 서포터즈의 현장 취재와 콘텐츠 제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디지털 관광 홍보 전략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오마이경기’ 활동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경기관광공사의 다국어 디지털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지난해 운영된 4기 서포터즈의 경우, 6개월간 약 400건 이상의 콘텐츠가 SNS에 게시되며 수십만 회 이상의 도달률을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 기반 콘텐츠, 다국어 자막과 편집 스타일의 다변화는 전통적인 관광홍보 방식과는 다른 확산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공사 측은 참가자들이 경기도 곳곳을 순회하며 체험한 결과물들을 향후 국제 관광박람회, 온라인 광고, 도 자체 플랫폼 등과 연계해 2차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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