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5.16 12:57 ㅣ 수정 : 2025.05.16 12:57
조선호텔앤리조트, 베트남 아쿠아필드에서 PoC 추진 사업 운영‧홍보마케팅‧K-관광콘텐츠 분야 4개사 공모 작년 인도네시아서 7건 실증…19만 달러 매출 계약 우수 기업 해외 진출‧일자리 창출 교두보 역할 기대
한국관광공사가 조선호텔앤리조트와 함께 베트남 실증사업에 도전할 관광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조선호텔앤리조트와 국내 우수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을 돕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30일까지 해외 기술 실증(PoC, Proof of Concept)에 참여할 관광기업을 모집한다. 기술 실증은 시장에 새로운 제품·서비스·기술 등을 도입하기 전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우수한 관광기업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해외 시장에서 구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기업의 성장을 돕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의 첫 번째 협업사업은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 중인 레저복합시설 '아쿠아필드'의 베트남 사업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공사는 공모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관광기업 4개사를 선정해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당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베트남 현지 아쿠아필드의 △사업장 운영 효율화 △글로벌 판촉‧홍보 마케팅 △K-관광 콘텐츠‧서비스이며 기타 자율 제안도 할 수 있다. 공사의 성장·도약기 관광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된 제안서를 심사해 최종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권종술 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작년 인도네시아에서 첫 해외 실증 사업을 실시해 총 7건의 해외실증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19만 달러(약 2억6000만원) 규모의 매출계약을 성사한 바 있다"라며 "올해는 공사의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 조직망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관광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국내 혁신 기술·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