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6.11 10:52 ㅣ 수정 : 2025.06.11 10:52
코스피 0.48% 상승 중, 개인 813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2,880선까지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11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13.74포인트(0.48%) 오른 2,885.5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7포인트(0.54%) 높은 2,887.32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다가 장중 2,8997.34까지 터치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1일에 찍은 고점인 2,896.43을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5억원과 56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813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0.51% 뛴 5만9500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2.82% 올라간 23만7000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9% 밀린 10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0.35%)과 현대차(1.07%), 기아(1.16%), 두산에너빌리티(6.04%)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5%)와 KB금융(2.89%), 삼성전자우(0.10%), HD현대중공업(1.41%), 셀트리온(0.99%), 신한지주(2.46%)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6포인트(1.36%) 오른 781.6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3포인트(0.55%) 높은 775.43으로 출발해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3억원과 28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9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2.42%)과 HLB(0.57%), 에이비엘바이오(1.40%), 에코프로비엠(2.49%), 레인보우로보틱스(0.89%), 휴젤(1.38%), 리가켐바이오(0.53%), 펩트론(2.75%) 등은 오름세다.
반면 파마리서치(0.19%)와 에스엠(0.21%), 셀트리온제약(0.39%)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3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 간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협상단 발언이 나오면서 증시를 밀어 올렸다. 이러한 기대감에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신규 재료는 부재했으나 베센트, 러트닉 장관의 2차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에 힘입어 올랐다"며 "이제 시장은 2차 협상 뿐만 아니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 전망과 점도표 변화에 영향을 주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