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6.09 09:46 ㅣ 수정 : 2025.06.09 09:46
코스피 1.28% 상승 중, 외국인 1283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단숨에 2,840선을 넘어 2,8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주도 정책 수혜 업종 중심의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9일 오전 9시 32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35.96포인트(1.28%) 오른 2,848.0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1포인트(1.05%) 높은 2841.5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다가 장중 2,860선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3억원과 477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128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1.44% 뛴 5만9950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3.34% 올라간 23만2000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9% 상승한 10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2.75%)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6%), HD현대중공업(1.53%), 삼성생명(0.41%), 한화오션(3.08%)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KB금융(1.51%)과 삼성전자우(2.06%), 현대차(3.46%), 기아(2.15%), 셀트리온(1.45%), NAVER(1.52%), 두산에너빌리티(4.47%)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포인트(0.72%) 오른 761.6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4포인트(0.40%) 높은 759.27로 출발해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7억원과 18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95%)과 파마리서치(2.19%), 휴젤(1.38%), 리가켐바이오(0.19%), 펩트론(3.81%), 리노공업(2.33%)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16%)과 HLB(2.10%), 에코프로(2.98%), 레인보우로보틱스(1.04%), 클래시스(0.51%), 에이비엘바이오(1.19%) 등은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36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5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모두 1% 이상 강세로 마감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털어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간의 갈등 해소로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면서 기술주 매수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고용보고서 안도와 트럼프 리스크 완화로 대형 기술주 중심 강세를 보였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고용은 최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조정, PMI와 ADP 지표 쇼크 등으로 유발된 경기 우려를 완화했다. 결국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