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부진에 침체 우려 재확산…ECB 정책방향 확인 필요"<대신證>
금리인하 지속 여부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대신증권은 3일 미국 경기지표 부진에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는 3월 S&P CS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 5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분기 GDP 잠정치, 4월 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PCEPI), 4월 근원 PCEPI 등이다.
3월 S&P CS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7.3%에서 올해 3월 7.4%로 오르며 예상치 7.3%을 상회했다. 5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97.5에서 102.0으로 예상치 96.0을 웃돌았다. 1분기 GDP 잠정치는 전분기 3.4%에서 올해 1분기 1.3%으로 내려가며 전망치 1.6을 하회했다. 4월 PCEPI와 근원 PCEPI는 각각 2.7%와 2.8%로 전년 4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하향 안정 추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기업의 마진 축소 부담도 확인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를 피하고 금리인하 환경이 안정적으로 갖춰지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미국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0년 이후 최저치로 발표되면서 이번 주 ISM PMI와 고용에서 물가 및 경기 변화릐 속도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고용시장 진입 확대로 인한 급여 하향 안정 흐름이 확인될 경우 기업 마진 축소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향후 정책 방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최근 미국보다 안정적인 물가 흐름을 보이던 유로존의 물가상승세가 재확대 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 여부뿐 아니라 향후 정책 방향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6월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바뀌지는 않았지만 금리인하 지속 여부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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