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기 코스피 상승 전망…반등 시 ‘낙폭과대주’ 주목해야”<NH투자證>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4.14 09:29 ㅣ 수정 : 2025.04.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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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이후 증시에 우호적인 정책이 대기하고 있다며 2~3분기 코스피 상승을 전망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반등 시 ‘낙폭과대주’를, 이후에는 ‘반도체+내수주’ 조합을 추천했다.

 

강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대공황이 아닌 의도된 경기 둔화 심리를 이용한 재정 건전성 그리고 중국 압박을 통한 마약 차단 및 미국의 제조업 수출 경쟁력 강화”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현금화 수요가 높아지며 추가적으로 장기금리 상승, 달러 약세가 진행될 경우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다”며 “트럼프의 ‘테이블 위의 죽은 개’ 전략에 Fed(연방준비제도)도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짚었다.

 

1930년 당시에도 Fed는 머뭇거리다가 통화 정책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거나 장기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추가로 하락하면 Fed의 스탠스 역시 변화할 것이란 진단이다.

 

이후 시장의 관심사는 미국과 중국의 스탠스 변화 가능성으로, 강 연구원은 “중국은 먼저 손을 내밀지 않을 것이며, 제 3자가 중개하거나 중국의 버티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트럼프발 휴전의 가능성은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 대기하고 있는 우호적 정책이 나올 때이며, “두 번째 가능성은 대기하고 있는 감세안 초안을 발표할 즈음 관세를 잠시 쉬고 감세를 더 부각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강 연구원은 2∼3분기 증시 여건 개선을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하드데이터(Hard data,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하고 수치화된 자료)와 기업실적은 앞으로 둔화되겠지만, 유동성 공급과 그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며 과거 ‘Bad News is good News’(실물 경제는 둔화되지만, 자산 가격만 올라가는 현상)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증시와 관련해 “4월 초중반 변동성이 가장 심한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며 “미국의 우호적 정책과 하반기 대내 부양 정책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4월을 기점으로 2~3분기 상승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딥밸류(초저점)는 2,250포인트, 의미있는 하단은2,350포인트를 제시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반등 시 낙폭과대주, 이후 반도체+내수주 조합을 제안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고점 대비 4월 9일 종가 기준 증감율 분석한 결과 낙폭과대 종목은 △IT가전 △비철, 목재 등 △기계 △NCC(나프타분해시설) △2차전지 △의료장비 △IT하드웨어 △철강 △로봇 △보험 △디스플레이 △에너지 △우주항공 등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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