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치킨3사 지난해 매출 1위 bhc...올해 신메뉴·사업 다각화 집중
bhc·BBQ, 지난해 영업익 상승...각각 11.1%·31.1% ↑
교촌, 영업익 37.8% 하락..."가맹점 직영화 일회성 지출"
'콰삭킹·마라핫' 등 신메뉴 경쟁...외식 등 신사업 창출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bhc와 BBQ, 교촌 등 국내 치킨 '빅3'가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신메뉴 출시 및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hc 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5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38억원으로 11.1% 늘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2023년 대비 할인 프로모션을 3배 늘렸기 때문에 매출이 감소했다"며 "판매비와 관리비를 축소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5061억원으로 전년비 6.2% 늘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856억원으로 31.1% 신장했다. 제너시스BBQ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매장 수를 비롯해 직영점의 대형 매장의 매출이 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영업이익은 광고비 절감 및 직영점 수익 증가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액은 지난해 48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0%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37.8% 하락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가맹점을 직영화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지출 비용이 발생한 것"이라며 "직영화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 업체들은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견인하기 위해 신제품 및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달 '콰삭킹'을 출시하고 후라이드치킨의 새로운 기준을 재정립했다. 옥수수와 쌀, 감자를 활용해 치킨의 튀김옷 '크럼블'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조리 후 시간이 지나도 처음 조리했을 당시의 식감을 느낄 수 있어 2040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bhc가 2040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90%의 소비자가 식감과 비주얼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올해 '콰삭킹'을 포함한 3개의 신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주력 사이드 메뉴인 '콜팝' 라인업도 확장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전략이다. 지난 12일엔 '콜팝' 체험형 매장 'bhc pop 산호세점'을 정식 오픈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 27개였던 매장 수를 올해는 5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BBQ는 최근 '마라핫'치킨을 재출시했다. 지난 2016년 출시된 후 단종됐던 이 제품은 소비자 요청에 힘입어 재등장했다.
BBQ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지난달엔 캐롤라인리퍼 고추를 넣은 '땡쇼크' 치킨을 선보이기도 했다.
BBQ 관계자는 "매운맛을 먹고 인증하는 문화가 유행하며 더욱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도 메밀 전문 레스토랑 '메밀단편'을 운영 중이다. 또 소스와 수제맥주, 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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