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美 훈풍 속 상승 출발…이차전지·반도체주 단기 회복"<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4.23 08:18 ㅣ 수정 : 2025.04.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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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3일 국내 증시가 IMF(국제통화기금)의 한국 등 주요국 경제 전망 하향 부담에도, 미국 증시 2%대 반등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업종 측면에서는 테슬라(+4.6%)가 자동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전사 부문에 걸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관세 불확실성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한 연구원은 “장 마감 후 트럼프가 ‘파월 의장 해임 계획은 없으며, 중국에 강경하지 않을 것이고 관세 합의에 낙관적’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루 만에 말을 재차 바꾸는 모순적인 그의 행보에 시장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서다.

 

하지만 “현재 시간외에서 테슬라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애플 등 매그니피센트7(M7) 주가들도 2~3%대 일제히 반등한다는 점은, 미중 강대강 대치 국면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데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즉 이같은 관세 전쟁 완화 소식은 국내 증시에서도 이차전지·반도체·IT가전 등 관세 피해주들에서 단기 주가 회복 모멘텀을 부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IMF의 전세계 성장률 하향, M7 실적 경계심리에도 전일 낙폭과대 인식 속 스캇 베셋트 장관의 협상 관련 낙관적 발언 등에 힘입어 2%대 반등했다. 

 

한 연구원은 “현시점은 관세로 인한 수요 및 성장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IMF에서 지적했듯 미국과 여타 국가간 협상을 통한 상호관세 유예 지속(or 철회), 보편관세 완화 가능성 등이 경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전일 베센트 장관이 미국과 중국의 양방 고율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며, 가까운 미래에 관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도 증시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또 “실적시즌과 맞물린 관세발 침체 노이즈에 주식시장은 빈번하게 노출될 수는 있겠지만, 이 노이즈에 매도세로 대응하는 전략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M7 급락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우려 등 미국발 악재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미 선물 시장 반등, 국내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장중 낙폭을 회복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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