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 대기업 집단 평균자산총액 36조…자산규모 증가는 한화>현대차>한전>롯데>SK 順

강은희 입력 : 2016.04.04 11:58 ㅣ 수정 : 2016.04.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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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투데이DB]

공정위, 65개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집단’ 지정…롯데, 올해 계열사 수 93개로 1위 
 
매출, 삼성>SK>GS 順 줄고 한화>현대자동차>농협 順 늘어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우리나라 65개 대기업 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36.0조원으로 전년(37.0조원) 보다 1.0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가 많이 증가한 기업은 한화(16조 7000억원), 현대자동차(15조 6000억원), 한국전력공사(12.0조원), 롯데(9조 9000억원), 에스케이(8조 4000억원)순이었다.

또 자산 100조원 이상 기업은 삼성,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에스케이, 엘지, 롯데 등 7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자산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현대자동차(3위→2위)와 한국전력공사(2위→3위), 한화(15위→11위)등으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5개 기업집단에 대해 ‘상호출자제한·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에스에이치공사, 하림, 한국투자금융, 셀트리온, 금호석유화학, 카카오 등 6곳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으며 홈플러스와 대성은 제외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당기순이익도 증가했으나, 유가하락 및 일부 업종의 실적부진 등으로 인해 매출액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삼성(32.6조원), 에스케이(27.6조원), 지에스(11.3조원) 등이며,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화(12.6조원), 현대자동차(5.3조원), 농협(4.6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국전력공사(11.1조원), 에스케이(7.9조원), 동부(2.3조원) 순이며,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집단은 한국수자원공사(6.1조원), 대우조선해양(3.9조원), 한국석유공사(2.3조원) 순이었다.

기업집단 유형별 지정 현황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 롯데, 지에스, 한화, 현대중공업, 한진, 두산, 신세계, 씨제이 등 45개였다. 또 총수없는 집단은 포스코, 케이티, 대우조선해양, 에쓰-오일, 대우건설, 케이티엔지, 한국지엠 등 7개였다.

특히 롯데는 계열사 수 기준 2015년 80개로 2위였으나 올해 93개로 1위를 기록했다.
 
계열회사 수가 많이 감소한 기업은 동부(28개), 케이티·지에스(각 10개) 순이며, 많이 증가한 기업은 롯데(13개), 농협·중흥건설(각 6개) 순이었다.
 
계열사 감소 이유는 구조조정을 위한 계열회사 매각과 친족 경영회사 계열분리 등 때문이었고 계열사가 증가한 기업은 신규사업 진출과 기존사업 확장 등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계열회사 수는 감소 추세였으나 전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위그룹의 계열회사 수 감소비율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집단의 부채비율은 98.2%로, 전년(101.1%) 대비 2.9%p 감소했는데 최근 5년간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위는 “이번에 지정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관련 현황을 지속적으로 분석 공개함으로써 시장감시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65개 집단 계열회사의 소유지분 현황과 출자 현황을 분석해 집단별 내부 지분율, 순환출자 현황 등 출자 구조를 공개하고 내부거래  현황, 채무보증 현황, 지배구조 현황 등도 단계적으로 분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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