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보, 데이터센터 화재에 신상품 출시 지연되나…"당국 점검 성실히 임할 것"

김태규 기자 입력 : 2022.10.25 07:27 ㅣ 수정 : 2022.10.25 07:27

데이터센터 화재로 개인 고객 서비스 장애
"화재 영향 無, 소비자 민원‧피해 사례 없어"
금융당국 점검에 신상품 출시 일정 지연 가능성
보험업계, 데이터센터‧재해복구센터 이원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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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 포털사이트 다음 등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카카오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 사태를 겪은 가운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신상품 출시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11일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첫 상품으로 출시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일부 서비스가 운영되지 않으면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은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온라인 금융사기, 중고 거래 시 자주 발생하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하는 단체보험 상품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카카오톡 서비스가 복구되기까지 보험금 청구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로 인한 민원이나 피해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손보 측은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당일인 15일 기준 카카오페이손보의 개인고객 대상 전자금융 서비스가 운영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오픈 중인 기업사이트 운영 관련 통신회선 및 정보처리시스템은 데이터센터가 아닌 AWS 클라우드에서 서비스하고 있어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특별한 민원이나 피해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카카오와는 별도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측은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는 데이터센터를 별도로 운영 중이며, 카카오페이는 데이터센터를 다원화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증권 등 카카오 금융계열사에 대해 비상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점검에서 규정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현장 점검이나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손보의 신상품 출시도 지연될 우려가 제기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출시하면서 "연내 개인이 별도로 계약할 수 있는 금융안심보험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금융당국의 점검으로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금융당국의 점검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보험사 등 전 금융권에 데이터센터 사고 관련 비상대응계획 자체 점검을 주문했다. 

 

보험업권은 주 데이터센터와 DR(Disaster Recovery, 재해복구)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데이터 소실 위험을 방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경기 김포시의 KB금융 통합IT전산센터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위기상황 시 백업데이터는 DR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의 경우 경기 안성시에 자체 백업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라이프는 경기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와 일산 DR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부분의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데이터 보관 전문기업과 위탁계약을 맺어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DR은 다른 데이터 보관 전문기업의 데이터 센터에 마련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중소형 보험사는 전문기업과 위탁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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