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 약세에 하락출발…1450원대 거래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11 10:29 ㅣ 수정 : 2025.04.11 10:29

전날 대비 2.4원 내린 채 거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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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4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연이틀 1460원을 밑돌았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9분 현재 145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1456.4원 보다 2.4원 내린 1454.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50원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환율 시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10일 40원 가까이 급락하며 하락 전환했다. 

 

달러 약세는 미·중 관세 갈등 심화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미·중 관세전쟁 고조로 달러화 자산 투자 심리가 악화됐고 달러 가치를 끌어내렸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가 145%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중국산 신규 관세(상호관세)율 125%에 기존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 관련 관세 20%를 더한 값이다. 

 

간밤 나온 미국의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도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상승률(2.8%)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진데다 2021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6%에도 못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28% 하락한 100.309 수준이다. 전날 오전에는 0.59% 상승하며 103선에 근접했으나 2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다만, 위험회피 심리 확산, 수입업체 저가 매수 수요는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92.17원보다 24.21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5% 내린 143.17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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