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로코] 신태용 경기 후 말에 성난 팬들 “당신은 해설가 아닌 감독”

류준열 입력 : 2017.10.11 09:29 ㅣ 수정 : 2017.10.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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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류준열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모로코 대표팀과의 친선 평가전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지만, 신태용 감독의 경기 종료 이후 발언은 대다수 축구팬들의 비판을 받을 만하다.


▲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SBS뉴스 캡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느의 티소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중립지역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3골을 내준 이후 1골을 간신히 얻었다.

주요 선수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5군으로 칭할만한 선수가 다수인 모로코 대표팀을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모로코 축구 대표팀은 선발은 대부분 백업을 내세웠고 교체 선수만 주전급을 내보냈다. 이같은 선수의 차이에도 한국 축구 대표팀은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유럽의 2연전을 2패로써 마쳤다. 두 경기서 3골을 넣지만 7골을 내줬다.

점점 나락으로 치닫는 대표팀의 여러가지 모습에 국민들의 인내심도 한게에 다다랐다.

모로코전 패배 후 신태용 감독은 한 매체 인터뷰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의외로 경기력 너무 떨어져있어서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고 자신의 답답한 당시의 속내를 표했다. 이는 감독으로서 솔직한 심정의 표현이라고 칭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언급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평정심은 빠르게 사라졌다. 이어서 “감독의 반성이 아닌 해설자의 비판”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성난 팬심(Fan心)은 더욱 거세게 불타올랐다.

누리꾼들은 “깜짝 놀랐다는 말은 감독이 해야 할 말이 아니다”, “러시아전을 봤기에 패배할 수 있다는 전망은 누구나 했다”, “실전에서의 대표팀 감독은 반성 그리고 지도자로서의 실험을 하는 위치가 아니다”, “이제 러시아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았다. 경기력이 너무 떨어져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준비를 했어야 하고 그것이 감독 역할이다” 등의 말로 비판과 비난을 함께 가했다.

축구 국가 대표팀은 오는 11월 두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신태용호가 낮은 기대치 그리고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며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 가능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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