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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09.11 09:22
ㅣ 수정 : 2024.09.11 09:22
다양한 임무장비 탑재할 수 있게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 모듈화 연구개발도 진행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대한민국 해군이 미래 핵심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를 향한 첫걸음인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LIG넥스원이 선정됐다.
11일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이 공고한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에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무인수상정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무인수상정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방산수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획득함으로써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무인화‧미래전 분야의 첨단 기술개발을 선도할 ‘무인체계 명가’로 발돋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은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및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2m급 무인수상정 2척을 2027년까지 업체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개발해 왔으며, 축적된 연구개발 경험을 통해 무인수상정 설계‧건조 기술과 무인체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자체 개발해 해검 시리즈에서 테스트를 완료하기도 했다.
이렇게 축적된 기술력은 지난 7월 세계 최대 규모의 해군 훈련인 림팩(RIMPAC)에서 비궁 6발을 시험 발사해 100% 명중시키는 배경이 됐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래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무인수상정의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는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을 통해 해군의 ‘Navy Sea GHOST’의 실체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향후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기뢰전 무인수상정에 적용할 수 있게 무인체계의 표준화와 탑재무장·센서의 임무형 모듈화를 진행하는 등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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