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올해 순익 4조원 육박 예상...펀더멘털 굳건”<하나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4.10 09:08 ㅣ 수정 : 2025.04.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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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올 1분기 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본비율은 소폭 하락하겠지만 43% 수준의 총주주환원율 기록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는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의 1분기 추청 순이익은 약 1조13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다소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 원화대출이 1분기 중 약 0.8%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유가증권매매익 등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급증하고, 전년동기 대비로도 62% 증가해 매우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월말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하면서 외화환산익 발생은 미미한 수준이겠지만 은행에서 매매평가익이 큰 폭 늘어날 공산이 크다”며 “대손비용은 증권 상업용부동산(CRE) 추가 충당금을 제외 시 약 3000억원 내외의 경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1분기에 양호한 호실적 시현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순익은 4조원에 육박할 공산이 커졌다”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의 올 1분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 추정치로 13.20%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13.22%) 대비 0.02%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이 CET1 비율 13% 이상 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주주환원율을 확대하겠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 이행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하반기에는 약 25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총주주환원율 43%대를 달성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 중인데, 하나금융은 업종 내 대표적인 환율 민감주로 인식되고 있어 투자 심리를 빠르게 약화시키고 있다”며 “1분기 호실적 예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굳건하며 트럼프의 협상 전략과 변심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언제든지 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율 관련 우려를 멀티플(multiple)에만 지나치게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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