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관송 임실경찰서장, '책임과 공정' 기조로 지역 치안 안정화 이끈다

[전북/뉴스투데이=구윤철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의 중심에서 치안 리더십의 새로운 얼굴이 군민과의 신뢰를 다지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10일 제76대 임실경찰서장으로 취임한 류관송 총경은 짧은 시간이지만 조직 내외에서 신뢰를 얻으며 ‘책임과 공정’을 기조로 한 치안 운영 철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류 서장은 취임 직후 진행된 첫 공식 일정에서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조직 내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군민에게 따뜻한 경찰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순한 형식적 언급이 아닌 실제 업무 지침과 일선 지구대 운영 방식에도 이를 반영해 조직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류관송 임실경찰서장은 전남 무안군 몽탄면 출신으로 경찰 간부후보 과정을 통해 현장과 정책을 두루 경험해온 인물이다. 전남경찰청 보안국, 국제범죄수사대, 광주청 112치안상황팀 등 다양한 실무를 거치며 복잡한 사회문제 대응에 강점을 보였고 2024년 1월 총경으로 승진한 뒤 임실에서 첫 서장직을 맡게 됐다.
그의 경찰 철학은 단순히 사건 처리의 효율성에 머물지 않는다. 지역주민과의 ‘경청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고, 주민참여형 치안활동과 예방 중심 순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관내에서 우려가 제기된 농촌 고령층 대상 보이스피싱 및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읍·면 단위까지 찾아가는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지역 맞춤형 대응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류 서장의 치안환경 변화에 대한 예리한 통찰도 돋보인다.
그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임실은 상대적으로 평온하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불안 요인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기반 범죄나 외지 방문자 증가에 따른 범죄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임실경찰서는 유관 기관과의 정보공유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지역 내 방범 CCTV와 공공안전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그는 경찰 내부 조직 문화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직적인 지시 체계보다는 수평적 협업 구조를 지향하며 실무자 중심의 의견 수렴과 피드백 강화를 통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최근 임실경찰서 내부 만족도 조사에서 ‘의사소통 개선’ 항목이 전년 대비 상승한 배경과도 무관치 않다.
류관송 서장의 행보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변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강성 리더십보다는 실질적 변화와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는 스타일은, 장기적으로 지역 치안 안정성과도 맞물려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경찰조직의 신뢰는 숫자로 환산되기 어렵지만, 주민들이 마음 놓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곧 그 성과임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책임’과 ‘공정’이라는 다소 묵직한 단어들이, 류관송 서장 손을 거치며 임실이라는 지역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실현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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