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뷰티·식품·패션기업이 K-CON 연계기업이 된 이유
코트라가 진행한 K-CON 연계 기업 수출상담회에 뷰티, 식품, 패션 등 유방 소비재 중기 40곳 참가해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8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CJ ENM이 주관하는 K팝 축제 '케이콘'(K-CON)과 연계한 기업간거래(B2B)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 그런데 상담회에는 뷰티, 식품, 패션 등 유망 소비재 중소기업 40곳이 참가해 일본 현지 유력 바이어 82곳과 총 351건의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이처럼 K-POP 축제인 KCON 연계기업 상담회에 뷰티, 식품, 패션 등 소비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음악 축제에 머물지 않고, 한류 문화를 산업적 성장의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KCON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 KCON은 한류와 산업이 만나는 플랫폼
KCON은 CJ ENM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한류 페스티벌로, K-POP 공연뿐 아니라 한국의 뷰티, 식품, 패션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행사는 단순히 음악 팬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한국 문화를 소비재 산업과 연결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진화했다.
K-POP을 사랑하는 글로벌 팬덤은 단순히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팬들은 아티스트가 사용하는 화장품, 입는 옷, 즐겨 먹는 음식까지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산 제품에 대한 호기심과 수요를 키운다. 이러한 트렌드는 KCON 현장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올해 KCON JAPAN 2025와 연계된 수출상담회에는 뷰티, 식품, 패션 등 40여 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일본 바이어들과 351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
K-POP 축제에 식품기업이 참여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류 팬들은 K-POP을 통해 한국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는 곧 한국 식품에 대한 호기심과 소비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한방 발효차, 김치, 라면 등은 K-POP 팬들에게 '한국스러움'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아이템이 된다. 실제로 KCON 현장에서 식품을 시식하거나 구매한 해외 팬들이 현지에서 재구매를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 KCON,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테스트베드'
따라서 KCON은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K-POP 팬을 대상으로 직접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수출 계약까지 도모할 수 있다. 이처럼 KCON은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한류 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CON에 뷰티, 식품, 패션기업이 연계기업으로 참여하는 것은 K-POP 팬덤이 곧 글로벌 소비재 시장의 잠재 고객이기 때문이다. K-POP 축제는 이제 한국 소비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류의 힘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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