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지그재그, 외국인 특화·빠른 배송으로 거래액 ‘쑥’

남지유 기자 입력 : 2025.05.20 19:13 ㅣ 수정 : 2025.05.20 19:13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 4월 외국인 고객 비중 60% 육박
지그재그, 5월 비 소식에 ’장마’ 키워드 검색량 5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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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신사]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패션 플랫폼들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외국인 맞춤형 오프라인 서비스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장마철을 앞두고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에 힘입어 관련 상품 거래가 급증했다.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시행 중인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서울 주요 상권인 강남, 명동, 성수, 한남, 홍대 등에서 외국인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고객을 위한 △현장 택스 리펀 △무인 환전기 설치 △캐리어 보관 △다국어 안내 방송 △외국어 브로슈어 제공 등 오프라인 매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맞춤형 서비스 영향으로 해외 고객 매출이 서비스 도입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 시내 글로벌 고객 특화 매장 5곳의 4월 외국인 매출은 2월 대비 160% 이상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하는데, 이 중 명동점은 60%에 육박한다.

 

특히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점은 지난 3월 말부터 외국인 고객 전용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장 내 무인 환전기를 함께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간 한남점의 외국인 매출은 서비스 도입 전인 2월 대비 3.3배 증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공항 등에서 따로 절차를 밟지 않고 쇼핑한 매장에서 바로 택스 리펀(Tax Refund)을 받을 수 있는 즉시 환급 서비스가 가장 반응이 좋다”라며, “앞으로도 무신사 스탠다드를 방문하는 고객 모두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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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그재그]

 

카카오스타일(Kakao Style, 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장마 관련 상품 검색량 및 거래액이 최대 5배 이상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5월에 들어서며 잦은 비 소식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외출 및 나들이 계획이 몰려있는 금요일과 토요일 연이어 비가 내리면서 편안한 우중(雨中) 외출을 도와줄 장마 관련 상품 수요가 급증했다.

 

실제로, 지그재그에 따르면 비바람이 몰아쳤던 5월 셋째 주 금요일(16일)과 토요일(17일) ‘장마’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배(469%)이상, 해당 키워드의 상품 거래액 역시 2배(100%)이상 폭증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장마 시즌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레인부츠’ 검색량(480%)과 거래액(453%)이 전년 동기 대비 나란히 5배 이상 급증했는데, 지난 19일 기준 직진배송 전용관 내 ‘신발’ 베스트셀러에 스토어 ‘착한구두’의 레인부츠가 10위권 내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어 폭우와 돌풍이 동반됐던 만큼, 강한 바람에도 끄떡없는 ‘장우산’을 찾는 고객이 늘며 해당 상품 검색량(101%)과 거래액(153%)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이외에도 동기간 ‘우산’ 검색량은 3배(194%)가까이, ‘레인코트’ 검색량은 2배(179%)이상 크게 늘었고, 우산으로도 양산으로도 활용 가능한 ‘우양산’과 비와 습기로부터 물건을 보호해 줄 ‘방수’ 관련 상품 검색량도 각각 68% 증가했다.

 

지그재그의 ‘장마’ 관련 상품 검색량 및 거래액 증가에는 날씨 요인 외에도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도 한몫을 했다. ‘직진배송’ 상품 구매 시 구매 시간에 따라 당일 자정, 익일 새벽, 주문 다음 날 중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는 만큼, 비 소식과 함께 빠르게 관련 상품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 실제로 앞서 비가 내렸던 5월 둘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5/9~5/10)에도 ‘레인부츠’ 거래액과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배(330%)이상, 2배(141%)이상 급증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5월의 시작과 함께 장마철 못지않은 폭우와 돌풍이 이어지며 장마 시즌이 아님에도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7월 본격적인 장마 시즌을 약 두 달여 앞둔 만큼, 관련 상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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