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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告] 뉴스투데이 주최 ‘2025 AI혁신전략포럼’ 7월 9일 개최
[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인]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 발행인)가 7월 9일(수)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25 AI혁신전략포럼’을 개최한다. 주제는 ‘성공을 위한 AI 홍보마케팅 직무재설계 전략: 실전 혁신 가이드(AI Communication & Marketing Work Redesign Strategy: A Practical Guide to Innovation)’이다. 국내 500여개의 주요 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의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AI직무재설계 실전가이드’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최초의 포럼이다. 홍보 및 마케팅 직무 담당자들을 위한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직무 재설계, 업무자동화, 데이터 분석, 위기 대응 커뮤니케이션 등과 같이 실제 기업에서 당면한 과제를 AI로 해결하는 구체적 방법론이 공유될 예정이다. 이 점에서 기술 동향이나 이론적 전망에 치중하는 기존 AI 관련 행사들과 차별화돼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최재용 디지털융합교육원장은 ‘생성형 AI가 컨설팅한 홍보 직무재설계 전략’을 주제로 선정된 2개 기업의 홍보직무를 AI로 재설계하는 과정을 시연하고 컨설팅도 제공한다. 콘텐츠 생산에서 위기 대응까지 생성형 AI가 어떻게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바꿀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두 번째 발표자인 하진규 코멘토 포텐스닷 이사는 ‘직무별 USE-CASE로 보는 퍼스트무버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 성과’를 주제로 생성형 AI 기반의 직무별 USE CASE 및 커뮤니케이션 업무 자동화 사례를 심도있게 소개한다. 퍼스트무버 기업들의 AI 직무재설계와 관련, 다양한 USE CASE가 거둔 구체적 성과를 실증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발표를 맡은 박인영 한국사이버외대 교수는 ‘커리어 디벨롭을 위한 직무별 AI 실무활용전략’을 주제로 해 실습 중심 강연을 통해 직무별 AI 활용법을 커리어 개발 관점에서 제안한다. 홍보·마케팅 실무자가 AI 도구를 익히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 코딩 예제와 실전 전략도 안내한다. ■ 홍보팀의 핵심 니즈인 ‘자사 기사 분석 자동화’ 방법론 소개 및 시연 홍보담당자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사 관련 기사 데이터 자동 분석 방법론은 이번 포럼의 핵심 주제다. AI를 활용해 미디어 클리핑(Media Clipping), 긍정과 부정 기사 분류, 키워드 트렌드 도출, 대응전략 모색까지 자동화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하진규 이사는 쉬운 엑셀 코딩을, 박인영 교수는 쉬운 파이썬 코딩을 각각 활용하는 '생성형 AI 데이터분석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 발표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나동만 선임연구위원이 맡는다. ‘AI 시대의 직무와 조직혁신: 조직저항과 변화관리’를 주제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시대 직무 재편의 방향성과 커뮤니케이션 리더의 조직 내부 변화 관련 대응전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포럼은 ▲각계 축사(10분) ▲주제발표 4건(각 40분) ▲중간 휴식(10분) 등 총 3시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비 및 사전 등록은 포럼 사무처에 문의하면 된다. 생성형 AI 시대의 홍보마케팅 직무재설계 방향 및 방법론을 모색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혁신을 위한 결정적 전환점으로 이번 AI포럼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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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⑫] “ESG ETF, ‘형식’ 아닌 ‘실질’이 핵심”…지속가능 투자 실질적 해법 모색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ESG 투자는 이제 형식이 아니라 실질을 요구받고 있다.”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FKI)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ESG 금융 포럼 2025’에서 발표자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포럼은 ‘ETF와 ESG의 만남: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렸으며, ESG 상장지수펀드(ETF)의 고도화와 국내 제도 현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 “ESG 투자, 충실의무와 충돌”… 전략적 세분화 필요성 제기 첫 주제발표를 맡은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ESG 투자가 기대만큼의 수익률을 보여주지 못하는 데다 정치·사회적 반발과 신뢰 약화가 맞물려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ESG를 전략적으로 재구성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블랙록, 뱅가드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ESG 관련 주주제안 지지율 하락과 ESG ETF 출시 감소 등 ‘탈(脫) ESG’ 흐름을 언급하며,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선순위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500명 이상의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 설문에서도 다수가 충실의무 이행을 이유로 ESG보다 수익률을 중시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ESG가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성과 연계돼야 충실의무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며 ESG 개념을 E(환경)·S(사회)·G(지배구조)로 전략적으로 분리하고,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강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ESG 투자 확대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 본부장 역시 “국내에 상장된 주식형 ESG ETF는 상품 수와 시가총액, 거래대금 측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본부장은 국내 ESG ETF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위축됐으며, 최근 3년간 신규 상장도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패시브 ETF는 여전히 수요가 있지만, 액티브 상품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품별 차별화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본부장은 “국내 ESG ETF 상품의 차별화나 시장 대비 낮지 않은 수익률을 봤을 때 투자를 위한 기본 환경은 완비돼 있다”며 “국내 투자 환경이 2020년 대비 우호적인 점을 감안할 때 장기 ESG 투자자에 대한 과세 이연이나 상장 기업에 대한 ESG 인센티브를 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그동안 ESG 분야에서 소외됐던 방산주가 일부 ESG ETF에 편입된 사례를 들며 “ESG 평가 기준도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ESG 공시, 책임경영의 관문… 2026년 전면 의무화 진입”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윤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ESG지원부 공시팀장은 국내 ESG 공시제도의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김 팀장은 “ESG 공시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자본시장과 지속가능 투자를 잇는 핵심 고리”라고 강조하며, 코스피 상장사의 지배구조보고서 제출이 2026년부터 전면 의무화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현재 국내 ESG 공시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무)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자율)로 나뉜다. 2024년 기준 지배구조보고서는 526개사, 지속가능보고서는 204개사가 제출했다. 특히 지속가능보고서는 자율 공시임에도 참여 기업 수가 2019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다만 공시 제도의 실질적 정착을 가늠할 핵심지표 준수율은 여전히 미흡하다. 김 팀장은 “CEO 승계정책,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등이 2023년 대비 하락했다”며 “공시 관련 실무자뿐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임원들의 인식 제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G와 E에 주목하라”… 지배구조·친환경 혁신이 해답 네 번째로 발표에 나선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ESG팀장은 “한국 ESG ETF는 숫자는 늘었지만 실질적 효과는 미흡하다”며, 지배구조(G) 개선과 친환경(E) 혁신을 중심으로 한 고도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 팀장은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 충실의무 확대와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한국형 ESG 전략의 전환점으로 보고 “지배구조 개선은 단순한 기업 윤리 차원을 넘어 자본효율성과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SG ETF 역시 단순 스코어 추종형에서 벗어나 ‘G 중심의 주주가치 제고형’ 모델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팀장은 친환경 성과 역시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제품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을 중심으로 테마형 ESG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팀장은 “이러한 방향성은 좋은 기업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진정성 있는 ESG 투자모델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SG+C 시대…사이버 복원력도 지속가능 경영의 일부” 마지막 특별 세션에서는 권택인 한화손해보험 사이버RM센터장이 ‘ESG시대, 기업의 사이버복원력 강화와 사이버보험 활용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권 센터장은 “리스크 관리는 ESG의 핵심 중 하나로, 사이버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고객에 대한 신뢰와 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기업의 ESG 전략에 C(사이버)를 포함한 ‘ESG+C’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센터장은 실제 통신사 정보유출,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해킹 사례 등을 언급하며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은 보안 솔루션만으로 방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사이버보험의 활용을 ESG 연장선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K-증시 활성화’ 조명한 포럼에 큰 관심...정치권도 “입법·정책 반영 노력” 한편 이날 포럼에는 관계 기관과 학계, 기업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정치권 역시 ESG 투자 전략의 실질적 재정비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입법 활동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뉴스투데이와 이번 포럼을 공동주최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ETF와 ESG라는 두 축이 만날 때 더 넓은 투자 생태계를 형성하고,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다만 ESG가 단순히 투자 상품의 라벨링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정량적 평가 기준과 실질적 사회적 책임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포럼 공동주최)은 서면 축사에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 전략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 금융산업이 지속가능한 투자 전략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면 축사에서 “단기적 유행에 편승한 상품 개발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진정한 ESG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ETF 투자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며 “저 역시 국회에서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융투자업계와 국회, 금융당국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서면 축사에서 “단기 수익을 좇는 근시안적인 접근을 벗어나 ESG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협회는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ESG 관련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 및 판매되고 투자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병두 뉴스투데이 회장은 환영사에서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ESG에서 돈이 보인다’고 했으나 최근에는 ‘ESG가 과연 돈이 될까’라는 의문이 있다”며 “ESG가 형식적인 기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기업의 행동과 투자자의 판단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체계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기준과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남욱 뉴스투데이 대표는 개회사에서 “ETF는 시장의 성장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ESG 투자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했지만 ESG의 실질적 반영과 기능적 역할을 둘러싼 질문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오늘 포럼은 ESG 투자와 금융의 미래 전략을 진단하고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ESG 금융 포럼 2025’는 환경부와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한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평생교육연구소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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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⑪] 권택인 한화손해보험 사이버RM센터장 "지속가능경영 보장 위해 사이버보험 적극 도입해야"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최근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기업의 사이버복원력 강화를 위해 사이버보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권택인 한화손해보험 사이버RM센터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포럼은 민병덕·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뉴스투데이>가 공동주최했으며 환경부, 한국거래소,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평생교육연구소가 후원했다. 권 센터장은 이날 포럼에서 'ESG시대, 기업의 사이버복원력 강화와 사이버보험 활용전략'을 주제로 발표나서 "최근 통신사 해킹 이슈로 온 국민이 사이버리스크가 무엇인지, 어떤 피해가 있는지 잘 알게 됐다"며 "사회가 발전하고 기술이 진보할수록 크와 함께 커지는 사이버리스크를 관리하고 대응하는 전략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국제적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어 권 센터장은 리스크 관리는 ESG의 핵심 중 하나이며, 사이버리스크도 이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고객에 대한 신뢰와 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발생한 통신사 고객중요정보 해킹 사건의 경우 피해기업의 거대한 복구비용과 고객의 정보유출피해 배상 등의 이슈가 발생했다. 또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해킹사건은 블록체인영역의 보안기술한계를 드러내며 피해기업의 재무손실을 야기하기도 했다. 권 센터장은 "고도화된 사이버공격은 보안솔루션만으로 방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사고발생을 전제로 한 피해예측 기술적 평가와 보험을 통한 재무적·비재무적 위험전가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리스크는 ESG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환경 부문에서 전력망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 전력 제어 시스템 해킹이 발생할 경우 변전소가 정전되면 대체발전을 가동하게 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도체 기업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생산설비가 마비되면 생산이 중단되고 그 영향으로 탄소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된다는 설명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책임과 신뢰가 핵심 가치인데, 정보유출사고로 기업의 신뢰도가 훼손되고 공급망이 사이버 공격의 취약점이 되면 연쇄적 경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사이버리스크가 관리 역량의 핵심인 만큼 영향이 더욱 크다. ESG 평가 기관의 67%는 사이버보안 역량을 지배구조 부문의 핵심 지표로 설정하고 있다. 권 센터장은 "사이버리스크를 ESG 경영의 핵심으로 둬야 하는 이유는 기업의 근본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 사고 발생의 78%는 취약한 거버넌스 체계에 원인이 있고, 사이버사고 발생 시 주가 하락률은 약 42%에 달한다. 사이버보안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 '디지털 운영 복원력에 관한 법률(DORA)' 규정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규정 등은 사이버위협에 대한 적절한 전략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이버보안은 국제적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으로 강조되고 있다. 권 센터장은 "전 세계 106개국의 경영자 3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사이버리스크가 가장 큰 경영 위협으로 선정됐다"며 "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신속한 복구와 복귀를 위한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 시대 가장 큰 위협요소 '사이버리스크' 이에 사이버보안과 관련해 보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 센터장은 "보험은 기업과 개인의 구분을 넘어 우리 일상에 아주 깊숙이 연관돼 있다"며 "위험이 존재하는 삶 속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을 보험으로 전가하고 있지만, 정작 이 시대의 가장 큰 위협요소인 사이버리스크의 보험가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사이버공격은 사고의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이 될지, 책임을 어디까지 물어야 하는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피해 기업이 큰 재무적 리스크를 겪을 수밖에 없게 되는데, 피해 규모를 예측할 수 없는 재무적 리스크에 대비해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이버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정량화하고 기업의 재무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권 센터장은 "사이버보험은 기업이 한 번의 사이버 공격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금전적인 보상을 하고, 피해 고객에게 신속히 보상을 함으로써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돕는다"며 "포렌식 작업 용역비, 경영 중단으로 발생하는 매출 이익 손실, 과징금, 고객의 배상 청구 등 재무적 리스크를 사이버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G 경영을 잘 하고 있는 건강한 기업도 예상치 못한 단 한 번의 사이버 공격으로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보장받고,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사이버보험을 경영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기업들이 배상책임보험에는 가입하고 있으나 기업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어 바우처 제도 등 국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권 센터장은 "대기업의 경우 어떻게든 사이버리스크 대책을 마련하고 사고를 수습할 수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이 부분에서 매우 취약하다"면서 "기업의 규모에 따라 예산에 부담이 있는 경우에는 바우처 제도 같은 것을 활용해 사이버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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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⑩]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팀장 “ESG ETF 고도화…지배구조 개선·친환경 혁신 병행돼야”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한국형 ESG 투자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높여야 하며 이는 지배구조 개선과 친환경 혁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ESG팀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FKI)에서 ‘ETF와 ESG의 만남: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뉴스투데이 주최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 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팀장은 이날 주제발표에 나서 “지난해부터 밸류업 그리고 올해는 상법 개정 등 한국형 ESG에서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쪽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 지배구조를 근간으로 해서 혁신이나 인공지능(AI) 등을 빠르게 따라가야 된다”며 운을 뗐다. 이어 “E(환경) 부분이 성장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혁신 또한 환경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이 때문에 ESG ETF 고도화 방안을 G(지배구조)에서 E(환경)로의 확대라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현재 ESG 인기가 없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존에 설정한 체제나 공시 등 근간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ESG에 상품화나 친환경 프레임을 얹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ESG와 실적의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며 “실적이 뒷받침되고 인센티브가 있어야 경제 주체들이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그 예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성과를 냈던 ETF는 지배구조에서 주주환원과 관련된 종목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순히 주주환원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적이 탄탄하게 받쳐주면서 주주환원까지 같이 이뤄졌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팀장은 “ESG 정책 기조는 완화되고 있다”며 “유럽의 옴니버스 패키지는 기업의 ESG 공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단기적으로는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의 요구 사항을 단순화하고 기업의 규제 준수 부담을 낮추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ESG 정책 기조 완화 흐름과 관계없이 ESG 정보공개 핵심 중 하나인 재무성과의 연계성 보고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옴니버스 패키지로 인해 단기적으로 공시 부담이 줄어들더라도 글로벌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은 여전히 ESG 성과를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이를 고려해 ESG 재무공시 대응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 중에서도 환경을 강조하는 것은 글로벌 리스크 관련 자료를 보면 기후변화 관련 안건이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리스크 측면에서 이를 손 놓고 있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이 팀장은 국내 기업의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이며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G부문의 주주환원을 지목했다. 그는 “한국 PBR은 0.8배로 주요국 중 유일하게 1배 미만으로 지난해 밸류업 정책 시행 이후에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ROE 또한 10%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미국(20%)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한국의 ROE는 경기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고 16.7%에 달하는 복수상장 비율이 주주가치 훼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복수 상장이 기업 의결권을 분산시켜 지배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단순히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것으로는 밸류업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며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서 실적이 근간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ESG 전략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만으로는 부족하며 수익성과 연결되는 E요소 강화가 병행돼야 투자자 신뢰 회복과 기업 가치 제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팀장은 “향후 ESG 전략은 G중심에서 E중심으로 균형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 기반의 환경 혁신 기업 중심 투자는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 모두를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에너지 효율개선, 생산성 향상 등은 자본효율성 향상과 직결되며 ESG 전략의 재무적 정당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친환경 제품 개발 등 환경 부문 혁신은 비용 절감과 수익성 제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이러한 친환경 기술 주도 기업은 ROE 개선 효과와 동시에 ESG와 재무성과 간의 연결고리를 만든다”며 “지배구조 개선으로 시작해 향후 혁신 기업까지 투자 유니버스를 확장해 ETF와 연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조선과 같은 실적주도 친환경이라는 프레임과 연계한 ETF 상풍화에서 중장기적으로는 환경쪽에서 실적 상승 잠재성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 연계하는 전략도 가능하다”며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혁신형 친환경 기업 지원이라는 두 가지 축을 균형있게 반영한 ESG 상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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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⑨] 김윤배 한국거래소 ESG 공시팀장 “ETF·공시 연계해 투자 활성화”
[뉴스투데이=이금용 기자] 김윤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ESG지원부 공시팀장이 국내 ESG 공시 제도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에 대해 진단했다. 뉴스투데이는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를 개최했다. ‘ETF와 ESG의 만남: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ETF의 고도화 방안과 국내 시장 현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국내 ESG 공시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김윤배 팀장은 이날 ESG ETF 상품과 정보공개 확대가 ESG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는 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김 팀장은 “2026년부터는 코스피 전 상장사 약 840곳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된다”며 "ESG 공시는 단순한 정보공개를 넘어, 기업의 책임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과 지속가능한 투자를 잇는 핵심 고리”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ESG 공시는 두 축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자산 5000억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의무화돼 있으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모든 상장사를 대상으로 자율 공시된다. 이 중 지배구조보고서는 거래소가 제시한 10개 핵심원칙과 15개 핵심지표를 기준으로 작성된다. 2024년 기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총 526개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204개사로, 전년 대비 각각 3.1%, 26.7% 증가했다. 특히 지배구조보고서 의무화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 이후, 오는 2026년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되며 사실상 전면 시행 국면에 진입한다. 김 팀장은 “한국거래소 직원들이 지난해부터 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에 관한 내용을 중소 상장사에 선제적으로 안내해왔고, 이미 올해부터 공시 담당자 교육도 진행 중”이라며 “교육과 함께 1대1 컨설팅과 자료 제공 등 밀착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기업들의 공시 참여는 빠르게 확산 중이다. 2019년 20개사에 불과했던 공시 기업 수는 2024년 204개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6월경 보고서를 제출하며, 국제 기준에 따라 ESG 리스크와 기회, 재무적 영향, 대응 전략 등을 자율적으로 기술하는 방식이다. 해당 보고서들과 각종 ESG ETF 상품에 대한 정보는 KRX ESG 포털에서 열람 가능하다. 김 팀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자율공시지만, 기업의 환경·사회 분야 활동과 중장기 전략을 담고 있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 간 소통 수단으로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시 제도의 실질적 정착을 가늠할 핵심지표 준수율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업지배구조 공시에서 지켜야 할 핵심지표는 크게 주주, 감사기구, 이사회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있다. 이 중 전자투표제나 회계전문가 포함 여부 등 일부 항목은 지난해 높은 준수율을 보였으나, CEO 승계정책,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등에 대한 준수율은 2023년 대비 하락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공시 관련 실무자뿐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임원들의 인식 제고도 중요하다”며 “상장회사협의회와 공동으로 사외이사 등 임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연 4회 정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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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⑧]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 “ESG 투자 확대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최근 대내외 환경 변화로 투자 수요가 위축된 ‘ESG ETF(환경·사회·지배구조 상장지수펀드)’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상품군 다양화와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업들 역시 지속가능 경영과 관련한 노력·성과를 시장에 꾸준히 제공해주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 본부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FKI(한국경제인연합회)타워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에서 ‘국내 주식형 ESG ETF의 현황 및 특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국내에 상장된 주식형 ESG ETF는 상품 수와 시가총액, 거래대금 측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0년 ESG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반짝 성장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기준금리 인상 등을 거치며 둔화세에 접어들었다. 국내 주식형 ESG ETF 시가총액은 지난 2021년 6682억원에서 지난해 3206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 역시 1조3417억원에서 2624억원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거래대금은 492억원으로 연 환산 시 1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본부장은 “국내에는 3년 이상의 기간 동안 신규 ESG ETF가 상장되지 않았는데 미국과 비교해보면 안 좋은 상황”이라며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줄고 있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기준금리를 올리려면서 안전자산 선호에 대한 심리가 강화됐다”며 “지금은 당장의 현금 흐름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긴 안목으로 투자해야 하는 ESG ETF 종목들이 외면받는 게 과거와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ESG ETF 시장은 코스피(KOSPI) 200이나 S&P 500 등 특정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방식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반대로 펀드매니저가 선별한 종목으로 시당 대비 초과 수익을 내는 걸 추구하는 ‘액티브’ 방식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형 ESG ETF 시가총액은 패시브가 2785억원, 액티브가 38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액티브 방식의 경우 전체 ESG ETF 시가총액 비중이 12%에 불과하다. 올해 거래대금은 패시브와 액티브가 각각 447억원, 45억원으로 나타났다. 윤 본부장은 “시장 분위기상 ESG 테마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액티브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액티브하게 투자하려는 수요가 남아있다는 건 희망적으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주식형 ESG ETF 수는 적지만 상품별 차별화가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상장된 주식형 ESG ETF 상품은 국내 주식 389개를 포함하고 있다. 상품별로 최소 30종목, 최대 270종목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389개 종목 중 국내 주식형 ESG ETF 내에 공통으로 편입된 종목은 6개에 불과하다”며 “1개 또는 2개만 중첩돼 있는 종목이 224개이기 때문에 국내 주식형 ESG ETF 상품은 굉장히 분산돼 있나느 걸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형 ESG ETF 상품들은 서로 간의 중첩도는 낮은 편이지만 시장과의 중첩도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렇게 되면 코스피 200 등 시장 수익률과 큰 편차는 안 벌어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윤 본부장은 최근 ESG ETF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그동안 ESG 분야서 소외됐던 방산주가 ETF 상품에 포함되고 있는 점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변화가 ETF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주식형 ESG ETF 상품 11개 중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담고 있는 건 4개다. 비중은 최소 0.63%에서 최대 3.89%로 높지 않다. 다만 ESG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변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윤 본부장은 “방산업체들은 사회적 논란 기업으로 치부돼 ESG 스코어(점수)를 낮게 받고, 심지어 평가하지 않는 기관들도 있었는데 2022년을 넘어가면서 점수가 올라가고 있다”며 “ESG라는 게 절대적 기준이나 통일된 가이드라인이 있지 않기 때문에 평가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본부장은 국내 ESG ETF 상품의 차별화나 시장 대비 낮지 않은 수익률을 봤을 때 투자를 위한 기본 환경은 완비돼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ESG 특성상 국내·외 금융 및 정책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없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지목했다. 그는 “ESG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내 투자 환경이 2020년 대비 우호적인 점을 감안할 때 장기 ESG 투자자에 대한 과세 이연이나 상장 기업에 대한 ESG 인센티브를 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이나 상품을 운용하는 운용사 입장에서 중요한 건 ESG에 대한 정보를 계속 시장에 뿌려주는 게 중요하다”며 “ESG는 하나의 기준을 만들기 어렵고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게 되는데, 시장을 설득할 수 있는 자료가 계속 공개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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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⑦] 최재원 서울대 교수 “글로벌 ESG ETF 퇴보 현실화…세분화·전략 전환이 해법”
-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전략 퇴보하면서 국내 지속가능한 ETF 또한 감소하는 추세다” 최재원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FKI)에서 뉴스투데이가 주최한 ‘2025 ESG 금융 포럼’ 주제발표에 나서서 이같이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날 <ETF와 ESG의 만남: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전략>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서 “ESG 투자가 초기 기대와 달리 수익률 개선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정치·사회적 반발과 신뢰 약화가 맞물려 투자업계의 동력이 약화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ESG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급감하고, ESG 안건 지지율도 하락세여서 ESG 투자 시장이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는 것. 이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ESG 투자도 한때 열풍에서 신중한 검토 대상으로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최근 글로벌 ETF 시장에서 ESG 투자 위축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ESG ETF의 자금 유입과 신규 출시가 급감하며, 무엇보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ESG 의결권 행사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 글로벌 ESG 투자 퇴보 신호…美 빅4 자산운용사, 전략 수정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ESG 투자의 퇴보 현상이 이어지자, 미국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ESG 펀드에서 이탈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일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소극적인 의결권 행사 방식이 지적되고 있다. 최 교수는 이에 대해 “ESG의 가치를 강화하는 대신 실제로는 ESG 개선에 기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결권이 행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실망감과 신뢰 저하가 커졌으며, 결과적으로 자금 유출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글로벌 ESG 투자 트렌드 변화의 상징적인 사례로 꼽았다. 실제 글로벌 자산운용 시장의 ESG 투자 축소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미국의 블랙록(14경원) △뱅가드(13경원) △피델리티(6경원) △스테이트스트리트(6경원) 등 빅4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ESG 관련 의결권 행사 비중을 낮췄다고 공식 발표했다. 블랙록은 2024년 환경 관련 주주제안 지지율을 4%p(포인트) 줄였고, 뱅가드도 유사한 전략을 채택했다. 최 교수는 “이러한 변화는 미국 내 정치적 반발과 ESG 투자 대비 낮은 수익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반면 유럽 기관들은 여전히 ESG 지지율이 100%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SG ETF 신규 출시도 급감했다. 최 교수는 “2020~2022년 동안 미국에서 매년 100개 이상 출시됐던 ESG ETF는 2023년 이후 10개 미만으로 줄었고 영국 애버딘자산운용과 모건스탠리, UBS 등 글로벌 금융사들도 상품명에서 '지속가능'이나 'ESG'라는 용어를 제거하는 등 탈(脫) ESG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ESG 투자에 대한 회의론과 한계…신뢰·수익률 논란 확산 ESG 투자 축소의 핵심 배경은 기대 이하의 수익률과 신뢰도 하락이 주된 이유라며, ESG 투자 수익률 불확실성은 곧 투자심리 위축의 주요 원인이란 분석도 내놨다. 최 교수는 “500명 이상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충실의무’를 이유로 수익률을 ESG 요소보다 우선시한다고 답했다”며 “투자자들은 ‘단 1bp(0.01%포인트) 수익률이라도 손해보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머징 마켓에서도 지속가능 등급보다 재무성과가 투자 판단의 핵심이 되고 있으며, ESG 등급과 탄소 배출 감소의 실질적 연관성도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최근 글로벌 ESG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 교수는 “미국에서의 그린워싱 문제와 ESG의 포괄적이고 모호한 개념이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코스피 및 코스닥 기업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성향 증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성장동력 부족이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 ESG 투자 시장의 향후 방향과 대안…투자 신뢰 회복 모색 필요 최 교수는 그린워싱 기업을 걸러내고, 자산운용사가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에 나설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조하면서, ESG의 광범위한 개념이 투자자와 기업 간 이해상충을 유발하는 만큼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를 분리해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슬라 통해 E와 G가 충돌하는 대표적 사례도 들었다. 테슬라는 탄소 절감에는 기여했지만 경영권 집중과 경영자의 과도한 보상 등 지배구조에서는 부정적 평가를 받으며 ESG 평가 체계 한계를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ESG 투자가 지속가능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국내 패시브 운용사들도 기술 발전을 활용해 투자자가 직접 의결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마지막으로 “ESG가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성과 연계돼야 충실의무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며 “국내 금융사와 글로벌 투자업계 모두 ESG의 전략적 세분화와 투자자 참여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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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⑥] 강남욱 뉴스투데이 대표 "ETF, ESG 투자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
-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뉴스투데이는 15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ETF와 ESG의 만남 :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를 개최했다. 이날 강남욱 뉴스투데이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ETF와 ESG의 만남, 지속 가능한 미래 투자 전략을 주제로 한 오늘 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투자와 미래 금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ETF는 시장의 성장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ESG 투자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ESG의 실질적 반영과 기능적 역할을 둘러싼 질문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규제의 완화 움직임은 투자 환경의 전반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에 오늘 포럼에서는 국내외 금융 환경을 진단하고 ETF를 비롯한 다양한 투자 전략을 통해 ESG 성장 과제와 향후 전망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오늘 특별 세션으로 사례를 중심으로 사이버 금융 범죄에 대응하는 시스템 현황을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도 마련돼 있다"며 "이번 포럼이 ESG 투자와 금융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통찰과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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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 ⑤]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ESG투자, 기업가치 제고·사회적책임 실현 위한 필수 전략”
-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15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에서 축사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 포럼은 ‘ETF와 ESG의 만남: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전략’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ETF의 고도화 방안과 국내 시장 현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서 회장은 “국내 ETF 시장은 올해 4월 말 기준 200조원에 근접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ESG ETF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라며 “ESG 투자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기업의 장기적 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라고 짚었다. 그는 “단기 수익을 좇는 근시안적인 접근을 벗어나, ESG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는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ESG 관련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 및 판매되고, 투자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이번 자리가 ESG 투자 활성화는 물론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뜻깊은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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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④]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정한 ESG 가치 실현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절실"
-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글로벌 금융환경의 불확실성과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인한 ESG 투자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 금융시장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5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 컨퍼런스센터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ESG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을 재편하는 시점에서 '위기의 ESG 생존전략'이라는 화두는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대한 과제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의 한 증권사가 운용 중인 ESG ETF의 일평균 거래량이 단 6건에 불과했다"며 "이런 사실은 현재 ESG 투자 시장이 직면한 심각한 도전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던 ESG ETF가 이처럼 '좀비 ETF'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존재한다. 순자산 50억원 미만인 ETF가 60개에 달하는 현 상황은 ETF 투자의 본질과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단기적 유행에 편승한 상품 개발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진정한 ESG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ETF 투자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될 ESG와 AI 등 디지털 기술의 시너지, 금융시장의 ESG 디지털 전환 사례는 침체된 ESG 투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신한금융의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례와 같은 혁신적 시도는 K-ESG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저 역시 국회에서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의견과 전략이 위기에 처한 ESG 투자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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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 ③] 민병두 뉴스투데이 회장 “ESG 실질 정착 위해선 기준·방향성 필요”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민병두 뉴스투데이 회장이 ESG에 관한 명확한 기준과 방향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에서 ‘ETF와 ESG의 만남: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전략’을 주제로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를 개최했다. 환영사를 맡은 민 회장은 “세상과 유행의 빠른 변화 가운데서도 이를 관통하는 지속적인 흐름이 있다”며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과거로부터 누적돼 발생하는 문제가 있고, 미래로부터 다가오는 도전이 있다. ESG는 이 두 가지를 한번에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ESG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고, 이날 행사가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ESG 투자에 대한 이해와 참여는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데에는 제도적,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ESG에서 돈이 보인다’고 했으나, 최근에는 ‘ESG가 과연 돈이 될까’라는 의문이 있다”고 언급했다. 민 회장은 “ESG가 형식적인 기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기업의 행동과 투자자의 판단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체계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기준과 방향성이 필요하다”며 “이 자리가 바로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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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②]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ESG 투자가 지속가능한 사회 구조 만들어야”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ESG 투자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5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ETF와 ESG의 만남: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 금융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이언주 의원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 및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가치를 평가하는 ESG ETF는 투자 수익 외에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아 왔다”며 “최근 미국을 선두로 한 자국중심주의 세계질서가 만연하면서 글로벌 규제 변화 움직임과 함께 투자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 및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가치를 평가하는 ESG ETF는 투자 수익 외에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아 왔다”며 “북미에서도 ESG가 수익보다 사회‧정치적 의제를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일면서 ESG 투자가 약화되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 금융산업이 지속가능한 투자 전략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위원)과 이언주 의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 뉴스투데이가 공동주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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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ESG 가치 창출 위해 금융환경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ESG가 진정한 투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의 금융 환경도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 다이몬드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의 영상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ETF와 ESG의 만남: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 금융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민 의원은 환영사에서 “현재 우리는 기후 위기와 사회적 양극화, 투명성 부족 등 다양한 글로벌 과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도전 앞에서 ESG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닌, 지속 가능성과 장기적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TF(상장지수펀드)와 ESG의 결합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ETF는 비용 효율성, 투명성, 접근성 면에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ESG는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ETF와 ESG라는 두 축이 만날 때 더 넓은 투자 생태계를 형성하고,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ESG가 단순히 투자 상품의 라벨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며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려면 정량적이고 명확한 평가 기준이 필요하며, 사회적 책임이 실질적으로 반영된 상품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위원)과 이언주 의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 뉴스투데이가 공동주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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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5’ 개최…‘ETF와 ESG의 만남’ 과제 진단
-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가 오는 15일 ‘ETF와 ESG의 만남: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전략’을 주제로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5’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위원)과 이언주 의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이 뉴스투데이와 공동주최하는 해당 포럼은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타워) 다이몬드홀에서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 금융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는 시장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서 핵심 운용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금의 흐름이 ESG 요소를 반영한 포트폴리오로 재편되며 ETF의 전략적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다만 ESG의 실질적 반영과 기능적 역할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ESG 규제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새로운 투자 기준과 위험 요인에 대한 재조명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외 금융 환경을 진단하고, ETF를 중심으로 ESG 투자 전략의 진화 가능성과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제1주제 발표자로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속가능성장 ETF와 기업가치의 선순환’에 대해 발표한다. 제2주제 발표에는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락ETF운용본부장(이사)이 ‘국내 주식형 ESG ETF의 현황 및 특성’을 주제로 ETF를 통해 국내 ESG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ESG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에 대해 검토한다. 제3주제 발표에는 김윤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본부 ESG지원부 공시팀장이 ‘국내 ESG 공시 현황 및 시사점’에 대해 강연한다. 국내 상장된 ESG ETF 등 ESG 투자 동향을 설명하고 국내 ESG공시의 양대 축인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 제도 및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ESG팀장이 ‘지배구조와 친환경 혁신을 통한 ESG ETF 고도화 방안’에 대해 제4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이 팀장은 이번 발표에서 국내 ESG 시장의 현실과 과제, 지배구조 개선과 ESG 연계 전략, ESG 전략에서 ROE(자기자본이익률) 혁신과 친환경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별 세션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의 실제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사이버 금융 범죄에 대응하는 시스템 구축 현황을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권택인 한화손해보험 사이버RM센터 센터장이 ‘ESG시대, 기업의 사이버복원력 강화와 사이버보험 활용전략’에 대해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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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굿잡코리아 포럼 (14) 끝] AI 에이전트 시대 '키워드 4개'... 젠슨 황 효과, 퍼스트파티 데이터, 퀀텀 워커, 프로젝트 디렉터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직장인들의 업무 방식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AI 에이전트는 업무를 혁신적으로 자동화하고, 획기적으로 효율성을 높여나감으로써 '인간의 일'에 대한 개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반복적인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할뿐만 아니라,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된 업무 목표를 달성한다. 이에 따라 모든 직업과 직무는 워크플로우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들이 탄생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직장인들은 자율성과 전문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직무 능력을 갖춰야 한다.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 발행인)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2025 굿잡코리아 포럼'에서는 이 같은 '일자리 혁명'의 현주소가 생생하게 펼쳐졌다. 주제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 혁신 전략과 방법'.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대한상공회의소, 뉴스투데이평생교육연구소, 히든스카우트, 두들린 등이 후원했다. 이날 축사에서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인공지능이 노동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과 발전 방향, 국회 입법 활동을 위한 토론 등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미래 사회의) 중대한 과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병두 뉴스투데이 회장은 “AI 에이전트의 발전과 성과를 담아낼 그릇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달려있다”라며 "AI 기술이 시속 100km, 1000km로 달릴 때 조직 문화도 보조를 맞춰야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남욱 뉴스투데이 대표는 "기업과 근로자는 AI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지에 대한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직업 교육과 재교육(리스킬링) 지원을 강화하고, 윤리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주제 발표는 박인영 사이버한국외대 교수, 이지은 한양사이버대 교수,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의 순으로 진행했다. 대학, 대기업, 중소및 중견기업, 금융기관, 대학 등 각계 참석자들 120여명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포럼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주제발표내용을 경청했다. 강연자별로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도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에서 쏟아진 방대한 콘텐츠를 짧은 기사에 담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가장 인상적이고도 통찰력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해본다. 이 4가지 키워드를 기억하고 공부한다면, AI에이전트 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박인영 교수, "AI가 고차원적인 결과 도출하는 시대, '프로젝트 디렉터'라는 고차원 일자리 부상" 박인영 사이버한국외대 교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AI 에이전트로 재정의하는 홍보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AI 에이전트(Agentic AI)는 사용자가 과제를 제시하면, AI가 자율적으로 작업을 계획하고, 복잡한 추론 과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시스템을 말한다"면서 챗GPT, 코파일럿(copilot)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홍보 및 광고 업무에 활용되는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는 계획과 추론, 실행 과정을 반복해 결과를 도출한다"며 "고차원적인 업무의 자동화를 가능하도록 도와주며 다양한 툴을 연동하므로 확장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만들어 낼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에 요구되는 업무 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교수는 "AI 에이전트의 업무를 감독하는 AI 매니저나 AI 에이전트를 지휘하며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프로젝트 디렉터' 등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PR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AI가 생성한 자료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지은 교수, "초개인화 마케팅 시대는 기업이 고객에게 직접 구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 우선 확보해야" 이지은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초개인화 마케팅의 도래'를 주제로 AI 에이전트로 혁신하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이 교수는 "마케팅의 본질은 시장을 만들고, 고객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 행동을 예측하며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고객지원과 IT, 마케팅 업무에 많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AI가 다이어트 식단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서비스 사례와 패션 기업 ZARA의 AI 에이전트 작동 프로세서 등에 대해 말했다. 또, AI 음악 추천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클릭 없이도 정보를 제공하는 제로클릭 시대의 도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AI에이전트의 기술적 특성으로 자율성과 적응성 등을 제시하며, 기업과 개인이 갖춰야 할 능력에 대해 말했다. 이 교수는 기업의 전략에 대해 "퍼스트 파티 데이터(1st party data)를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서드파티 데이터(3rd party data)에 의존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AI 에이전트 시대에 1차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기업이 직면한 문제라고 짚었다. 이 교수는 개인이 갖춰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업무, 기획 업무 등에 집중해야 하며, AI에이전트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 이경상 교수, AI 기술 잘 다루는 퀀텀 워커에 주목…"노동법 등에도 큰 변화 있을 것"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는 'AI 에이전트로 열어가는 HR 4.0 시대"를 주제로 첨단 기술이 HR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일자리는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도구는 변했는데 옛날 방식으로 일하는 드러지 워커(drudge worker)가 아닌 퀀텀 워커(Quantum worker)로 진화할 것이다"고 예언했다. 퀀텀 워커는 첨단 도구를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말한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Z세대 인구 비율이 전체의 12%에 그쳐 인구 절벽 시대에 새로운 HR, 노동관리가 필요하다"며 "기업은 생성형 AI 플랫폼을 도입하고, 퀀텀 워커를 양성해야 하며, 창의적인 방식으로 조직 구조를 바꿔야 한다. 정부는 GenAI 기반으로 고용노동법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구직자의 46%가 챗 GPT를 사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다. AI가 생성한 자소서를 변형한 경우 합격률이 높았다"며 "기업의 인재들도 AI가 제공한 정보를 재가공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재 채용 전략과 성과 평가, 보상 전반에 있어서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기업이 사용하던 프로세스의 재설계가 중요하다"며 "노동법과 장애인 차별 등 사회 문제를 개선하는데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HR 4.0 시대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전에 삼성의 생성형 AI '삼성게스(Samsung Gauss)'와 공군의 폐쇄형 생성형 AI '에어워즈(AiRWARDS)', 챗GPT 등의 사례를 통해 기업들의 AI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AI산업의 지속성장 전망 및 장기 투자 권유...'젠슨 황' 효과를 근거로 제시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AI 에이전트와 공존의 시대'에 변화하고 있는 직장인의 업무 패러다임에 대해 강연했다. 유 전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등 기업에서 매출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기업의 CEO 역할이 중요하다. 성공을 위해서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AI 시장의 역사에 대해 "지난 2012년 IMAGENET, 2017년 Transformer의 출범이 현대적인 AI의 시작"이라며 "엔비디아의 AI 사업에서는 CUDA-X LIBRARIES의 개발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고 짚었다. 이어, 유 전 대표는 △AI의 발달 단계(Perception AI→ Generative AI→ Agentic AI→ Physical AI) △AI 어플리케이션(챗GPT, 퍼플렉시티 등) △국내 AI 스타트업(마음AI 등)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유 전 대표는 "AI 전문가와 IT 스페셜리스트, 도메인 전문가 등이 협업을 통해 AI의 성장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AI 시장의 규모는 1.1조 달러(약 1586조3870억원)에 달한다. 지속 성장하는 AI 사업에 대해 투자하기 위해서는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대표는 특히 "기업과 산업의 발전은 최고경영자(CEO)의 능력과 통찰력에 달렸다"면서 "AI시장을 이끌어가는 엔비디아라는 글로벌 기업의 젠슨 황 CEO를 보면 엔비디아와 AI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확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대표는 '젠슨 황 효과'를 주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효과'는 정립된 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젠슨 황이 AI의 미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 AI로봇과 같은 기술 혁신을 주도한다는 점, 젠슨 황의 발언이 주식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 AI생태계를 주도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주요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키워드라고 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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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굿잡코리아 포럼 (13)] 유응준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하) "피지컬 AI시대가 온다...매일 30분은 공부하라 "
-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직장인의 업무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굿잡코리아 포럼에서 유응준 전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는 "AI 에이전트와 공존의 시대 : 직장인 업무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기업이 AI 도입을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유 전 대표는 "앞서 발표한 교수님들이 B2C 관점에서 AI를 다뤘다면, 나는 B2B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이 가져올 업무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관련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도입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와 전략적 시사점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 "엔비디아의 지속적 혁신과 AI 기술 발전 주목해야 ... 메타버스는 끝나지 않았다" 유 전 대표는 엔비디아가 걸어 온 혁신의 발자취와 함께 AI 산업의 발전 흐름을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1993년에 설립된 이후, 매 5년마다 혁신을 이루어왔다"고 설명했다. 90년대 후반 GPGPU 개념을 도입했고, 2000년대 중반에는 CUDA를 개발했다. 그는 "현재 엔비디아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GPU뿐 아니라 이 CUDA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면서 엔비디아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2017년에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기술(RTX)을, 2022년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Omniverse'를 발표햤다. 유 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 시장이 주춤했다고 보지만, 이는 꾸준히 발전할 분야다"라고 전망했다. ■ "AI 투자, 장기적 안목 가져야...실패를 장려하라" 유 전 대표는 AI 산업에 대한 투자를 두고 기존의 전통적인 투자 방식과 차이점이 있음을 짚었다. 그는 "AI 투자는 일반 투자와 다르다. 일반적으로 투자는 일정 지점에 도달하면 수익을 창출하지만, AI는 초기 투자가 매우 크다"라며 "현재는 말 그대로 돈을 물 붓듯이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들이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변혁을 위한 안목을 가져야 함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된 엔비디아의 기업 문화와 리스크 관리 전략도 소개됐다. 유 전 대표는 "엔비디아는 리스크 테이킹을 장려하는 기업이다"라며 "젠슨 황 CEO는 주가 변동이 심할 때도 직원 해고 대신 비용 절감을 선택하며, '모험을 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은 실패를 통해 배우는 과정이 중요하며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엔비디아의 성공 요인 중 하나다"라고 덧붙여, 혁신을 위한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에이전트 AI에서 피지컬 AI로 진화...인재 양성 필수적" 유 전 대표는 올해가 에이전트 AI가 일상화되는 시기임을 지적하며, 향후 기술 발전의 방향으로 '피지컬 AI'를 언급했다. 피지컬 AI는 실제 움직임을 수반하는 종합 기술로, AI 기술이 물리적 세계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드론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라고 설명하며, 향후 시장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향후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에는 10개의 AI 대학원과 11개의 특화 대학이 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교육 기관 설립과 인재 양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기술 발전 속도 따라잡으려면 "하루 30분이라도 AI 공부하라"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개인의 지속적인 학습이 필수적이다. 유 전 대표는 "딥 시크가 나온 것이 1월 말인데 그 후로 다른 AI 모델이 또 나왔고, 앞으로도 나오고 또 나올 것이다"라며, 시장환경이 촌각을 다투며 발전하는 이같은 시대에 개인도 관련 자료를 꾸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루에 최소한 40분 아니면 30분 정도는 스터디해야"한다며, 자신 역시 "나는 AI 쪽에서 하루에 최소한 2시간 이상을 유튜브와 기사도 보고 따로 공부한다"며 꾸준한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AI 인재란 개발자만 말하지 않아...모든 직업에서 AI인재 나와야" 강연 직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급변하는 AI시장에서 취준생 등 신규 시장 진입자와, 기존 경력자가 대비해야 될 역량적 차이점이 있을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유 전 대표는 신규 시장 진입자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AI기술 발전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통찰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그는 "AI 쪽 사람을 새로 찾는다고 하면 개발자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설치와 유지, 보수, 관리 등 다양한 직무가 AI 기술 발전과 연계돼 있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경력자의 경우 이미 마련된 전직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접목시키는 등 체계적인 전환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유 전 대표는 "기존 업무를 AI에 활용하는 정도의 일은 실제 해당 기술을 어떻게 디플로이먼트 하는지 등 깊은 지식이 없어도 진행 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트랜스포밍도 체계적으로 훈련만 시킬 수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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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굿잡코리아 포럼(8)] 이지은 한양사이버대 교수(상) "AI 에이전트 이상향 '초개인화'…제로클릭 시대 열릴 것"
-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요즘 제일 많이 듣는 것이 ‘당신의 일자리는 안녕하십니까? 이런 질문을 들으실 것 같은데, 바로 AI의 빠른 속도로 위기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이지은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뉴스투데이>의 '2025 굿잡코리아 포럼'에서 ‘초개인화 마케팅의 도래:AI 에이전트로 혁신’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이 교수는 "AI(인공지능)가 ‘내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까’란 공포를 주고 있다"며 "다만 아직 내 직무를 빼앗는 ‘대체제’ 역할보단 일의 능률을 높이는 ‘보완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 주제인 AI 에이전트가 꿈꾸는 이상향은 모든 기업들이 하고자 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생산적으로 경험하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에이전트란 사람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조직에서는 이를 사용해 특정 목표와 보다 효율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 AI 에이전트 강점과 활용 분야는? 이 교수는 이번 포럼 주제발표에 나서 'AI 에이전트를 마케팅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우선 AI 에이전트는 마케팅의 본질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리에게 유리한 어떤 행동을 유발하도록 하는 고도의 활동을 마케팅"이라고 재정의했다. 즉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의사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AI 에이전트가 △고객 지원 △IT 업무 △마케팅 업무 등 세 가지 산업군에서 가장 많이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AI 에이전트가 장착된 챗봇은 고객 기반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고객 지원의 경우, 24시간 (실시간) 고객 질문에 대응하고 고객의 문제 해결을 위해 챗봇이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사례도 소개됐다. 이 교수는 "체중 감량 목표를 입력하면 맞춤형 식단을 추천하고, 식단을 선택하면 필요한 식재료를 추천해 구매까지 원클릭으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성별, 연령, 지역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면 초개인화는 고객의 행동, 구매 이력, 검색 기록, 소셜 미디어 활동 등 개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접근해 "강한 연결감과 높은 전환율, 충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AI 에이전트 작동방식과 그 역할…초개인화 마케팅 도래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의 작동방식과 역할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교수는 “일반적인 챗봇이 작동하는 방식은 고객이 질문을 프롬프트로 넣어주면 이 챗봇이 고객 질문에 적합한 답을 찾고자 다양한 요소들과 상호작용을 한다”며 "이를 위해 내부 정책 매뉴얼을 찾아야 하는데 내부 데이터 문서를 확인하고 답을 찾기 위한 AI 에이전트 동작에 대규모언어모델(LLM), 머신러닝(ML) 모델과 자체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AI 모델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선 "고객 구매이력과 고객 서비스 대화기록, 웹사이트 행동분석 등을 포함한 고품질의 데이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제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선 고객 구매 이력, 고객 서비스와의 대화, 웹사이트의 행동을 분석한 이런 데이터가 많을수록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제시했다. ■ ”제로클릭 시대“…마케터로의 경쟁력 확보 중요 AI 에이전트는 '제로클릭'을 실현하는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제로클릭은 사용자가 별도로 클릭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받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제로클릭을 실현하는 기술 중 AI 에이전트가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자율성과 전문성“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가 반복 작업을 처리하는 동안, 마케터는 전략 수립과 아이디어 구상에 집중할 수 있다"며 "마케터로서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AI 도구를 활용해 고객 행동 데이트를 분석하고 자동화된 마케팅 캠페인을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AI 활용 능력과 고객경험관리,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마케터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혁신 시도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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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굿잡코리아 포럼 (6)] 박인영 사이버한국외대 교수(상) "AI 검색량 급증, 구글 검색 점유율은 90% 이하로 하락"
-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사람이 개입을 최소한으로 해도 에이전트가 알아서 업무를 진행해주는 시대가 왔다. 사람은 의사결정만 하면 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박인영 사이버한국외대 교수는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협신전략과 방법'을 주제로 진행한 '2025 굿잡코리아 포럼'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 포럼은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 발행인)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박 교수는 "2022년 11월 챗GPT가 상용화된 이후 매달 매분기 새로운 기술, 새로운 모델, AI의 새로운 강자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챗봇처럼 사용을 했던 LLM이 이제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이해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기업 홍보 분야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며 "퇴근을 하고 밤이 지나 아침이 왔는데 간밤에 있었던 이슈와 관련해서 기사나 보도자료가 작성이 돼 있고 또 어디에 배포할지 솔팅이 돼 있고 이 자료를 보내는 이메일도 작성이 돼 있다고 생각을 해보자. 이런 상황이 바로 AI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AI 에이전트'는 무기가 있다. 바로 '툴'이라고 하는 것이다. 기존에 챗봇 LLM 같은 경우 우리가 질문을 하면 답변을 주는 정도였다"며 "AI 에이전트는 툴을 사용한다. 인터넷 브라우저·애플리케이션·API 이런 것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냥 조언만 해주는 게 아니라 예약을 해주고 작성을 해주고 이메일을 보내주고 일정을 기획해주는 실질적으로 실행까지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또 "지난해 노벨위원회에서 AI 연구자들한테 물리학상, 화학상을 수상했다. AI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인정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배달앱 그럽허브에서는 작년에 스페셜 딜리버리라는 캠페인을 실시했다"며 "출산을 한 어머니들에게 임신 동안 먹지 못했던 먹고 싶었던 음식을 배달해서 먹으면 크레딧을 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캠페인에 처음부터 끝까지 AI를 적용해보고 '어떤 부분에 AI를 적용할 수 있었나'하는 발표가 있었다. 이 내용을 보면 AI가 PR에 있어서 총 5가지 영역에 관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는 바로 이 캠페인을 기획하기 위한 리서치 그리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를 분석한다든지 이런 내용이 포함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두 번째는 이에 따라서 보도자료나 티저 영상 이런 콘텐츠를 제작하는 영역에 적용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미디어 릴레이션' 언론 홍보를 맞춤형으로 하는데 여러 가지 버전의 보도자료를 만든다든지 하는 부분에 또 적용을 할 수가 있었다"고 했다. 박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AI가 홍보효과를 분석하고 관련된 인플루언서들을 선정해서 홍보활동을 하는 데까지 이용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박 교수는 "미국은 지역적으로 넓다 보니 기자들별로 실시간으로 관심 있는 게 무엇인지 감지를 해서 지역별 보도 시점까지 최적화를 했다고 한다"며 "성과로서 충성도와 인지도, 소비자들에게 감정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AI로 만들어서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도 날씨라든지 기업의 실적이라든지 야구결과라든지 단순한 것들은 AI로 기사를 작성 하곤 했었다. AP 통신의 경우 AI로 기업의 어닝 콜 실적이 나오면 기사로 작성해서 전달을 했는데 AI를 사용하니까 이전보다 12배나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챗봇이 나온 다음에는 멀티 모델 기술이 나왔다. 챗GPT와 같은 AI에게 글 외에도 이미지, 영상, 다양한 환경 자료들을 실시간으로 전달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챗봇과의 상호작용이 실시간 대화, 음성 대화 같은 것들로 변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다음은 AI 기반 검색이다. 이제는 검색을 할 때도 AI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오늘 주요 경제 신문에서 가장 많이 보도된 뉴스가 뭐야'라고 하면 실시간으로 AI가 뉴스를 긁어와서 '지금 가장 많이 보도되는 거는 이런 내용이다'라고 뉴스를 브리핑해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여행 계획을 짤 때도 블로그도 찾고 맛집도 찾고 리뷰도 보고 하는데 AI한테 '계획을 짜 줘'라고 말하면 실시간으로 이 자료들을 방문해서 계획을 짜줄 수 있는 수준까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글 검색 같은 경우 지금 점유율이 90% 이하로 떨어졌다. AI 검색이 너무나 만족스럽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AI 에이전트 같은 경우 우리가 최초의 목표만 준다고 하면 알아서 추론 생각을 해가지고 계획을 짜고 실행하면서 나오는 결과에 따라 또 계획을 바꿔 실행하고 이런 루프를 돌면서 스스로 엔드 투 엔드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업무 자동화에 좀 더 가까운 게 'AI 에이전트'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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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굿잡코리아 포럼 (9)] 이지은 한양사이버대 교수(하) "AI 에이전트, 마케팅 게임체인저 될 것"
-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마케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이지은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뉴스투데이>가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 혁신 전략과 방법'을 주제로 진행한 '2025 굿잡코리아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초개인화 마케팅의 도래, AI 에이전트로 혁신하는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초개인화 마케팅에 있어서의 AI 에이전트의 역할과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자율 에이전트 기술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AI 에이전트에 대해 "과장된 마케팅과 잘못된 기대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모든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업을 이끌어줄 최적의 도구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는 사람 대신 일을 해주는 디지털 노동력으로, 마케팅 맨파워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개인화된 경험, 비용 절감, 효율적인 캠페인 관리를 통해 마케팅 승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으로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자라는 AI 에이전트라는 용어가 생기기 이전인 3년 전부터 마케팅에 AI 기술을 도입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퍼포먼스(성과)가 활실하게 올라오면서 현재까지 프로세스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스템 구축 비용은 부담이다. 국내 모 유통사는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약 6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이 대안으로 이용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세일즈포스와 마케토 등을 지목했다. 이 교수는 "세일즈포스나 마케토 등은 구독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최초 설치비와 매월 이용료만 들어가 금전적 부담이 적다"면서 "우리 기업의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면 계속 쓰고, 퍼포먼스가 부족하다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다른 서비스로 대체할 수 있으니, 일단 한 번 시도해 보시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우려하는 데이터 유출 가능성에 대해 "현재 정책상으로 세일즈포스나 어도비(마케토)에서 갖고 있는 데이터가 (서비스 이용) 기업으로 들어오는 것까지는 가능하지만, 기업의 데이터를 그들(세일즈포스 등)의 서버로 가져가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일축했다. 이 교수는 AI 에이전트 도입이 마케팅 직무를 변화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수는 "마케팅 직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소셜 미디어 작성, 이메일 캠페인 관리, 데이터 분석과 같이 기존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던 작업들은 AI가 대체할 것"이라며 "마케터는 좀 더 창의적인 일과 기획 분야에 집중을 해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장인은 칼을 가리지 않지만 잘 다루는 칼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문장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 교수는 "장인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그에게 딱 맞는 자신만의 칼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마케터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생성형 AI 또는 AI 에이전트 중 어떤 도구를 내 무기로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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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굿잡 코리아 포럼(7)] 박인영 사이버한국외대 교수(하) "AI 에이전트 활용 기업이 경쟁력 확보할 것"
-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AI 주도형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과 기관이 미래 디지털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인영 사이버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는 <뉴스투데이>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혁신전략과 방법'을 주제로 개최한 '2025 굿잡 코리아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AI 에이전트의 확산에 따른 데이터 편향성·신뢰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중 에이전트 토론(MAD)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MAD는 여러 에이전트 AI가 상반된 의견을 바탕으로 논쟁을 벌이며 편향을 줄이고 더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 교수는 MAD를 통해 AI 홍보 전략의 신뢰성을 높이고, 보다 균형 잡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 데이터에 의존할 경우 왜곡된 정보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AI가 자동 생성한 콘텐츠의 정확성을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MAD가 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리소스를 하나의 AI 에이전트에 맡겼을 때와 비교해 5개 AI 에이전트에게 나눠서 맡겼을 때 성능이 더욱 좋았다"고 설명했다. 여러 AI 에이전트에게 개발자, 디자이너, 콘텐츠 제작자 등의 역할을 배분한 뒤 반복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한 결과 평균적으로 7분 만에 소프트웨어 한 개가 개발됐고, 개발 비용은 400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MAD가 나타나면서 일자리에 위협이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 교수는 "MAD 도입에 따른 일자리 위협은 불가피한 부분이며, 실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정리해고도 하고 있다"면서도 "AI 에이전트에게 그냥 맡겨놓을 수는 없는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각 회사에 적합한 워크플로우를 정의하고 AI 에이전트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 것인지, AI 에이전트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역할을 하고 AI 에이전트의 상출물을 평가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등의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MAD를 PR 업무에 적용한다면 여러 AI 에이전트에게 기업명이나 △브랜드가 언급된 기사 또는 소셜미디어 데이터 수집 △데이터를 긍정 또는 부정 평가한 뒤 정량화 △부정적일 경우 위기대응 전략 마련 △대응 전략에 따른 맞춤형 보도자료 및 홍보 문안 작성 △콘텐츠 배포 후 사용자 반응 관리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사람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박 교수는 "MAD를 총괄할 수 있는 에이전트, 전체 작업의 흐름을 관리할 수 있는 지휘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AI 에이전트가 수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실제 업무에서 이를 적용하는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브랜드와 PR 업무에 대한 이해를 갖고 AI 에이전트를 컨트롤 하는 능력이 핵심적이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AI 에이전트가 내놓은 결과물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기자, 홍보 담당자들이 작성했던 것과 과정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생각해보는 역량이 매우 중요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R 분야는 파트너와의 신뢰, 진정성이 중요한 분야이다 보니 AI를 사용하는데 있어서의 윤리와 책임감은 더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AI 에이전트의 콘텐츠 품질을 검증하는 사람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AD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 신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교수는 "MAD는 신뢰도보다는 창의성과 관점의 다양성에 강점을 갖는다"면서도 "각 AI 에이전트가 어떤 데이터를 참조했는지, 데이터의 양과 신뢰도는 어떤지에 따라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질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MAD를 구축할 때 설계하고 기획하는 것들이 AI를 관리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업이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대해 코파일럿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교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직접 개발하는 것에 비해 적정한 예산을 투입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라며 "에이전트를 구축하는데 있어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OpenAI)는 관계가 있고, 코파일럿을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적용하고 있어 비교우위를 갖는다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AI 에이전트를 PR 업무에 적용해 집계된 성과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야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에서도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 등을 이유로 도입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의학, 생물학, 화학, 공학 분야 연구자들의 논문 작성에는 AI 에이전트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박 교수는 "논문 작성 등에 대해서는 논문 작성에 AI를 활용했다는 것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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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굿잡코리아 포럼(10)]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상) "AI 에이전트 '10-20-70 원칙' 적용하는 기업 성공한다"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AI(인공지능)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HR(인적자원) 4.0 시대'에는 AI 에이전트(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소프트웨어) 적용 영역과 HR 대응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경상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뉴스투데이가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 혁신 전략과 방법'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5 굿잡코리아 포럼'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경상 교수는 AI를 활용한 스마트 업무방식이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인재 관리의 스마트 혁명: AI 에이전트로 열어가는 HR 4.0 시대'를 주제로 산업계가 직면한 AI 에이전트 활용 방법과 HR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2010년 '알파고'라는 AI가 등장해 디지털전환, 4차산업혁명 등이 화두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 AI가 단기간에 일상을 빠르게 바꿀 것으로 예상했지만 3년이 지나도 큰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023년 3월 파운데이션 모델(생성형 AI의 한 형태) 등장은 이전과 다른 큰 반향을 일으켰다. AI에 관심을 갖고 사용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듯 상위 500대 기업의 92%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업형으로 도입해 활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챗GPT 사용을 금지했던 삼성전자도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가자’는 그룹 전략을 구축했다. 그리고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마련해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나아가 사람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공군은 2024년 5월 폐쇄형 생성형 AI '에어워즈(AiRWARDS)’를 공개했다. 에어워즈는 해외 군사용어·교리 등을 한국어로 옮기는 ‘AI 번역’, 군사작전 등 특수 질문에 대답하는 ‘AI 챗봇’ 등으로 업무 효율성 증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군을 이를 전체 군 부대에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에어워즈 개발로 검증된 AI 기술력을 공공기관 AI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군 협력에 참여하는 모습이다. 이 교수는 AI 에이전트는 이미 성능이 입증됐다며 이제 이를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 기능 등으로 구분되는 도메인별 생성형 AI 모델과 인간을 대체할 ‘자율 에이전트’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러한 AI 에이전트가 미래 조직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오는 2026년까지 조직의 20%가 AI를 사용해 조직 구조를 평평하게 만들고 현재 중간 관리자 직책의 절반 이상을 없앨 수 있다”라며 “중간 관리자와 실무자 간 영역이 희석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에이전트를 이미 활용 중인 기업 중에는 성공적으로 도입을 마친 기업도 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곳도 있다. 이처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 교수는 "이것저것 다하는 기업에 비해 중요한 몇 가지만 집중한 기업의 ROI(투자수익률)가 2.1배 더 많았다"라며 "이처럼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효과를 거둔 기업의 4분의 3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확산하려면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성공 기업은 직원의 4분의 1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최고령층 대상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예를 들어 최고령 회장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사용하고 직원을 이끌어 나가는 회사는 기업 혁신에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른바 '10-20-70 원칙'을 따라야 한다”며 “노력의 10%를 알고리즘에, 20%를 데이터와 기술에, 70%를 사람, 프로세스, 문화적 변화에 할당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AI 에이전트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한다. 그는 “사회에 진출한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비중이 한국은 12%인 반면 세계적으로는 최대 36%까지 차지한다”라며 “한국 기업 가운데 5년 이내에 25% 이상 생산성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소멸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HR 혁신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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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굿잡코리아 포럼 (11)]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하) “생성 AI 적용한 HR 프로세스 재설계로 업무 생산성 제고해야”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2050년이 되면 한국 고령층은 국민 전체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생성 AI를 활용해 한국의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는 생성 AI를 활용해 포용적 고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뉴스투데이가 주최한 ‘2025 굿잡 코리아 포럼’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혁신전략과 방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025 굿잡 코리아 포럼은 뉴스투데이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주최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AI 에이전트로 재정의하는 홍보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섰다. 이 교수는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포용적 고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AI가 인적 자원 관리(Human Resource Management, HRM) 프로세스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력서 심사 △화상 면접 △고용 전 평가 △자가 진단 챗봇 △스킬 매핑 △성과 관리 및 승계 계획 등에 생성 AI의 적용이 가능하다. 화상 면접의 경우 AI 기반 화상 면접 도구를 사용해 후보자의 얼굴 표정, 목소리 톤 등 기타 비언어적 신호를 자동으로 분석해 직무에 대한 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다. 또 고용 전 평가의 경우에도 AI를 활용해 인지능력 테스트, 성격 테스트 및 기술 테스트와 같은 고용 전 평가를 관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생성 AI가 HR에 주는 한계도 분명했다. 구체적으로 AI를 활용한 이력서 작성에 대한 부분이다. 이경상 교수의 자료에 따르면 구직자의 46%가 챗지피티(ChatGPT)를 사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78%가 합격했다. 또 취준생의 60%가 ChatGPT로 자소서를 쓰고 2명 중 1명은 자신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취준생이 생성형 AI를 사용함으로써 인재 채용 담당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이 교수는 “미국에서 생성 AI를 활용한 자소서 등으로 인한 혼란이 생기자 오픈AI가 적대적 AI 훈련법을 학습한 또 다른 생성 AI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성 AI가 전통적인 고용과 노동법에 대해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물음표가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구체적인 가이드 없이는 기업의 다양한 혼란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경상 교수는 “생성 AI를 적용한 HR 프로세스 재설계가 필요하다. 생성 AI를 활용한 개인화된 학습, 포용적 학습 등으로 궁극적으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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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굿잡코리아 포럼 (12)]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상) "엔비디아, AI 반도체 82% 점유...젠슨 황 리더십에 독주 지속"
-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굿잡코리아 포럼'에서 유응준 전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AI 반도체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유 전 대표는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와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유 전 대표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82%이며, 특히 AI 훈련 시장에서는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독보적인 시장 장악력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2030년까지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이 60%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AI 시장 자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엔비디아의 영향력은 막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대표는 엔비디아의 성공 비결로 CEO 젠슨 황의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회사의 성패는 결국 CEO에 의해 결정된다"며 "젠슨 황이 엔비디아를 이끄는 한 엔비디아의 독주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핵심 경쟁력으로 ‘CUDA’ 생태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CUDA는 마치 운영체제(OS)처럼 AI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엔비디아의 GPU가 다소 비싸더라도 개발자들이 CUDA를 기반으로 연구하고 개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쉽게 대체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 전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강조하며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반도체 확보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전 대표는 "리베리온, 사피온, 퓨리오사AI 등 국내 기업들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리베리온과 사피온의 합병은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 전 대표는 AI 시장의 핵심 성공 요소로 ‘데이터·모델·인재’를 꼽았다. 유 전 대표는 "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 결국 AI 시장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들은 데이터를 금광처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르며, 특히 트랜스포머 기반의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이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중국 텐센트는 10만 명의 AI 인재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할 정도로 인재 전쟁이 치열하다"며 한국의 AI 인재 양성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 전 대표는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NVIDIA GTC 2025’에 대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NVIDIA GTC는 AI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온라인 등록이 무료이므로 AI 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참여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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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굿잡코리아 포럼 (1)]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 "AI에이전트에 의한 전면적 혁신은 도전이자 기회"
-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 발행인)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는 '2025 굿잡 코리아 포럼'이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 혁신 전략과 방법'이라는 주제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첫 번째 축사자로 나선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은 흥미롭고도 의미있는 축사를 전했다. 실무진이 준비해 준 축사를 읽는 대신에 챗GPT로 축사를 작성하고 수정한 과정을 소개하면서 빠르게 다가오는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창수 원장은 "오늘 포럼에 참석하기 전에 실무진이 준비해 준 축사를 읽어봤더니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내가 이해하기 어려우면 청중도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늘 포럼의 축사를 챗GPT가 작성하도록 지시해 봤다. 그 결과물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이해하기 쉬웠고 내용도 적절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내가 몇 군데를 적절하게 보완해서 축사를 완성했다"면서 "오늘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 올라오는 승용차 안에서 이러한 작업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축사를 준비해준 실무팀의 양해를 구한 뒤 자신이 챗 GPT를 활용한 축사를 낭독했다. 이 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 올 새로운 업무 혁신 시대를 맞이해 어떻게 하면 직장인들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우리의 업무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AI 기반의 비서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등이 등장하면서 직장인들은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이제 중요한 것은 AI와의 공존과 협업을 통해 직장인들이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도전'이자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 원장은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학습과 혁신을 추구한다면 AI 시대의 직장인들은 더욱 가치 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이 원장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고용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9년 3월 시작된 굿잡코리아포럼은 올해로 7번째이다. 한편 이번 포럼은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N2평생교육연구소, 히든스카우트, 두들린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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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굿잡코리아 포럼 (5)] 강남욱 뉴스투데이 대표이사 “AI 에이전트 시대, 업무 혁신 필요해”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강남욱 뉴스투데이 대표이사가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혁신 전략과 방법'을 주제로 5일 열린 '2025 굿잡 코리아 포럼'에서 개회사를 맡아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업무 혁신과 노동시장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날 포럼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이창수 고용정보원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의 축사와 함께 진행됐으며, 10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남욱 대표는 "AI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업무의 본질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는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서 직장인의 의사결정과 협업 방식까지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기업과 근로자는 AI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정비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그는 또 "AI 시대의 업무 혁신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직업 교육과 리스킬링(Reskilling)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며 "AI 기술이 윤리적이고 공정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대표는 "굿잡코리아포럼이 지향하는 가치관은 일자리 낙관주의"라며 "오늘 포럼에서 인공지능과 협업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이고 통찰력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오늘 주제 발표와 토론을 맡아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전략과 정책과제를 모색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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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굿잡코리아 포럼 (4)] 민병두 회장 “AI 업무 혁신 적용, 조직 변화 뒷받침돼야”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개인의 업무 혁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민병두 뉴스투데이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AI 에이전트 시대의 직장인 업무 혁신 전략과 방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5 굿잡코리아 포럼'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 회장은 “AI 에이전트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덕분에 개인의 업무 역량과 업무 혁신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이를 마지막으로 담아내는 그릇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AI 에이전트는 개별화된 상태에서만 남을 것이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 회장은 AI 에이전트에 기반한 업무 혁신이 실제 직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조직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 회장은 “AI나 어떤 기술의 발전이 시속 100km, 1000km 이렇게 빠르게 달릴 때 조직 문화도 그에 상응해 보조를 맞춰야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AI 적용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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