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9.08 12:00 ㅣ 수정 : 2024.09.08 12:00
바디프랜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갖춘 헬스케어로봇 활약 두드러져 헬스케어로봇 기술 활용한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 선보여 경추교정·골반교정 등 자세교정 모드 갖춘 식약처 인증 의료기기 2년3개월간 개발 비용 108억원·전문인력 36명 투입해 만들어 메디컬파라오 등장으로 바디프랜드 올해 1000억원 매출 목표 잡아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본점에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열고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부진 등으로 기업 경영 사정 여전히 녹록지 않다. 이런 가운데 안마의자 제조업체 바디프랜드는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위기를 헤쳐 나와 실적 반등을 일궈내고 있다.
실적 호조의 중심에는 바디프랜드만의 독자 기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robotics technology)’가 적용된 헬스케어로봇 활약이 두드러진다.
헬스케어로봇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본점에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열고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를 공개했다.
지난 2월 마사지 침대와 의자가 하나로 결합한 ‘에덴’이 등장한 후 6개월여만에 선보이는 올해 하반기 첫 신제품이다.
메디컬파라오는 바디프랜드의 대표 의료기기 ‘메디컬 팬텀’에 이은 식약처 인증 의료기기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안마의자 업계 최초로 경추교정·골반교정 등 자세교정 모드가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총괄부회장)는 이날 “(메디컬파라오는) 현대인의 체형 불균형 예방과 관리에 꼭 필요한 의료기기"라며 "가정에서 편안하게 경추교정, 골반교정 모드를 이용해 볼 수 있어 헬스케어 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 새 앰배서더 배우 겸 가수 차은우가 7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본점에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열고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컬파라오의 대표적 기능은 △경추교정 및 골반교정 △경추부 및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견인 치료 △겅추부 및 요추부 퇴행성 협착증 견인 치료 △근육통 완화 등이다.
이 가운데 신제품은 목 경추부와 골반부 정위(正位) 교정 기능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골반 부위 시트 내부에 분리된 6개 에어백 교정장치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고 허리 곡선에 따라 XD-프로(PRO) 마사지 모듈이 좌우상하로 움직여 근육을 이완 압박해 교정한다. XD-프로는 사용자 체형을 분석한 맞춤형 마사지 시스템으로 섬세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또한 2개로 분리된 경추부 견인기가 목을 받쳐주고 에어백으로 어깨, 골반, 종아리 및 발목을 고정시켜 마사지 모듈로 원하는 요추 부위에 물리적 압박을 가해 치료한다.
여기에 다리 마사지 부분의 각도에 따라 사용자 고관절과 골반을 늘려 요추부를 끌어당기면 요추 및 경추 사이 간격이 넓어져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등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헬스케어로봇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는 바디프랜드가 7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본점에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열어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 뉴스투데이]
의료기기 시장은 경쟁업체 ‘세라젬’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바디프랜드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키우려면 확실한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 바디프랜드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업계 정상을 노리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파라오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년 3개월간 총 108억원을 투입하고 개발 전문 인력 36명이 심혈을 기울인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 이에 따라 바디프랜드는 신 제품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제품 메디컬파라오의 등장으로 바디프랜드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았다.
정재훈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2020년 중반에 선보인 메디컬 팬텀은 출시 후 9만~10만대 판매를 기록하고 지금까지 판매가 이어지는 베스트셀러”라며 “메디컬파라오도 월 2000대씩 연간 2만4000대, 매출은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 마케팅과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디프랜드의 새 앰배서더로 활약하는 배우 겸 가수 차은우도 메디컬파라오 론칭 컨퍼런스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바디프랜드의 새 모델 발탁은 ‘안마의자 천재와 얼굴 천재의 만남’으로 불리며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차은우의 고급스럽고 깊이 있는 분위기와 건강한 이미지가 헬스케어 업계를 선도하는 바디프랜드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데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정재훈 본부장은 “차은우 배우와 타사에서 모방하기 힘든 바디프랜드만의 스트레칭 기술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허리 디스크 견인 치료, 근육통 완화 및 교정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