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3.07 17:16 ㅣ 수정 : 2025.03.07 17:16
진학사 캐치, Z세대 취준생 1778명 대상 조사 결과 Z세대 87%, 입사 지원에 ‘근무시간 제도’ 영향 미쳐 ‘주 4일제’ 가장 선호…연봉 줄어들면 ‘주 5일제’ 유지
진학사 캐치가 조사한 설문에서 Z세대 취준생 10명 중 9명은 시간 근무 제도가 입사 지원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근무일수에 따라 급여를 책정할 경우 기존 주5일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캐치]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Z세대 구직자들은 주 4일제를 희망하지만, 근무 일수에 따라 연봉이 줄어드는 조건에서는 기존 주 5일 근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778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제도가 입사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87%가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보통이다’가 11%로 나타났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2%에 불과했다.
Z세대 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근무시간 복지로는 ‘주 4일제(4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유연근무제’가 28%, ‘선택적근무제’가 11%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시차출퇴근제(10%)’, ‘탄력근무제(9%)’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연봉이 근무 일수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 Z세대의 선택은 달라졌다. 근무 일수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경우, ‘주 5일 근무’를 택한 응답자가 54%로 가장 많았다. 반면 ‘주 4일 근무’는 32%로 감소했으며, ‘주 6일 근무’를 선택한 응답자도 14%를 차지했다.
주 4일 근무를 택한 이유를 묻자 ‘워라밸(59%)’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어서 ‘건강유지(16%)’, ‘취미‧운동 등 자기계발(15%)’, ‘가족‧친구와 보내는 시간 확보(9%)’ 순으로 나타났다.
주 5~6일 근무를 선택한 이유로 ‘경제적 여유(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커리어 성장(21%)’, ‘장기적인 미래 계획(12%)’이 뒤를 이었다.
김정현 캐치 부문장은 “Z세대에게 워라밸은 중요한 요소지만 연봉이 줄어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Z세대는 근무시간 유연성 역시 중요하게 고려한다. 근무시간 복지 도입을 고려할 경우, 유연근무제 등 현실적인 대안을 시도해 보는 것도 방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