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4.11 09:53 ㅣ 수정 : 2025.04.11 09:53
파리발 TW402편서 60대 승객 의식 잃어 신속한 CPR·AED로 승객 생명 회복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들이 훈련센터에서 소방안전 교육 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CPR) 및 기내 응급처치 등 고강도 안전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 = 티웨이항공]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기내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승객에 빠르게 대처해 생명을 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일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출발해 한국으로 오던 TW402편에서 프랑스 국적 60대 남성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객실 승무원이 발견했다.
가까운 곳에서 객실 업무 진행 중 환자를 발견한 김상만 객실 승무원은 곧바로 승객을 살펴보니 맥박이 뛰지 않고 호흡이 멈춘 것을 파악한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함께 서비스 업무를 진행 중이던 승무원이 객실 사무장 및 콕핏(조종석)으로 상황을 보고했고 기내 승객 중 의료인 파악(닥터 페이징)도 실시했다.
또한 객실 사무장이었던 이현진 승무원은 다른 승무원과 함께 AED(자동 제세동기)를 가져와 심폐소생 대처를 이어갔다. 이처럼 여러 승무원의 침착하고 신속한 초기 대처와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결과 빠른 시간안에 환자 호흡이 돌아오고 의식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기내에 탑승한 프랑스 국적 간호사 승객의 협조로 자세하게 상태를 지켜보게 했으며 넓은 비즈니스 좌석에 눕게 한 후 객실 승무원이 계속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그 결과 승무원 질문에 반응하고 기내식과 음료를 취식할 정도로 의식을 빠르게 회복해 인천국제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한 후 정상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렸다.
김상만 티웨이항공 객실 승무원은 “처음 환자를 발견하고 곧바로 평소 훈련했던 것을 떠올리며 침착하게 해결하려 노력했다”라며 “함께 도움주신 승객분과 동료분께도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기내 안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신입 객실승무원 입사 후 기내 환자가 발생할 때를 대비한 신속 응급처치훈련(CPR), 기내 구급장비(AED 등) 사용법, 화상 및 골절 대응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초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