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함정 MRO 협력 이어 함정 건조, 군용 항공기 MRO 등 확대 추진 공감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5.05.07 14:24 ㅣ 수정 : 2025.05.07 14:24

KIDD 회의서 핵협의그룹(NCG) 계속 운영 합의…첫 NCG 올해 6∼8월 중 개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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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래 국방정책실장(왼쪽)과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제26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후 가진 면담에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국방부]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미 양국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26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협력을 함정 건조, 군용 항공기 MRO 등으로 확대 추진하는 것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 측은 이번 KIDD 회의에서 함정 MRO 및 건조 분야에서 한국 조선업체의 역량과 기술, 의지 등이 충분하며, 이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미국 측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함정 MRO는 물론 함정 건조 분야에서도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미국 측은 이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한미 양국은 전투기와 수송기 등 군용 항공기 MRO 협력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KIDD는 안보 협의를 위해 2011년부터 열린 고위급 회의체로, 매년 1∼2차례 한미 양궁이 번갈아 개최해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KIDD 회의에는 한국 측 조창래 국방정책실장과 미국 측 존 노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 앤드류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행 등 양국 국방 및 외교 분야 주요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미동맹의 국방 분야 협력 전반을 평가하고, 공동의 이익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적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선 역내 안정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응하려면 한미는 연합 연습 및 훈련을 강화하고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한 확장억제를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NCG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동맹 협력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이번 KIDD 회의에서 합의했다”며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NCG는 올해 6∼8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선 한국 측의 능력 확보 등 조건에 기초한 전환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또 인공지능(AI), 자율기술, 유무인 복합체계 등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 양자 간 협력 확대에도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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