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Generative AI), 인간의 창작 영역을 넘본다! (98)] ‘AI 에이전트’가 몰려온다! ⑫ - 오락가락 트럼프발 관세정책, AI가 빛을 발하다 (上)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5.05.29 00:30 ㅣ 수정 : 2025.05.30 09:19
[기사요약] 트럼프가 일으킨 관세전쟁, 글로벌 시장 요동치게 해.. 여전히 진행형 급변하는 관세 환경 대응 위해 기업은 사내 전문가팀 고용하거나, 컨설턴트에게 막대한 비용 투자해야.. 기업들은 글로벌 무역의 실제 격변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AI 도구에 주목 운영 효율성 유지하는 관세 탄력성 역량, 특히 관세 유예 기간 동안 매우 중요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불확실성, “실제로 AI가 빛을 발할 순간 보여주는 것”
사람들은 시, 소설, 보고서 등 글쓰기, 그림 그리기, 알고리즘 코딩 등 창작의 세계가 그동안 인간에게만 허락된 별도의 영역이라 알고 있었다. 그런데 AI(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진화한 AI가 스스로 창작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되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등장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 적용되고 있다.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생성형 AI의 시장현황, 다양한 이슈와 관심 사항 등을 살펴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출처=qedinvestors]
[뉴스투데이=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1월 20일(현지시간) 이후 그가 일으킨 무역전쟁, 즉 관세전쟁은 글로벌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고, 현재진행형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을 긴장상황에 빠뜨렸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관세정책을 어떻게 추적해서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해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생성형 AI(Generative AI) 특히 ‘AI 에이전트’가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면 관세에 영향받는 관련 당사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mezha]
• 트럼프가 일으킨 관세전쟁, 해결사로 AI 에이전트에 주목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글로벌 무역의 실제 격변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AI 도구에 주목하고 있다.
여러 기술 기업들은 이 ‘막강’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시각화하고 있다.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재료부터 해당 상품의 원산지까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반된 관세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AI는 트럼프의 4월 관세 발표 이전에도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투자 우선순위였다. 캡제미나이(Capgemini)가 1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리더의 약 4분의 3이 2025년 투자할 3대 기술 중 하나로 AI와 생성형 AI를 꼽았다.
또한, 이 보고서는 2025년의 주요 과제이자 위험 요소로 무역 분쟁, 관세, 그리고 인재 부족 등을 지적했다. 전 세계 임원 10명 중 7명은 관세 인상과 양자 무역 분쟁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다수(61%)의 기업 리더는 기술 역량 부족이 조직의 경쟁력 유지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러한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기대주로 AI 에이전트에 주목하고 있다.
[출처=supervity]
• AI 에이전트, 마치 사내 전문가처럼 조치 취할 수 있어..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에게 놓여있는 국제 무역의 미궁을 헤쳐 나가려면 뛰어난 분석력과 슈퍼컴퓨터 수준의 기억력이 필요하다.
미국 기업의 관세율을 설정하고 상품을 분류하는 시스템인 관세율표(Harmonized Tariff Schedule)는 4400페이지가 넘는 매우 복잡한 문서이다. 그리고 이 거대한 문서는 올해 들어 이미 최소 12번 이상 업데이트(2025년 5월 14일 시점)되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세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기업은 소규모 사내 전문가팀을 고용하거나, 컨설턴트에게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거나, 변화를 이해하고 구현하는 데 수개월을 투자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환경을 이해하고, 결정을 내리고, 자율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AI, 즉 AI 에이전트가 있다면 어떨까? 마치 사내 전문가처럼.
그렇게만 된다면 미국 세관 시스템의 2만개 제품 범주 전체에 대한 변경 사항을 즉시 처리하고, 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fastcompany, Adobe Stock]
• 관세 조치로 인한 불확실성, “실제로 AI가 빛을 발할 순간 보여주는 것”
현재 관세 체계는 일시 중단하는 유예, 기준 관세, 그리고 상향 조정 관세 등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으며, 기존의 물류 관리 방식을 뛰어넘는 역량을 요구한다.
이처럼 전례 없는 무역 정책 변동성이 큰 시기에 AI 에이전트는 기업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이점을 제공한다. 이런 지능형 시스템은 정책 변화에 적응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유지하는 관세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은 특히 관세 유예 기간 동안 매우 중요한데, 이는 (워낙 빨리 바뀌는) 다음번 정책 전환 이전에 지능형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출처=equitymaster]
미래학자이자 OpenAI의 시장 진출 전략 책임자였던 잭 카스(Zack Kass)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불확실성이 “실제로 AI가 빛을 발할 순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없이 자동화를 고려했을 때 상황이 얼마나 어려워질지, 그리고 하룻밤 사이에 많은 사람을 고용할 수 없는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면, AI는 이러한 대안을 제시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편에서는 관세전쟁을 헤쳐 나가는데 AI 에이전트가 실제적으로 어떤 활약을 하는지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