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MG손보 정리 '가교보험사' 설립…계약이전 추진"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5.14 16:13 ㅣ 수정 : 2025.05.14 16:13

2~3분기 중 1차 계약이전 완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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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 정리를 위해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계약이전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의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 일부정지를 의결했다.

 

MG손보는 2018~2022년 중 경영개선권고·요구·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등 자체 경영정상화에 실패해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MG손보 공개매각을 진행했으나 매각 시도가 모두 무산되면서 MG손보의 부실이 누적됐다.

 

금융위는 더 이상 MG손보의 경영개선명형 이행 또는 매각·합병 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원활한 정리를 위해 신규영업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을 부과했다.

 

금융위는 향후 MG손보 정리를 위해 계약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계약이전은 MG손보가 보유한 모든 보험계약을 조건 변경 없이 5대 주요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다만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에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약이전 준비기간 중 보험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가교보험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가교보험사는 필수인력 중심으로 MG손보 임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위는 MG손보 전속 설계사에 대해 타 손보사로의 이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신규영업 정지 처분을 시작으로 MG손보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교보험사 운영 이전까지 MG손보 업무연속성 확보를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이달 하순 공동경영협의체 논의를 시작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 설립과 1차 계약이전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히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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