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성과 중심 인사제도 도입…혁신 드라이브 건다

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5.14 16:14 ㅣ 수정 : 2025.05.14 16:14

김연수 대표, 전액 성과 연동 솔선...임직원 보상 체계 개편
조직 역량 극대화…장기적 경쟁력 확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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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타워. [사진=한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전사적인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도입하며 조직 혁신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단발성 보상이나 선언적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최고경영진이 먼저 솔선수범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최근 자신의 보수체계에서 기본급 항목을 없애고, 전액 성과 연동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명확한 책임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부터 한컴은 전 임직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을 명확히 구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의 연 단위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분기별로 우수 직원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연간 기준 최대 20%의 인력을 ‘MVP’로 선정해 축하금과 역량 개발금을 지원한다. 동일 연도 내 중복 수상도 가능해 성과에 대한 동기 부여를 강화했다.

 

특히, 당초 2분기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고성과자 인센티브 제도를 1분기로 앞당겨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단순한 방향 제시를 넘어 실행 시점까지 조정하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다. 이는 실제적인 제도 운영을 통해 구성원들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한컴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선언에 그치는 허울뿐인 혁신이 아닌 현장에 즉시 반영되는 실질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변화는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내부 구성원들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은 직원 개인의 자기주도성과 역량 개발을 독려함과 동시에,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기 실적 중심의 평가를 지양하고, 협업과 조직 기여도 등 다양한 항목을 포함한 균형 잡힌 평가체계를 지향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연수 대표는 “AI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명확한 책임 구조가 필수적”이라며 “성과 중심 인사제도는 이러한 환경에 적합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컴이 지속적으로 실행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안착시킨다면,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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