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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고용 한파'에 정부 대응…재취업 위한 종합지원 방안 발표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5.15 15:39
ㅣ 수정 : 2025.05.15 15:39
고용률 12개월 연속 하락…일자리 발굴부터 훈련·경력지원까지 전방위 대책
공조냉동기계기능사 등 유망 자격 추천…마을버스 취업 시범사업도 추진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50대 고용시장이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15일 고용노동부는 50대 재취업을 위한 종합대책인 ｢50대 취업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12개월 연속 50대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고용 불안이 지속되는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이번 방안은 경력과 능력을 살려 재도약할 수 있도록 일자리 발굴부터 직업훈련, 일경험, 취업알선까지 통합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가 50대 재취업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에 나선다. 다양한 산업에서 50대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새롭게 발굴하고, 취업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취업률이 높고 임금 수준이 적정한 유망자격을 분기별·지역별로 공개해 50대 구직자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전기기능사 등 초심자도 비교적 쉽게 취득할 수 있으면서도 취업률이 높은 5개 자격을 국가기술자격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 자격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권역별 일자리 수요조사와 기업 현장 조사도 병행된다. 이를 위해 각 지역에서는 인사·노무 분야 경력자를 ‘고용플래너’로 선발해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50대의 재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직업훈련 기회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폴리텍 신중년 특화과정을 통해 총 7500명에게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훈련은 자격 취득이나 실무 기술과 연계된 교육과정으로 구성되며, 재직 중인 이·전직 희망자들을 위해 주말 및 야간 과정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유망자격 취득이 가능한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등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도 마련해 50대 구직자의 기술 습득과 자격 취득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서 자격을 갖췄음에도 실무 경력이 부족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50대를 위해 일경험 지원을 강화한다.
조기 퇴직한 사무직 중심의 경력단절 50대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경력지원제’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910명을 대상으로 추진되던 경력지원제는 추경을 통해 2000명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참여자에게는 최대 3개월간 월 최대 150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되며, 참여 기업에도 월 40만 원이 함께 지원된다.
마지막으로 통합적 취업 지원을 위해 지역 기반의 중장년고용네트워크를 운영한다. 고용센터와 내일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 일자리센터, 폴리텍, 새일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협력해 개인별·기업별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마을버스 운송직 등 현장 수요가 높은 분야에는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인력 매칭을 강화한다. 오는 6월부터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협력해 마을버스 운송직 취업을 희망하는 50대를 대상으로 자격 취득 비용을 서울시 유관기관(마을버스 운송조합 등)이 지원하고, 고용노동부는 경력지원제를 연계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00명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이고 954만명의 2차 베이비붐 세대 50대가 대규모 은퇴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12개월 이상 50대 고용률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등 노동시장 불안정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50대를 위한 취업지원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발굴, 훈련, 일경험, 취업 지원 등 전방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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