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도 꽃길도 사람으로 출렁… 옥정호, 봄날의 힐링 무대로”
출렁다리엔 발길, 무대엔 환호… 트로트 가수 채유, 현장 달궈
옥정호 수변 따라 걷고, 정원 속 음악회

[전북/뉴스투데이=구윤철 기자] 임실군 옥정호 일대가 5월 셋째 주말,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출렁다리 위로 길게 이어진 사람들의 행렬과 입구 정원단지에서 펼쳐진 꽃축제, 그리고 호숫가를 배경으로 한 야외 공연까지, 옥정호는 그야말로 오감이 열리는 봄의 현장이었다.
임실군은 최근 '옥정호 정원박람회'의 일환으로 출렁다리 주변에 대규모 꽃단지를 조성하고, 주말마다 문화행사를 연계해 방문객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꽃밭 계단 위로 ‘임실 옥정호 꽃축제’ 문구가 선명히 새겨진 포토존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이 몰려 사진을 남기며 기분 좋은 한때를 보냈다.
출렁다리 위는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광객들은 줄지어 이동하면서도 다리 중앙 전망타워에서 잠시 멈춰 옥정호의 수려한 풍광을 내려다보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연인과 실버 세대까지 폭넓은 방문층이 확인되며, 옥정호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관람 편의를 높이기 위한 임실군의 배려도 눈에 띄었다. 주차장과 행사장 간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현장 혼잡을 줄이는 데에 주력했다.
행사장 진입 전 안내소에서는 셔틀 동선과 운행 시간표가 배치돼 있었고, 현장 관계자들도 수시로 대중교통 이용을 안내하며 안전한 이동을 지원했다.

한편 행사장 한편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한 가족들을 위한 ‘반려견 동반 입장 접수처’도 운영되고 있었다.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안내와 등록을 받고 있는 모습은 관광지로서의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유모차에 반려견을 태우고 접수처를 찾은 한 시민은 “강아지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공식적으로 동반 입장을 허용해주고 관리까지 해주니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임실군은 옥정호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임실군 관계자는 “옥정호는 단순한 풍경 감상이 아니라 머물고 즐기는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며 “정원과 출렁다리, 문화공연이 융합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말 하루 동안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임실군은 교통 관리와 안전 요원을 배치해 현장 혼잡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 임실군은 교통 관리와 안전 요원을 배치해 혼잡을 최소화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