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체육인들, “이재명 후보 지지” 집결…김병이 회장, 자발적 참여 강조

여정수 기자 입력 : 2025.05.23 16:11 ㅣ 수정 : 2025.05.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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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체육인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김병이 체육회장은 정치적 목적이 아닌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판단임을 강조했다. [사진=김영재 기자]

 

[전북/뉴스투데이=여정수 기자] 23일 오전, 임실종합경기장 앞 광장 계단이 파란 물결로 채워졌다. 전북 체육 인프라 확대와 정책 연속성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 위해 모인 이들은 임실군 체육계 관계자 100여 명이었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이 참석해 “지역 체육의 미래를 위해 신중하게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경과를 설명했다. 

 

이들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전북 종합사격장 창용’, ‘국제양궁장 오수’ 등의 공약이 담긴 피켓을 들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김 회장은 기자와의 질의에 “이번 지지는 체육인 개개인의 판단으로 이뤄졌고, 체육회 조직 차원의 정치적 행위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오직 전북 체육의 현실을 기준으로 생각했고, 지역 균형발전이 가능한 정책을 내놓은 후보가 누구인지 살펴본 결과가 이 자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행사는 격식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상도 없었고, 공식 연설도 없었다. 대신 참석자들은 서로가 준비해온 손피켓을 나눠 들고 짧게 구호를 외쳤다. “전북 체육, 이재명과 함께”, “이기는 이재명”, “체육이 곧 지역 경쟁력”과 같은 문구가 눈에 띄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체육회 내부 공지를 통해 참여 희망자만 개별 연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차량 동원이나 식사 제공 등은 일절 없었다. 참여자 명단 작성도 이뤄지지 않아 불필요한 법적 논란을 피했다는 평가다.

 

박정규 전북도의원도 현장을 찾았다. 별도의 연설 없이 체육인들과 함께 자리했으며, 이 후보의 지역 공약에 대한 공감 메시지를 짧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마친 체육인들은 곧바로 해산했다. 일부 참석자는 “이런 지지 표명은 처음이라 조심스럽지만 말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임실군 체육계의 집단적 움직임은 지역 기반 조직 내에서도 개별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어 체육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정치 참여가 아니라 체육인도 정책의 주체로서 공공성 있는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선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임실군체육회 김병이 회장과 체육인들은 “우리의 지지는 누구의 강요도, 정치적 사익도 없이, 오직 정책을 기준으로 내린 자발적인 판단”이라며, “정치적 목적이 아닌 지역 체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입장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지는 특정 정당에 대한 일방적 지지가 아닌, 체육인의 입장에서 체육정책의 현실성과 실천 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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