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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호텔스닷컴 ‘한국 진출 20주년’…피터 컨 부회장 “현지화 위해 투자 늘릴 것”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AI(인공지능) 혁신을 기반으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피터 컨 익스피디아 그룹 부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21일 서울 중구에서 개최한 ‘호텔스닷컴 한국 진출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 익스피디아 그룹의 OTA(호텔 예약 사이트) 서비스 호텔스닷컴은 지난 2004년 국내에 영문 웹사이트를 처음 개설하며 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8년에는 한국어 웹사이트를 선보였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기술 혁신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을 중요 시장으로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내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강력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이유에서다. 익스피디아 그룹에 따르면 서울은 도쿄, 시드니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상위 3대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에 익스피디아 그룹은 올해 호텔스닷컴 코리아에 본격적으로 새로운 기술 혁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그간 10년 동안은 호텔스닷컴이 한국 시장에서 국내 여행객이 흔히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발전에 집중해 왔으나, 앞으로는 마케팅 투자 비용도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피터 컨 부회장은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에서 여행 산업의 빠른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은 여행 및 관광 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적 관점에서 봐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 금액을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은 투자를 늘려 기술을 혁신하고 비즈니스를 재건하고 있다”며 “이런 기술 혁신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이제 마케팅 투자를 늘리기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올해 하반기엔 한국 이용자를 겨냥한 마케팅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호텔스닷컴이 한국인에게 더욱 현지화될 수 있도록 오는 2월 AI 머신러닝에 기반한 4가지 신규 기능을 출시한다. 가격 추적과 여행 가이드, 여행 플래너, 스마트 쇼핑 등 한국인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먼저 ‘가격 추적’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항공권, 호텔 가격을 비교해 준다. 가격 변동이 있을 때마다 알람을 보내 최적의 시점에 예약을 돕는다. ‘여행 가이드’는 여행에 대한 영감을 제공해 실제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기능이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변 지역의 여행지를 소개하며, 특정된 여행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즐길 거리를 선별해 제안한다.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을 위해 ‘여행 플래너’ 기능도 추가됐다. 이제 여행 계획을 따로 짠 뒤에 번거롭게 일정을 전송할 필요가 없어졌다. 여행 플래너를 통해 한 곳에서 간편하게 즐겨찾기를 저장하고, 가족 및 친구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며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 쇼핑’은 여행객의 호텔 선택 과정을 간소화해 완벽한 숙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옵션을 편리하게 비교하고 선택 범위를 좁힐 수 있다. 가격부터 평점, 편의시설, 위치 정보, VIP 액세스 지원 여부, 호텔 이미지까지 다양한 속성을 편리하게 비교 가능하다.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 Vrbo 등 익스피디아 그룹 산하 여행 브랜드 세 곳을 통합한 로열티 프로그램 ‘원키’도 내년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주요 여행 목적지로서 한국이 가진 강력한 잠재력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여행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 그룹의 브랜드가 한국인에게 더욱 현지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국의 매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객과 모험가를 지원하는 혁신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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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1
  • [주말 나들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서 18일 '세계일보배' 개최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올해 첫 대상경주인 제22회 세계일보배(L, 국산OPEN, 4세이상, 1200m, 별정A, 순위상금 3억원) 대상경주가 18일 열린다. 서울에서 11마리와 부산경남에서 5마리가 각각 출전해 총 16마리가 게이트를 가득 채운다. 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2003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이후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한정 1400미터로, 경주체계가 레이팅 체계로 전환된 2015년부터는 국산OPEN 4세이상 1200m로 시행되고 있다. 비교적 늦은 2022년부터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지정됐다. 과거 세계일보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경주마는 1마리도 없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한 2021년을 제외하고 과거 21번의 작성된 각종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최고기록(1200미터 기준): 1분12초0(2019, 마스크) △최다 우승 조교사(4명): 곽영효(현역), 김문갑, 지용철, 최상식 각 2회 △최다 우승 기수: 박태종(5회). 세계일보 우승을 통해 올해 첫 번째 위너서클 입성을 노리는 주요 출전마를 알아본다. ■ 대한질주(22전 9/4/2, 레이팅 103, 한국(포입) 수 6세 갈색, 부마:CONGRATS(USA), 모마:라이트유어월드(미), 마주:박재범, 조교사:김동철) 출전마 16마리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는 말이다. 통산 22번의 경주 중 1400미터 이하에서 16번을 뛰어 6승을 기록하고 있다. 대상경주 우승에 가장 가까웠던 경주는 2022년에 열렸던 10월 국제신문배(L)로 당시 단거리 최강자였던 '어마어마'에게 머리 차이로 석패, 2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특출난 강자가 없는 이번 세계일보배에서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노린다. ■ 새내퀸(11전 4/4/2, 레이팅 74, 한국(포입) 암 4세 밤색, 부마:JIMMY CREED(USA), 모마:에반젤리칼(미), 마주:문금철, 조교사:홍대유) 포입마로 지난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국산 3세 최우수 암말 선발)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5월에 RWITC(인도)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했다. 직전 3번의 경주에서 2위, 2위, 우승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산 11번의 경주 중 무려 9번을 1200미터에 출전했고 우승 3번을 포함해 모두 3위 이내에 입상하고 있는 1200미터의 강자이다. ■ 대지초이스(21전 7/3/3, 레이팅 90, 한국 수 5세 흑갈색, 부마:연승대로(한), 모마:랜드엔젤(한), 마주:한정협, 조교사:양귀선) 지난해 10월 1등급으로 승급한 뒤 치러진 2번의 1등급 일반경주에서 우승과 2위를 기록하면서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부마인 연승대로는 당시 최고마들이었던 '동반의강자', '당대불패', '터프윈'을 제치고 2011년 7월 부산광역시장배(G3)에서 우승한 말이다. 이번 세계일보배에서 부마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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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6
  • ‘짧다 짧아’ 나흘짜리 설 연휴…당일치기로 국내 명소 둘러보자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올해 설은 주말이 겹쳐 예년 대비 하루가 짧은 나흘짜리(2월 9~12일) 연휴가 됐다. 비교적 일정이 촉박해 귀경과 귀성을 고려한다면 따로 여유를 내기는 버거울 수도 있다. 하지만 고향에서 거주하거나 귀경길에 잠시 들를 장소를 찾아둔다면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여력은 있는 기간이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일정과 경로를 조율한다면 당일치기로 즐길 거리도 풍부해졌다. 7일 기재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궁과 능, 유적지 등이 무료개방된다. 우선 서울에선 4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가 휴무일 개방 및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창덕궁 후원 특별 관람은 제외된다. 또 서울과 경기도의 △서오릉·서삼릉(고양시) △장릉(김포시) △장릉·삼릉(파주시) △융릉과 건릉(화성시) △동구릉(구리시) △광릉·사릉·홍릉과 유릉(남양주시) △태릉과 강릉·선릉과 정릉·헌릉과 인릉·의릉·정릉·영휘원과 숭인원(서울) 등 조선왕릉들과 여주시의 세종유적이 휴무일에 개방되고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궁과 능, 유적들은 공휴일에 정상 개방되며, 한시적으로 개방 다음 날인 이달 13일로 휴무일이 변경된다. 전국 국립박물관에선 부모가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설맞이 문화체험이 진행된다. 문화체험이 진행되는 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등이다. 설 연휴 기간 대부분 박물관에서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소셜 네트워크(SNS)를 활용한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전주박물관은 우리 세시풍속에 대한 이해와 전통놀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4 설맞이 제28회 작은문화축전’을 설 연휴 기간 내내 개최한다. 박물관 옥외뜨락에 상설체험마당을 설치해 민속놀이와 사물놀이를 체험하고, 맷돌과 절구 등 옛 생활도구 체험마당과 새해 소원 부적 찍기도 운영된다. 국립청주박물관도 ‘용(龍)기 있는 설날’ 문화행사를 열고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는 ‘용기 있는 모루인형 만들기’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윷점 제험’, ‘신년맞이 엽서 쓰기’, ‘청룡 화과자와 향초 나눔’ 등의 행사를 실시한다. 일부 국립박물관은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갑진년 맞이 용을 찾아라’ 전시회를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개최한다. 해당 전시회는 별도 예약 없이 박물관 운영시간에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고구려 시대 강서대묘 청룡과 백제 시대 용무늬 벽돌 등 용과 관련된 전시품 15점이 전시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용, 날아오르다’ △‘MASK-가면의 일상’ △‘가면극의 이상’(이상 서울관) △‘수장고 산책: 아무튼 동물!’(파주관) 등의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연휴 내내 서울관과 과천관, 덕수궁관, 청주관 등 전관에서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인 ‘동행’을 개최한다. 박물관뿐만 아니라 국립과학관들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기획전을 진행한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발달장애 작가 그룹전 ‘인생 프리즘’을 실시한다. 국립대구과학관은 특별기획전 ‘뿌뿌! 청룡열차 출발합니다’를 진행하며, 국립광주과학관은 설맞이 인형극과 퓨전 국악공연, 설맞이 구연동화, 설 가족극장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특별기획전 ‘미래모빌리티’와 전통 민속놀이 및 인터랙티브 놀이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국립과천과학관은 설 곤충 특화랩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은 맞춤형 엽서 제작과 소원 적기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은 기획전시 ‘피싱: FISH 생존 X 예술 ING’와 수족관 한복 피딩쇼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하며, 해양생물 전시실 씨큐리움의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그밖에도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에선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채로운 공연예술 콘텐츠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2월 여행가는 달 추가 지정을 계기로 각종 할인 제공 및 이벤트 개최를 통해 국내여행 수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숙박쿠폰 20만장을 순차 배포하고 근로자 휴가지원을 모집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가오는 설 연휴, 물가 안정과 민생 지원에 중점을 둔 설 민생안정대책이 공개됐다”며 “설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민생 걱정은 덜고, 활력은 더하는 설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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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 [주말 나들이] 천년 역사를 견딘 나무 '6그루'가 있는 곳 가볼까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수백년의 세월 풍파를 견디며 한 자리를 지킨 오래된 나무(노거수)는 그 존재만으로 성스럽고 귀하다. 또 많은 전설도 전해진다. 노거수는 역사가 오랜 절과 왕릉, 공원, 마을 등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주말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는 2일 천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전설 같은 생명력으로 우리를 지켜 준 경기도의 나무들을 소개했다. '살아있는 화석'과도 같은 천년 고목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 천년이 넘는 세월을 지킨 용문사의 명물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산관광단지는 197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으며, 관광지 내의 볼거리로는 용문사,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정지국사 부도와 비(보물 제531호), 용문산지구전적비 등이 있다. 또 넓은 잔디광장과 캠핌장, 분수대,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특히 은행나무는 이곳에 온 사람들이 꼭 찾는 명물이다. 높이 60m, 둘레 12m가 넘고, 나이는 약 1100년에서 1300년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 살아있는 은행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됐다.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인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돼 있다. 양평군 주민들은 봄, 가을이면 이곳에서 은행나무를 위해 큰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양평군 주민들이 이 은행나무에 대해 얼마나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천 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나무인 만큼 수많은 사연을 갖고 있다.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을 때 톱 자리에서 피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일어나 중지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고종황제가 승하했을 때 나뭇가지 하나가 부러졌다고 한다. 또 나라의 큰 변란이 있을 때나 경사가 있을 때마다 은행나무는 '윙' 소리 내 울며 길흉을 예고해 줬다고 한다. 8.15 해방과 6.25 전쟁 때도 인근 주민들이 그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 530년 역사를 품은 도시의 보호수 '영통 느티나무' 수원 영통 신도시 한가운데 있는 느티나무사거리에는 현실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다. 단오어린이공원의 터줏대감으로 남녀노소 주민들의 사랑을 받은 주인공은 5년 전 비바람에 부러진 영통 느티나무 보호수다. 5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농경 마을의 수호신이자 사람들의 벗이었고,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신도시 주민들의 자부심이 된 나무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크기를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원래 이 나무는 23m의 높이를 자랑했다. 20여 그루인 수원의 보호수 중에서도 가장 키가 크다. 흉고(가슴 높이 약 1.2m) 둘레는 8.2m에 이르렀다. 밑동 둘레를 한 바퀴 돌면 스물다섯 걸음을 걸어야 하는 거대한 크기였다. 수형도 아름다웠다. 4m 높이에서 여러 가지가 펼쳐지며 커다랗고 누구나 생각하는 동그란 나무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었다. 지난 2017년 산림청이 선정한 으뜸 보호수 100주에 선정된 것은 물론 보호수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책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의 표지에 실렸을 정도로 수려한 모습을 자랑했다. 그런데 지난 2018년 초여름 장마철인 6월 26일 오후 3시쯤 속살을 드러낸 영통 느티나무에 변고가 생겼다. 53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끝내 부러져버린 것. 수원시는 전문가와 시민들과 함께한 대책 회의를 거쳐 보호수 복원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복원을 추진, 조직배양을 통해 후계목 20주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3m 가량 남은 밑동은 방수와 방부 처리를 하며 보존했다. 영통 느티나무는 지금도 그 자리에서 네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후계목을 육성하고 나무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수원시의 노력과 나무를 기억하려는 시민의 애정이 담긴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다시 수원 시민의 곁에 돌아올 것이다. ■ 아름다운 조선 왕릉 속 천연기념물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 있는 아름다운 조선 왕릉인 화성 융건릉.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함께 묻힌 융릉, 그의 아들인 조선 제22대 왕 정조와 효의 왕후가 함께 묻힌 건릉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어린이와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융릉 재실 내에 있는 개비자나무는 2009년 9월 16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504호로 지정됐다. 개비자나무는 늘 푸른 바늘잎 작은키나무로 보통 높이 3m 이내로 자란다. 그런데 융릉 개비자나무는 높이가 4m에 이르고 줄기 둘레도 80cm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보존 상태도 우수해 우리나라 개비자나무를 대표하는 가치가 있으며, 융릉 재실과 관련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 사도세자가 묻힌 융릉 재실에 개비자나무가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500년 전 화성에 융릉이 조영되며 함께 심은 것으로 추측한다. 개비자나무는 융릉의 주인인 사도세자와 닮았다. 한 많은 생으로 '생각할수록 슬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도, 그리고 다양한 쓸모가 있지만 좋지 않은 어감을 지닌 개비자나무는 이름에 서러움이 담겨 있는 공통점이 있다. 융건릉에서는 해마다 4월 둘째 주에는 융릉 제향, 5월에는 건릉 제향이 있으니 이때 방문하면 풍부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오전 9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운영하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면 재미를 더해 주는 다양한 일화와 친절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 백송의 기품이 남다른 희귀 소나무 '고양 송포백송' 백송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침엽 교목으로, 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떨어져 전체가 흰빛을 띄는 특징이 있다.이 때문에 예로부터 백송(白松) 또는 백골송(白骨松으)로 불렸다. 일산서구 덕이동에 있는 고양 송포 백송의 가장 유력한 유래는 조선 세종(1418~1450) 때 김종서가 개척한 육진에서 복무한 최수원이 고향에 돌아오는 길에 가져다 심었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한동안 이 나무를 중국에서 온 나무라고 해 '당송(唐松)'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송포 백송의 크기는 높이 11.5m, 둘레 2.39m이다. 백송은 대체로 수령이 오래되고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줄기의 흰빛이 뚜렷해진다. 송포 백송은 다른 백송보다는 덜 흰빛을 띠지만, 가지가 무성하고 울창해서 기세가 상당하다. 측면에서 살펴보면 가지가 마치 부챗살처럼 퍼져 있어 형태가 역삼각형으로 보인다. 그 기품도 남달라 한눈에 보아도 수령이 오래된 것을 알 수 있다. 수령은 약 250살 정도로 추정된다. 이 나무의 다른 유래는 조선 선조 때 유하겸이 중국 사절에게서 받은 백송 두 그루 중 하나를 마을의 최상규 씨(송포 백송의 소유자)의 조상에게 줬고, 그것을 묘지 주변에 심었는데 지금껏 크게 자란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유래야 어찌 됐든 한반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수종인 동시에 중국과의 문화교류사를 알려주는 나무로, 역사와 경관, 학술상의 치가 매우 높아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화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 사시사철 푸르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 역사 가치가 큰 재실 내 가장 큰 회양목 '여주 효종대왕릉 회양목' 경기도 여주시 효종대왕릉은 인조의 둘째 아들이자 조선 제17대 왕인 효종(재위1649∼1659)과 왕비 인선 왕후 장 씨가 모셔진 쌍릉이다. 이곳은 능역과 푸른 소나무들이 주변에 울창하여 그윽함을 풍긴다. 세종릉과 바로 붙어 있어 찾는 이가 적은 탓에 사방이 조용하고 호젓하다. 영릉 재실에 있는 효종대왕릉 회양목은 2005년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459호로 지정돼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4.4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동쪽이 29㎝, 서쪽이 43㎝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4.4m, 남북 방향이 6.5m이다. 효종대왕릉 회양목은 재실 내에 크게 자란 나무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생물학상의 가치가 큰 노거수이며 1673년 조성한 효종대왕 영릉 재실과 오래도록 함께한 역사성이 큰 나무이다. 특히 영릉 재실은 현존하는 조선왕릉 재실 중에서 건물의 공간 구성과 배치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듯 재실 공간 내에 회양목과 향나무, 그리고 재실 건축 연대보다 더 오래된 500년 이상의 느티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재실의 역사성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 부부가 찾아와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나무 '포천 직두리 부부송'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에 서식하는 부부송(夫婦松)은 가지의 끝부분이 아래로 처지는 특징을 가진 소나무다. 이 두 그루의 처진 소나무는 나지막한 동산을 뒤로하고 나란히 서서 서로를 안고 있는 듯한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치 한 그루처럼 보인다. 북쪽이나 남쪽에서 바라보는 수형은 수관 전체가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듯한 매우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 두 나무 중 큰 나무는 수령이 300년으로 추정되며, 포천시를 상징하는 시목(市木)으로 지정돼 있다. 나무의 키는 두 그루 모두 높이가 6.9m이고 너비는 큰 나무가 23.7m, 작은 나무가 11.7m이다. 2005년 6월 13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됐다. 이 나무는 원래 '처진 소나무'로 명명하기로 했으나, 관리처인 포천시가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고 지역 주민들의 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름을 공모한 결과, 나무가 부부와 같은 정겨운 형상으로 서 있기 때문에 부부송이라 부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현재 이름을 갖게 됐다. 소나무류는 원래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피기 때문에 생물학상으로는 소나무 한 그루를 암수로 구분할 수 없다. 따라서 포천 직두리 부부송이란 이름은 생물학 차원이 아닌 형태상의 해석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부송에는 예부터 부부가 찾아와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찾았는데, 지금도 나무의 영험함을 믿는 사람들의 기도처로 이용한다.
    • 생활경제 > 여행·레저
    2024-02-03
  • [주말 나들이] 한국마사회 4일 렛츠런파크 서울서 1등급 경주마 2300m 레이스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등급 2300m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경주는 경주마의 연령과 산지에 관계없이 하는 1등급 경주이다. 총상금 1억 1000만 원이 걸려 있는 경주다. 이번 경주에서 주목할 만한 말의 몇 마리일까? 흥행질주 등 4마리가 두각을 나탄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흥행질주 (거, 한국 7세, 레이팅 103, 임한용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34.4%, 복승률 40.6%) 이번 경주 출전마 중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말은 최고레이팅에 누적상금 원톱인 '흥행질주'다. 생애 첫 대상경주인 2020년 코리안더비(G1)에서 3위로 결승점을 밟은 후 그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21년 대통령배(G1), 지난해 Owner’s Cup(G3)에서 계속해 3위에 오른 말이다. 주로 1800m, 20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 베테랑'의 모습을 자랑해왔다. 지난해 싱가포르 트로피 특별경주에서는 줄곧 중위권에서 경주를 풀어가다 결승점을 150m 앞두고 파워풀한 추입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출전한 '대통령배'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이번 경주에서 다시 한 번 흥행에 성공할지에 경마인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흑전사 (수, 한국 8세, 레이팅 102, 김경남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37.0% 복승률 51.9%) '흑전사'는 강력한 경쟁자다. 지난해 4월 1등급 1800m 경주에서 이번 경주에 함께 출전하는 '릴패트론'을 제치고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말이다. 경주 초반부터 쭉 상위권을 유지하다 4코너 진입 후 선두로 올라선 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가장 최근 경주인 지난해 12월 1등급 2000m 경주에서는 외곽의 불리함 때문이었는지 11위에 그치는 안타까운 결과를 냈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승률 1위인만큼 부진을 딛고 다시 선전하기를 바라는 경마팬들의 바람이 흑전사를 향하고 있다. ■ 릴패트론 (거, 미국 8세, 레이팅 102, 고재완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19.4% 복승률 38.9%) 지난해 두 달 간격으로 출전한 4번의 장거리 경주 중 3개 경주에서 모두 2위와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낸 '릴패트론'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경주 초반 중하위권에 머무를 때도, 선입권에서 레이스를 전개할 때도 '릴패트론'의 막판 추입은 늘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주 내내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구력과 근성으로 결국 순위권 안에 들고야 마는 뚝심이 있다. 4~5세 때보다 6세 때 더 좋은 성적을 보인 만큼, 8세가 된 올해 베테랑으로서 더 무르익은 경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브리가디어제너럴 (수, 호주 8세, 레이팅 92, 청팅콩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21.9% 복승률 34.4%) 세계 최상위 씨수말 '태핏(Tapit)'의 자마로 호주에서 수입된 '브리가디어제너럴'도 주목받는 말이다. 직전 경주는 올해 1월 2000m 경주였다. 출발부터 쭉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3코너를 앞두고 무서운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순식간에 선두권에 진입했다. 접전 끝에 3위에 그쳤지만, 해당경주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노익장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지난해 10월 출전한 2300m경주에서도 2코너 직후 앞서가는 10마리를 순식간에 앞지르는 모습을 봤다면 그의 스피드와 지구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2300m 그랑프리도 두 번이나 출전한 브리가디어제너럴은 이번 경주에서도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생활경제 > 여행·레저
    2024-02-03
    • "설 연휴 숙박 할인쿠폰 받고 국내여행 하세요"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7일부터 국내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설 연휴 여행가는 달과 함께하는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달 16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설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국민 국내여행을 지원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숙박 할인쿠폰은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야놀자'와 '여기어때', '지마켓' 등 3개의 온라인 여행사 채널을 통해 한 사람이 한 장을 발급 가능하며, 관광공사는 총 9만 장을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 쿠폰은 국내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등 약 3만개 시설 숙박상품에 사용 가능하며, 5만원 초과 숙박 상품 예약시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은 다음달 7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발급해서 사용할 수 있다. 쿠폰 수량이 소진되면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방문객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서울, 경기, 인천 제외) 소재 숙박시설로 제한되며 미등록 시설과 대실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미성년자도 사용할 수 없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설연휴 숙박세일 페스타 행사를 하는 것은 지난해 세 차례의 숙박할인 프로모션의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 차례 행사로 국내 숙박매출액 약 1808억 원, 여행지출액 약 5226억 원이 각각 발생했으며, 숙박 할인쿠폰 사용을 계기로 계획에 없는 새로운 여행계획을 세운 관광객이 164만 명에 이르는 등 국내여행 수요 창출과 내수경기 진작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수도권 지역(서울, 경기, 인천 제외) 사용 비율이 전체 쿠폰 사용자의 약 68%에 이르는 등 지역관광 수요 분산에도 상당히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이상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이번 프로모션과 관련해 "설 연휴 기간 국민들의 알뜰한 국내여행을 돕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생활경제 > 여행·레저
      2024-02-02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기자단 모집…국내 여행지 취재 및 홍보 역할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올 한 해 동안 국내 여행지를 취재하고 홍보할 대한민국 구석구석 기자단 ‘트래블리더’와 ‘다님’을 모집한다. 올해 16년차 대학생 기자단인 ‘트래블리더’는 SNS를 활발히 이용하는 대학생의 새로운 시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접목해 국내 관광지를 소개한다. 트래블리더는 권역별로 팀을 구성해 전국의 숨겨진 관광지를 발굴하고 사진 촬영과 함께 직접 숏폼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이고 총 32명을 선발한다. 국민 누구나 지원 가능한 ‘다님’ 기자단은 △드론 △액티비티 △원경 촬영 등 기자단 개개인의 강점을 살려 고품질의 여행 콘텐츠를 제작‧확산한다. 특히 숏폼 영상 활용이 두드러지는 SNS 트렌드를 반영해 모집 분야를 일반기자와 영상기자로 나누고 다양한 형태의 국내 여행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님은 올해 8회째를 맞으며 모집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이고 총 10명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기자단은 오는 3월 발대식을 통해 사진 촬영 및 기사 작성법 등 전문 교육을 받고,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취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트래블리더와 다님은 기자단 활동을 통해 1100개의 국내 여행 콘텐츠를 생성했고, 이 중 534건이 대한민국 구석구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6개 SNS 채널을 통해 소개됐다. 지난해 작성된 콘텐츠가 약 800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가영 국내디지털마케팅팀장은 “공사는 다양한 방식의 여행 콘텐츠를 제공해 국내 여행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기자단 구성원들이 지역관광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여행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시각을 가진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생활경제 > 여행·레저
      2024-02-01
    • 지난 해 한국 방문 관광객 전년比 245% 급증…해외여행 한국인 수는 코로나 전 80% 수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한국 방문객 수에 비하면 63%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에 해외 여행을 간 한국인 수는 2019년 대비 80%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관광공사(서영충 사장 직무대행)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12월 한국관광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방한객은 1103만명으로 전년 대비 245.0%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63% 수준을 회복했다. 시장별로는 ▷일본(232만명) ▷중국(202만명) ▷미국(109만명) ▷대만(96만명) ▷베트남(42만명)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한국인의 해외관광 시장은 싱가포르와 미국시장이 2019년 12월 대비 각각 33.6%, 1.2% 증가하며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구미주시장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90%, 아중동 지역이 86% 수준으로 회복했다. 권역별 방한 외래관광객 표. [사진=한국관광공사]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103만6625명으로 전년 동월(53만9273명) 대비 92.2%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는 중국(25만4000명)이다. 이어 ▷일본(19만6000명) ▷대만(8만1000명) ▷미국(7만8000명) ▷싱가포르(5만6000명) 순으로 많이 방문했다. 지난해 다른 나라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2272만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79% 수준에 달했다. 지난달 다른 나라를 방문한 국민은 241만5767명으로 전년 동월(139만3343명) 대비 73.4%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동월 대비 103% 수준을 회복한 수준이다.
      • 생활경제 > 여행·레저
      2024-01-31
    • [주말 나들이] 한국마사회, 28일 렛츠런파크 서울서 1등급 경주마 1600m 대결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1등급 경주마들의 1600m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28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1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의 1600m 경주가 열린다. 레이팅 95이하의 1등급 경주마들이 총 상금 1억1000만원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경주마 연령에 출전 제한이 없고,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연승률 100%의 천하무적 '라온더포인트'와 24조 마방의 기대주 '리월마'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4마리를 소개한다. ■ 라온더포인트(수, 한국4세, 레이팅 80, 라온랜드(주)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85.7%, 복승률 85.7%) '라온더스퍼트' 등 경마팬들에게 무한신뢰를 주는 라온목장의 경주마다. 명성이 무색하지 않게 지난해 2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라온더포인트'는 현재까지 총 7전 6승의 높은 승률과 100%의 연승률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승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이은 우승에 자신감을 얻어서인지 2등급에도 불구, 이번 1등급 경주에 점핑출전 의사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다. 과연 1등급 경주에서도 우승을 하며 연승가도를 이어갈지 지켜보자. ■ 리월마(거, 한국5세, 레이팅 81, 박시용 마주, 서홍수 조교사, 승률 41.7%, 복승률 83.3%) 서홍수 조교사가 주목하는 24조 마방의 올해 기대주 중 하나다. 기대주답게 우수한 성적표가 눈에 띈다. 데뷔 후 줄곧 1, 2위만을 하며 무시무시한 기세를 보였던 '리월마'는 2등급 승격 후 출전한 2번의 경주에서 연이어 4위를 했다. 이렇게 기세가 잠시 주춤하나 했으나, 곧 페이스를 찾아 우승을 하더니 지난해 11~12월에는 주행거리를 200m 늘려 1600m에 도전해 2위를 차지했다. 이후 1등급으로 승격해 이번 경주가 1등급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올해 '15% 승률'에 도전하는 서홍수 조교사의 도전에 기대주 '리월마'가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글로벌보배(수, 한국5세, 레이팅 83, 장재형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5.6%) 2021년 데뷔 후 총 18번의 경주에 출전해 2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할 정도로 안정적인 성적을 자랑한다. 부마는 '카우보이칼'. 지난해 1월 '세계일보배(L)' 우승마 '와우와우'와 12월 '과천시장배(L)' 우승마 '걸작원'과 부마가 같다. 이 세 마리 모두 추입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글로벌보배'는 지난해 9월 'MJC(마카오) 트로피(특)' 경주에서도 경주 초반 7~8위에서 머무르다가 결승선 직선주로부터 추입을 시작해 결국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다만 그동안 1200, 1400m 위주로 출전해서 이번 경주에서 늘어난 거리만큼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마이티뉴(거, 뉴질랜드7세, 레이팅 91, 조제형 마주, 함완식 조교사, 승률 26.1%, 복승률 43.5%)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줄곧 일반경주에만 출전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JRA(일본) 트로피(특)', '그랑프리(G1)' 같은 특별·대상경주에도 도전하고 있다. 10월 출전한 '서울경제신문배'는 1등급 승급 이후 첫 우승으로 '마이티뉴'에게 더 의미 있는 경주가 됐다. 그 후 생애 첫 대상경주로 '그랑프리(G1)'에 도전해 8위를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경주마들이 대거 참가하는 대상경주라는 점과 2300m 첫 도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 생활경제 > 여행·레저
      2024-01-27
    • [주말 나들이] 한국관광공사, 2월에 가볼만한 5곳 선정…‘우리 동네 레트로’는 어디?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가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동네 유명 관광지를 5곳을 2월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관광공사가 선정한 이번달 테마는 ‘우리 동네 레트로’이다. 옛 감성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풍경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당시를 살았던 사람에게 정겨운 추억을, 그 시절을 겪지 않은 세대에겐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레트로 여행, 동두천으로 가보자고! 동광극장과 보산동관광특구(경기 동두천) △까치발 건물을 아시나요? 태백 철암탄광역사촌(강원 태백) △젊은 공예가들이 만드는 레트로 마을, 부여 규암마을(충남 부여) △팔공산 북쪽 작은 마을에서 추억하는 그때 그 시절, 군위 화본역과 엄마아빠어렸을적에(대구 군위) △우리 추억 여행 떠날까? 군산 시간여행마을(전북 군산) 등 총 5곳이다. 여행지 방문 시 기상 상황이나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 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 레트로 여행, 동두천으로 가보자고! 동광극장과 보산동관광특구 경기 동두천시 동광로에 있는 ‘동광극장’은 1959년에 문을 열었고, 1986년부터 고재서 대표가 운영 중이다.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 2018년 유튜브 채널 ‘와썹맨’에 나오며 ‘와칸다 극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대표 오래된 가게(경기 노포) 12선’에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에서 유일한 단관 극장’이다. 살아 있는 극장 박물관이고, 세대를 넘나드는 현재진행형 레트로 극장이다. 휴게실에는 1980년대 구입해 20여 년 동안 사용한 영사기, 옛날 극장에 있던 수족관이 눈에 띈다. 283석을 수용하는 상영관은 밖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르다. 갈색 가죽 의자가 반짝이고, 멀티플렉스 특별관에 있는 리클라이너도 갖췄다. 일부 좌석은 테이블과 보조 받침대 등이 있어 편하다. 지정석이 아니라 먼저 앉는 사람이 주인이다. 관람료 9000원으로 최신 개봉작을 멀티플렉스보다 저렴하게 볼 수 있다. 보산동관광특구(Camp Bosan)는 미군 부대가 주둔해 외국인 전용 클럽이나 빅 사이즈 의류 매장 등이 옹기종기하다. 예전 이태원이 떠오른다고 ‘작은 이태원’이라 부르는 이도 있다. 동두천놀자숲은 실내 어드벤처 시설을 갖춰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 지난 2020년 개장한 동두천자연휴양림이 이웃한 것이 장점이다. 니지모리스튜디오&료칸은 에도시대 일본 거리를 재현한 테마파크형 드라마 세트장으로, SNS 사진 명소다. ■ 까치발 건물을 아시나요?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태백 철암탄광역사촌은 강원 태백시 동태백로에 있는 옛 탄광촌 주거 시설을 복원·보존한 생활사 박물관이다. 감독이 “액션!”을 외치면, 금방이라도 배우들이 열연을 펼칠 듯한 과거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다. 석탄을 캐던 광부와 연탄을 처음 본 아이가 만나는 곳, 태백이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한 1970~1980년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지다. 철암의 영화(榮華)가 이곳에서 하나둘 전개된다. 철암탄광역사촌은 11개 건물 가운데 페리카나, 호남슈퍼, 진주성, 봉화식당 등 총 6개 건물을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첫째·셋째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없다. 1970년대 서울 명동만큼 붐비던 호황기 탄광촌은 도시의 확장 속도를 건축이 따라가지 못해 증축을 거듭했다. 철암천 쪽으로 확장해 지층 아래 공간을 마련하고, 건물을 지지하기 위해 까치발처럼 기둥을 만들었다. 이곳이 ‘까치발 건물’로 불리는 까닭이다. 광부들이 모여 살던 산동네에 오르면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국가등록문화재)과 쇠바우골탄광문화장터, 철암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철암탄광역사촌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태백8경에 드는 구문소(천연기념물)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생대 지층에 세운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 가면 구문소의 지질학적 궁금증이 자연스레 해소된다. 해발 800m에 자리해 목가적 풍경이 펼쳐지는 몽토랑산양목장도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 젊은 공예가들이 만드는 레트로 마을, 부여 규암마을 과거 나루터와 오일장을 중심으로 번성한 규암마을은 1960년대에 백제교가 생기며 쇠퇴했다. 사람들이 떠나고 빈집, 빈 상가가 남은 마을에 공예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레트로 여행지로 거듭났다. 규암마을(충남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일대)을 널리 알린 건 책방세간이다. 80년 된 담배 가게를 허물지 않고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책방이다. 공예 디자이너 출신 박경아 대표는 책방에 이어 카페 수월옥, 음식점 자온양조장, 숙소 작은한옥 등을 만들고, 네 공간이 들어선 거리를 ‘자온길’이라 이름 붙였다. 부여군은 123사비공예마을을 운영하고 규암마을에 흩어져 있는 12개 공방을 지원하며, 123사비창작센터와 123사비레지던스를 통해 청년 공예인에게 작업실과 숙소를 제공한다. ‘123사비’는 123년에 이르는 사비 백제 역사를 바탕으로 공예인의 손길을 따라 새롭게 태어나는 규암마을이 되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이름이다. 123사비아트큐브&전망대에서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플리 마켓 등이 열린다. 올 3월부터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수북정(충남문화재자료)은 백마강(금강)과 백제교가 한눈에 보이는 정자다. 수북정 아래 튀어나온 바위가 자온대다. 누군가 엿보는 것처럼 머리만 내민 형태라 규암(窺岩)이라고도 부른다. 부여 관북리 유적(사적)은 사비 백제 시대 왕궁 터로 알려졌고, 부소산성(사적)은 당시 왕궁을 지킨 방어 거점이자 후원이다. 내산면 저동리에 자리한 미암사는 거대한 와불과 쌀바위(충남기념물)가 유명하다. 산신각 옆의 쌀바위는 석영 덩어리로 쌀처럼 흰색을 띤다. ■ 팔공산 북쪽 작은 마을에서 추억하는 그때 그 시절…군위 화본역과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대구 최북단에 자리한 군위가 최근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역사(驛舍), 학교, 농가 등 인구가 감소하며 자연스럽게 쓰임을 다한 낡은 건축물이 여행 명소로 재생한 것이다. 화본역(대구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과 ‘엄마아빠어렸을적에’가 그 중심에서 군위의 레트로 관광을 견인하고 있다. 화본역은 1938년 2월 중앙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도 군위에서 유일하게 여객열차가 정차하는 역이다. 드라마 세트장처럼 아기자기한 역내,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1930년대 말에 열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급수탑, ‘화본역’ 시비, 폐차한 새마을호 동차를 활용한 레일카페(주말·공휴일 운영) 등이 흥미롭다. 엄마아빠어렸을적에는 1954년 4월 개교해 2009년 3월 폐교한 옛 산성중학교 건물을 활용해 1960~1970년대 화본마을 생활상을 전시한 농촌 문화 체험장이다. 교실과 문방구, 만화방, 이발소, 구멍가게, 연탄 가게, 사진관, 전파상 등을 재현하고, 옛날 교복 입기와 사륜 자전거 타기, 달고나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국보)은 팔공산 북쪽 암벽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화강석 동굴에 만든 사원이다. ‘내륙의 제주도’로 통하는 한밤마을은 투박하지만 자연스러운 돌담이 아름답고, 일상의 소박한 순간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유의 빛과 색채를 발한다. 군위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올해를 힘차게 시작해보면 어떨까? ■ 우리 추억 여행 떠날까? 군산 시간여행마을 전북 군산시 내향1길에 위치한 군산 시간여행마을은 대표적인 레트로 여행지다. 다양한 근대건축물은 물론 1980~1990년대 감성을 오롯이 간직한 골목 풍경이 정겹다. 시간여행마을을 둘러보기에 가장 좋은 출발지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다. 군산의 근대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 수탈의 기록이 대부분이다. 박물관 왼쪽에는 구 군산세관 본관(사적)을 활용한 호남관세박물관이 자리한다. 오른쪽으로 구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재)을 보수·복원한 군산근대미술관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재)을 활용한 군산근대건축관이 이어지고, 이들 뒤쪽에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건립한 군산 해망굴(국가등록문화재)을 거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 초원사진관도 들러보자. 일본인 부유층 거주지 신흥동에 남은 일본식 가옥(국가등록문화재)과 사찰 동국사도 시간 여행의 특별한 볼거리다. 신흥동 산비탈에 자리한 말랭이마을은 최근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빈집이 미술관과 책방, 공방으로 하나둘 변신하면서 레트로 여행지로 눈길을 끈다. 군산 하면 고군산군도를 빼놓을 수 없다. 2016년 고군산대교가 개통한 뒤 낭만적인 섬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 받는다. 선유도는 ‘신선이 노니는 섬’이란 이름처럼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다. 유람선과 집라인, 바이크 등 액티비티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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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6
    • [주말 나들이] 한국마사회, 새해 첫 1등급 경주 주인공은?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청룡의 해' 첫 1등급 경주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오는 14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9경주로 새해 첫 1등급 경주가 열린다. 1월 하이라이트 경주라 할 수 있는 이번 경주는 레이팅 105 이하의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경주마 연령에 출전 제한이 없고,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새해 처음 열리는 1등급 경주인만큼 쟁쟁한 말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전마 중 주목할 만한 4마리를 소개한다. ■ 너트플레이(수, 한국 4세, 레이팅 81, 조현영 마주, 최영주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46.2%) 어리다고 안심은 금물! 출전마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유일하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있는 실력파다. 지난해 9월 '일간스포츠배(L)'에서 4~5위권에서 힘을 비축하다 결승선을 100m 앞둔 마지막 직선코스에서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앞에 있던 4마리를 차례로 추월하며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너트플레이'의 진가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빛난다. 폭발적인 추입으로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뒷심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침착함과 뒷심을 발휘하면 이번 경주 우승까지 노려볼 법 하다. ■ 용암보스(수, 한국 5세, 레이팅 84, 김학록 마주, 곽영효 조교사, 승률 20.8%, 복승률 45.8%) 생애 처음 도전한 대상경주 '일간스포츠배(L)'에서 이번 경주 같이 출전하는 '너트플레이'에게 3/4마신(馬身·말의 코끝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로 약 2.4m)차로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주로 경주 초반에 중하위권에서 자리를 잡으며 기회를 노리다가 서서히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직전 경주였던 12월 1등급 2000m 경주에서는 출발 후 100m 지점에서 '흑전사'와의 접촉 등 불안한 출발과 주행으로 10위를 차지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 빅스고(수, 한국 5세, 레이팅 92, 이선호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38.9%, 복승률 55.6%) 2000m 평균기록이 2분 9초 3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지난해에는 6개월 장기휴양 후 복귀하면서부터 주행거리를 늘려 2000m를 주력으로 출전하고 있다. 2번의 대상경주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경주마들에게 밀려 6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직전 경주였던 12월 2000m에서는 우승을 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참고로 부마 '빅스'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DNA 기반의 경주마 선발 기술 '케이닉스'로 선발된 경주마 중 하나이다. ■ 브리가디어제너럴(수, 한국 8세, 레이팅 92, 청팅콩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22.6%, 복승률 35.5%) 노장의 도전! 이번 경주 출전마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사람과 달리 경주마는 연륜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경마는 짧은 시간 안에 폭발적인 힘으로 질주하는 경주다 보니 젊은 말일수록 힘이 좋아 우수한 성적을 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브리가디어제너럴'은 단거리보다는 장거리 위주로 출전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한국경마에서 제일 긴 경주거리인 23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번 경주 역시 2000m 장거리로 노장 투혼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생활경제 > 여행·레저
      2024-01-13
    • [주말 나들이] 경기관광공사, 추운 겨울 가족과 함께 할 실내 명소 '6곳' 추천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가 5일 추운 겨울 실내에서도 아이들이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경기도의 가족 명소들을 소개했다. 공사에 따르면 미술관, 박물관, 체험관 등 다채로운 공간들은 호기심과 체험 욕구가 강한 아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게 선택해 보자. ■ 어린이를 위한 도슨트와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미술관 '용인 뮤지엄그라운드' 뮤지엄그라운드는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미술관이다. 현대적인 건축 공간 속, 총 3개의 전시 공간과 멀티교육실, 야외 조각공원(오픈그라운드), 루프탑 카페(Cafe M) 등으로 구성돼 예술과 체험 그리고 휴식을 제공한다. 뮤지엄그라운드는 야외 공간까지 있어서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실내 공간이 잘 돼 있어서 겨울에도 충분히 즐거운 미술관이다. 미술 작품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트텔링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트 텔링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은 에듀케이터와 함께 전시 속 동물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고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수업이다. 또 친환경 비누 만들기를 직접 체험 해보고, 아이들의 생각을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약 1시간, 체험 시간은 30분 정도 진행된다. 뮤지엄그라운드의 전시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 6개월간 장기 전시된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5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인터랙티브 라이브 드로잉 등 김영성, 이재형, 김우진 3인 작가들의 다채로운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Zoo in the Ground'다. 이와 함께 한지로 쌓인 삼각형 조각들로 작업하는 세계적인 작가 전광영의 'RE:illumination' 전시도 진행된다. ■ 우리 만화에 대해 깊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만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만화박물관 2층까지는 무료이고 3층부터는 입장료가 필요하다. 3층에는 한국 만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상설전시관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 작가 이이남의 '크로스오버 디지털 병풍', 만화가의 펜 유물 진열장 등이 전시돼 있다. 4층에는 만화 전시관이 있다. 웹툰 전시관에서는 1990년대 말 태동된 한국 웹툰의 초기 작품들과 2010년 중반까지 웹툰 초기의 역사 속에서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가족들과 즐거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땡이네 만화가게, 대형 만화잡지, 캐릭터 골목길 벽화 등을 비롯해 각양각색의 만화 모티브 공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만화 포토존에서는 만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으며 체험비는 1000원이다. 또 3D입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40석 규모의 상영관에서도 1000원만 내면 약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이 좋은 이유는 아이들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기기 위해 아이들과 이번 겨울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을 방문해 보자. ■ 다양한 고고학 체험이 가능한 박물관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전곡리 유적 일대는 한탄강을 따라 강 양편으로 곳곳에 크고 작은 용암 대지와 거의 수직에 가까운 현무암 절벽이 형성돼 있는 등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자연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전곡, 연천 지역은 구석기시대의 유물들이 다량으로 발굴된 곳이다. 과거 우리나라가 빙하에 덮여 있던 곳이었다는 증거가 되는 석기시대 유물들이 여럿 출토가 된 곳으로, '한국의 작은 쥬라기공원'으로도 불린다. 전곡리 선사 유적은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그해 국가 사적 268호(77만8296㎡)로 지정됐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으로 세계 구석기 연구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던 역사적 현장인 전곡리 구석기 유적에 건립된 유적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경기도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자 국가사적 제268호로 지정보호 되고 있는 전곡리 유적의 영구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오랜 기간 건립을 추진해 온 결실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앞으로 선사시대 문화와 인간 생태를 주제로 전문성과 고유한 개성을 갖춘 특화된 전문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조사 연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상설전시, 기획전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색 행사를 경험할 수 있으면서도, 입장료가 무료라서 매력적인 곳이다. ■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착시박물관 '파주 헤이리 트릭아트' 파주 헤이리트릭아트는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 위치한 착시 예술 박물관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트릭아트 기법을 사용해 착시 현상을 일으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재미난 상황묘사 사진이 많아서 직접 사진에 자신을 투영시켜서 재미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묘미가 있다. 변기에서 자신의 머리가 나오고, 모나리자 액자를 가져가는 도둑이 되어보고, 그림 옆에서 물구나무서기를 해보고, 큰 구렁이를 제압해 보고, 초콜릿 복근이 생겨나고, 암벽을 등반 해보고, 하늘도 날아보는 경험 등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직 그림의 각도가 바뀌면서 생기는 마법이다. 모든 전시 작품이 포토존이어서 방문객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연기가 가미되면 누구나 멋진 사진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연인이나, 친구,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방문하는데, 특히 그림 앞에서 연기와 함께 포즈를 취할 수 있는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이 재밌어한다. 헤이리 트릭아트 한곳만 찾아도 좋고, 헤이리 홈페이지에서 전시관과 전시회들을 참고해 다른 문화 스폿을 함께 즐겨도 좋다. 토이박물관, 공룡박물관 등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헤이리 통합매표소에서 파는 코스 티켓은 여러 군데를 둘러보며 저렴한 입장권을 구입하는 방법 중에 하나다. ■ 다양한 VR, AR 체험을 합리적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 '양주시 감동VR체험관' 양주체육복지센터 2층에 위치한 양주시 감동VR체험관은 VR, AR 기기를 이용해 양주 문화와 4차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콘텐츠 체험 공간이다. 총 5개의 체험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양주 관광지, 나리공원 플라잉젯, 롤러코스터 등 총 11종의 VR, AR 콘텐츠들을 남녀노소,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탑승형 놀이기구인 '스페이스 델타'의 인기가 좋다. 스페이스 델타의 콘텐츠는 총 14종인데, 최근에 도입된 신규 콘텐츠 4종은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자 약 2주간의 내·외부 고객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그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4개의 콘텐츠(유라시아 코스터, 십리대숲 코스터, 오버 더 스페이스, 신비한 동굴탐험)가 신규 콘텐츠로 구성됐다. 양주시 감동VR체험관은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을 해야 이용 가능하며, 화요일~토요일, 1일 4회차(회차당 1시간 30분)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 및 당일 현장 발권(미예약분 선착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대인(14세 이상) 5000원, 소인(13세 이하) 4000원이고, 양주 시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 가족은 증빙서류 지참 시 20%의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한 겨울 추위 때문에 아이와 함께 갈 곳을 고민한다면 양주시 감동VR체험관으로 떠나보자. ■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만날 수 있는 곳 '양평 곤충박물관' 양평곤충박물관은 곤충 표본을 수집, 연구 및 전시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곤충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곤충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공간이다. 규모가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곤충전문박물관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양평곤충전시실을 비롯해 국내 외 곤충전시실, 살아있는 곤충체험실, 생태사진갤러리 등의 전시 공간과 영상학습실, 기획전시실, 포토존, 수장고, 표본제작실, 연구실, 사무실 등을 두루 갖췄다. 또 야외 생태학습장에는 하수처리시설 견학로와 남한강 관찰데크,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흙과 물, 푸른 자연이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인근 주민과 관람객에게는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곤충들을 박물관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함으로써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는 흥미와 관심, 친근감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양평곤충박물관. 곤충의 다양성과 중요성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생활경제 > 여행·레저
      2024-01-06
    • 한국마사회, '한국 경마 10대 뉴스' 발표...'진정성'을 올해의 단어로 언급한 이유는?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29일 올 한해를 장식한 한국 경마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아울러 옥스퍼드와 함께 영미권을 대표하는 사전 출판사 미리엄 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어센틱(Authentic)'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어센틱은 '진실의', '진정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마사회는 "인공지능의 발전 속에 편리함과 호기심에 밀려 흐릿해져 가는 "진정성"의 가치가 가장 영롱하게 빛나는 곳이 바로 스포츠의 세계, 특히 사람과 동물이 혼연일체가 되는 경마의 세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마야말로 '진정성'이 가장 선명하게 살아 숨쉬는 스포츠의 세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웹스터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를 동원한 셈이다. 올 한해 한국 경마에서는 어떤 인물과 뉴스들이 자신들의 목표를 향한 '진정성' 있는 레이스를 펼쳐왔는지를 10대 뉴스로 정리한다. ■ 지난해에 이어 '데자뷔' 보여준 올해의 주인공 '위너스맨(WIINNER’S MAN)' 지난해에도 올해도 그랑프리에 이어 연도대표마까지, 주인공은 단 한명 바로 '위너스맨'이다. 지난해 코리아컵(G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위너스맨. 파워풀한 추입으로 지난해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며 당당히 연도대표마에 이름을 올린 그가 올해는 더욱 노련해진 모습으로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올해 제41회 그랑프리(G1)에서 '글로벌히트'와의 숨막히는 접전 끝에 먼저 결승선을 밟았고, 연도대표마 타이틀 또한 이미 지난 '대통령배(G1)'에서 확정했다. 48억이 넘는 수득상금을 기록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통산상금 1위 기록도 갈아치웠다. 내년 갑진년에는 '위너스맨'이 청룡처럼 더 높이 비상할지, 또 다른 다크호스가 등장할지 경마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부전자전의 힘, 레이스데이(RACEDAY)와 기대되는 자마들 혈통의 스포츠인 경마에서 우승마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존재. 바로 부마(父馬)다. 지난 11월 캘리포니아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열린 제40회 브리더스컵 클래식(총 상금 6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화이트 아바리오'. 그의 부마가 바로 제주 챌린저팜(대표 이광림)에서 씨수말로 활동하는 '레이스데이'다. 이미 '레전드데이', '마이티고' 등 자마들이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열린 1세마 경매에서 '레이스데이 자마'(한국 내 생산)가 무려 1억3000만원 최고가에 낙찰되기도 했다. 아버지 '레이스데이'의 우수한 혈통을 이어받은 자마들이 내년에는 경주로 위에 어떤 역사를 써내려갈지 기대해봄직 하다. ■ 온·오프 융합의 바람이 경마에도,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운영 개시 지난 코로나19로 다중운집이 제한되며 본격적으로 그 필요성이 대두됐던 온라인 마권발매가 올해 12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참여가능 연령을 만 21세로 상향조정하고, 구매상한액을 5만원으로 축소하는 등 건전성에 무엇보다 초점을 맞춘 온라인 마권발매. 불법 온라인경마 흡수를 통한 세수기여 확대 등 중장기적 로드맵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게 될 온라인 마권발매 제도는 앞으로 한국경마의 투명성, 건전성 강화를 이끌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좌절은 없다, 오로지 끊임없는 도전이 있을 뿐. 코리아컵 다시 한번 일본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던 코리아컵. 누구하나 쉬운 상대가 없었다. '스페셜위크'와 '킹카메하메하'의 명품혈통을 이어받은 '크라운프라이드(CROWN PRIDE)', 일본경마의 심볼과도 같은 '딥임팩트'와 '키즈나'로 이어지는 금수저 집안의 '바스라트레온(BATHRAT LEON)', 혈통은 말할 것도 없고 데뷔이후 단 1번을 제외하고는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리메이크(REMAKE)'까지. 우수한 혈통에 국제경주 출전경험마저 풍부한 초강력 경쟁자들이 집합했던 '코리아컵(IG3)'과 '코리아스프린트(IG3)'.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말들의 투혼은 빛났다. '벌마의스타'는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리메이크에 이어 2위를, '위너스맨(WINNER’S MAN)'이 코리아컵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세계의 벽은 높기만 하지만 한국경마는 묵묵히 쉬지 않고 달려갈 것이다. ■ 기부천사 경주마 백광, 제2호 명예경주마 선정 지난 9월 초대 명예경주마로 '청담도끼'가 선정된데 이어 지난 10일 두 번째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백광'은 2005년부터 7년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했던 경주마다. 특유의 막판 추입으로 '은빛가속도'라는 애칭과 함께 아직도 많은 팬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백광'은 경주마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며 난치병을 이겨내고 '대통령배(G1)' 준우승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백광'을 진정으로 아꼈던 고(故) 이수홍 마주는 '백광'의 이름으로 4000만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했고 이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남기며 국내 '동물명의 기부 제1호'로 기록됐다. 아버지 같은 마주와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받았던 '백광'은 이제 안성팜랜드로 보금자리를 옮겨 안락한 여생을 보내게 됐다. ■ 한국경마 최초의 더비걸 탄생! 내년이 더 기대되는 김혜선 기수 지난 7월 한국경마 최초의 더비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김혜선 기수. '코리안더비(G1)'에서 '글로벌히트'와 호흡을 맞춰 깜짝 우승을 하며 최초의 더비걸이 됐다. 8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도 연이어 우승하며 대상경주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김혜선 기수는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한국경마 최초이자 유일의 여성기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그랑프리(G1)'에서 아깝게 코 차이로 우승을 놓쳤지만, 현존 최강 경주마 '위너스맨'을 위협하는 실력을 보이며 멋지게 올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 한해 대상경주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김혜선 기수의 내년이 기대된다. ■ 부경마의 돌풍! 2023년 한국경마 시리즈 경주 싹쓸이 올해 열린 한국경마 시리즈 경주 7개 중 5개 시리즈 최우수마를 부경에서 차지했다. 특히 부경의 '즐거운여정'은 '트리플티아라'와 '퀸즈투어F/W'를 석권하며 암말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다. 이에 맞서 서울에서는 흥행보증수표 '라온家'에서 서울의 명성을 지켰다. 시리즈별 최우수마는 △쥬버나일(국산2세)에 부경 '한강클래스' △트리플크라운(국산3세)에 부경 '글로벌히트' △트리플티아라(국산3세 암말)에 부경 '즐거운여정' △스테이어(3세↑장거리)에 부경 '투혼의 반석' △스프린터(3세↑단거리)에 서울 '라온더파이터' △퀸즈투어S/S(3세↑암말)에 서울 '라온더스퍼트' △퀸즈투어F/W(3세↑국산암말)에 부경 '즐거운여정' 등이 차지했다. ■ 대한외국인의 활약! 외국인 기수 전성시대 올해는 외국인 기수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서울 안토니오 기수, 부경 다실바 기수가 좋은 성적으로 맹활약했다. 안토니오 기수는 승률 23.8%로 '2023 최우수 기수'에 선정됐고, 다실바 기수는 부경에서 서승운 기수에 이어 다승 2위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2006년 브라질에서 데뷔한 안토니오 기수는 브라질과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다 2017년 5월부터 한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안토니오 기수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떠나지만, 빅투아르, 다비드, 푸르칸, 다실바 기수가 남아 경주로를 지킬 예정이다. 또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부경에서 데뷔를 앞둔 외국인 기수 '알란 먼로'를 포함해 5명의 신규 외국인 기수가 활동을 예고하고 있어 한국경마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된다. ■ 동물학대 논란은 그만! 제주마 경주 전면 시행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올해 100% 제주마 경주를 시행하는 원년이었다. 1990년 개장한 렛츠런파크 제주는 개장 초기 제주마 경주 자원이 부족해 제주마 뿐 아니라 세계 공인 경주마인 더러브렛종과 제주마의 교잡종인 한라마를 경주마로 활용해왔다. 그런데 한라마의 경우 경주마 체고 제한규정(137cm 이하)에 맞추기 위해 일부러 말을 굶기거나 말굽을 깎는 등의 동물학대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 마사회는 2016년부터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을 단계적으로 준비해왔고, 지난해 제주마 경주 87%, 한라마 경주 13% 비율로 시행한데 이어 드디어 올해 100% 제주마 경주만 시행하게 됐다. ■ 중대재해 Zero를 향해, 근로자도 고객도 모두에게 안전 최우선! 최근 모든 산업현장의 중요한 화두인 '중대재해방지'. 경마도 예외일수 없다. 대동물인 말과 함께하는 업(業) 특성상 경마현장에는 낙마, 부딪힘, 밟힘 등의 재해가 자주 발생하곤 한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빈도수가 가장 많은 낙마사고 예방을 위해 주로 조교 자격제도, 경주마 출발 안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사고율을 대폭 줄였다. 경마팬을 위한 안전도 강화에 나섰다. 매 주말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경마공원 특성을 감안해 한국마사회 직원들은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을 익히는 등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모토 아래 안전한 환경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안전을 향한 이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은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 생활경제 > 여행·레저
      2023-12-29
    • [주말 나들이] 경기관광공사, 도내 해돋이 명소 6곳 추천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가 15일 도내 해돋이 명소 6곳을 추천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이할 시기가 다가왔다. 매일 같이 뜨는 같은 해 이 건만 사람들은 아쉬움이 남는 한 해를 보내며 새해에 새로운 희망과 염원 등을 담아 모든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한다. 가족, 연인, 친구 등 아니면 혼자여도 좋은 경기도 해돋이 명소를 소개한다. 청룡의 해를 맞아 뿜어내는 용의 기운과 일출의 아름다운 광경을 즐기며 서로에게 새해 덕담을 이곳 경기도 해돋이 명소에서 건네 보는 건 어떨까. ■ 역사적 풍경을 바탕으로 품어보는 새해 소망 '고양 행주산성' 1593년 행주산성에는 권율 장군과 함께 3만 명의 왜군을 물리친 군사와 부녀자 등이 있었다. 널리 알려진 행주치마는 부녀자들까지 앞치마에 돌을 날라 싸운 이 산성에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행주산성 시작을 알리는 대첩문을 지나면 1시 방향에 늠름한 위용을 뿜어내는 권율 도원수 상이 보인다. 권율 장군이 승리한 임진왜란의 전투도인 행주대첩도, 이치대첩도, 독산성싸움도 등이 전시돼 있어 치열했던 그 날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거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탁 트이는 한강의 전경과 함께 대망의 행주대첩비가 보인다.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신행주대첩비와 그 풍경은 그 어떤 정상보다 깊은 울림을 준다. 이곳에서는 매년 1월 1일 새벽 5시에서 9시 사이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해맞이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행주산성 정상은 뛰어난 경치를 조망할 수 있어 새해의 첫 일출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주산성에서는 당일 새벽 4시 30분부터 대첩문을 개방하며 관람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각종 공연을 비롯해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흥겹게 펼쳐져 새해 소망을 빌며 설레는 가슴에 기분 좋은 추억을 한 아름 안겨준다. 총 관람 소요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리니 해돋이 행사가 아니더라도 운동화와 물 한 병 들고 한 번쯤 방문해 보자. ■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신비감을 간직한 곳 '안성 고삼호수' 경기도 안성에 자리한 고삼호수는 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 확보 목적으로 1960년에 준공한 94만 평 규모의 장소로 '고삼저수지'로도 불린다. 독특한 호수 풍경에 매료된 사진 애호가들이 꾸준히 찾는 촬영 명소이다. 특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 풍경은 신비로움을 넘어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작은 언덕을 넘어 보이는 호수, 좁은 둘레길을 돌아서면 마주하는 호수는 마치 여러 개의 호수가 모인 듯 길과 방향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도 고삼호수의 매력이다. 주변의 명승지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새로운 종교를 받아들이게 됐다는 평판을 가진 우리나라 천주교인들의 성지인 미리내를 먼저 꼽을 수 있다. 지난 1984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천주교 성인으로 봉인된 103위의 천주교 성인의 성전과 초대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묘와 경당, 그리고 사제관, 수도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 미산 호수 등 인근에 낚시터가 많아 강태공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고삼호수는 경기도 최고의 일출 포인트이기도 하다. 자욱한 물안개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는 우리가 산과 바다에서 마주하던 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물안개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아침에 펼쳐지는 자욱한 물안개는 촉촉한 감성과 함께 물멍을 하기에 좋다. 남들과는 다른 색다른 일출 포인트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 서해가 주는 짜릿한 해돋이 선물 '시흥 시화호' 시화호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에 둘러 쌓인 인공호수로 1970년부터 계획된 반월특수지역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됐다. 대단위 간척종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1987년 4월에 시작한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를 잇는 시화방조제 공사가 1994년 1월에 완공되면서 생성된 곳이다. 드라이브 스루로 감상하기 좋은 안산 대부도 해안도로는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다리로 잔잔한 시화호 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바다 위로 펼쳐지는 동해의 일출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해 경기도의 새로운 일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경치가 트여 있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도로를 지나가면서도 볼 수 있다. 시화호 인근에는 시화호철탑, 거북섬 등 일출 스팟이 많은데, 특히 시화호 철탑은 많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출사를 나가는 일출 명소다. 거창한 사진보다는 눈으로 해돋이를 담고 싶다면 일출 전망 포인트로 시화나래휴게소를 추천한다. 전망대가 있어서 힘들게 다니지 않고 차에서 내려 바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푸드 코트, 카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추운 겨울 해돋이 명소로 추천한다. ■ 수원 화성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 '수원 서장대' 팔달산(128m)의 옛 이름은 탑산이었으나 조선조 이태조가 탑산을 본 뒤 '아름답고 사통팔달한 산'이라고 하며 산 이름을 팔달산이라 명명했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있다. 장대는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 즉 군사지휘소를 말한다. 팔달산은 도심 속의 낮은 산이지만 조망이 좋아 일출·일몰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정상인 서장대에 오르면 동서남북으로 시야가 탁 트여 시 전체가 시원하게 조망되며, 수원 시내와 화성행궁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능선을 따라 축조된 화성은 서장대 외에도 서노대, 서포루, 화양루 등 시설물을 거느리고 있으며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이들과 산의 조화가 고풍스러움을 자아낸다. 적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세운 서노대에서는 한강 이남의 동서남북이 두루 조망된다. 서장대를 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한 길을 걷다가 10여 분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 코스다. 혹시나 걸어 오르느라 땀이 나도 성곽을 타고 넘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줄 것이다.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성곽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는 서장대. 걸음을 뗄 때마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미적 감각이 하나 둘 감상할 수 있어서 다른 산을 걷는 것과는 다른 매력을 준다. 단순히 일출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유산을 친숙하게 느낌과 동시에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함께 느끼는 최고의 해돋이가 될 것이다. ■ 언덕처럼 가볍고 빠르게 다녀오는 일출 산행지 '파주 심학산' 파주 심학산(해발 194m)은 한강 하류에 있는 산으로 동편은 동패동, 서편은 서패동, 남편은 산남동 등 3개 동이 둘러져 있다. 이 산은 홍수 때 한강물이 범람해 내려오는 물을 막았다 하여 수막 또는 물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메뿌리라고 호칭했다. 조선 숙종 때 왕이 애지중지하던 학 두 마리가 궁궐을 도망 나왔는데 이후 그들을 이곳에서 찾았다고 해서 '학을 찾은 산, 심학(尋鶴)'으로 불리게 됐다는 얘기가 전해져 온다. 심학산은 간편하고 빠른 일출 산행지로, 자유로변에 위치해 있다. 해발 194m이지만 등반에서 일출 감상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전망도 일품이다. 서울과 고양 파주 김포는 물론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풍광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물줄기와 임진강 하구의 철새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낮은 구릉이지만 북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북한 개풍평야를 비집고 서해안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남한 내 가장 아름다운 노을'로 불린다. 물론 정상에 세워진 정자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일출 역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아무리 낮아도 산은 산이다. 이곳에서는 쭉 뻗은 자유로와 한강, 김포, 관산반도를 바라보며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심학산 주변으로는 건축미가 흐르는 파주출판단지, 다양한 재미를 품은 파주영어마을과 헤이리 예술마을 등이 있다. 마치 산책을 하듯 편안하게 걸어 오를 수 있는 완만한 등산로가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편안하게 일출을 즐길 수 있다. ■ 해맞이 축제가 열리는 곳 '평택호 관광단지' 평택호 관광단지는 입구 쪽 평택호 관광안내소부터 도로 끝 모래톱공원까지 수변데크로 연결돼 있으며, 중간중간 다양한 볼거리, 문화공간, 편의시설이 조성돼 평택의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단지 내 한국소리터, 평택호예술관, 모래톱공원에서는 예술 작품 전시와 음악회 공연이 펼쳐져 낭만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모래톱공원은 해마다 해맞이 행사를 열며 평택 시민들의 일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평택호 해맞이 행사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관내 위치한 마안산(해발 126m) 정상에서 산신제 및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으나,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평택호로 장소를 옮겨 추진해왔다. 평택호 해맞이 행사는 길놀이 및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 주민안녕 기원제, 해맞이, 떡국 나눔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평택호 해맞이 추진위원회는 새해 평안과 소원 성취를 염원하는 기원제를 비롯해 풍물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평택시 최고의 관광 자원인 평택호를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한다. 그 결과, 해마다 35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하며 해맞이 명소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평택호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평택호 건너편 구릉지대에서 떠올라 평택호의 물빛과 서서히 어우러질 무렵 장관을 이룬다. 노을빛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 라이프 > 여행·레저
      2023-12-16
    • [주말 나들이] 2023년 한국경마 결산 무대, '제41회 그랑프리' 대회 개최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올해를 마무리하는 한국경마의 결산 무대가 열린다. 오는 17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41회 그랑프리(G1, 혼합OPEN, 3세이상, 2300m, 마령중량, 순위상금 10억원)' 대상경주가 개최된다. 그랑프리 대회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한국경마의 결산 무대로 서울과 부산경남의 쟁쟁한 경주마 16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랑프리는 1982년 12월 26일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상경주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경주이다. 2005년부터는 경주거리가 2300미터로 자리 잡았고, 2009년에 서울-부산경남 오픈경주로 지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픈경주 지정 이후 13번의 경주에서는 서울이 5회, 부산경남이 8회로 우승을 나눠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한 2020년을 제외하고 과거 40번의 그랑프리에서 작성된 각종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최고기록(2300미터 기준): 2분24초0(2017, 파워블레이드) △최다 우승마(3마리): 포경선(1985∼1986), 가속도(1990∼1991), 동반의강자(2008∼2009) △최초의 국산 우승마: 새강자(1999)이다. 오는 17일 16시10분에 시작되는 '제41회 그랑프리'는 YTN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그랑프리 경주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은 고객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또 서울 입장객을 대상으로 그랑프리 메달 초콜릿 5000개를 선착순 배부하고 경주마와 기수를 응원하는 엽서를 응모 받아 실제 경주마가 착용했던 편자와 말마 캐릭터 상품을 증정한다. 그랑프리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주요 출전마를 알아본다. ■ 위너스맨(27전 17/4/3, 레이팅 138,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머스킷맨(미), 모마:위너스마린(한), 마주:이경희, 조교사:최기홍)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현존 최강의 말이다. 지난달 대통령배(G1)를 우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G1 그랜드슬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그랑프리를 우승할 경우 대상경주 10승 및 '포경선', '가속도', '동반의강자'에 이은 통산 4마리째 그랑프리 연패(連霸)를 하는 말로 기록된다. ■ 글로벌히트(9전 5/1/0, 레이팅 88,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미), 모마:태미즈빅트리스(미), 마주:김준현, 조교사:방동석) 올해 코리안더비(G1)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우승한 최우수 3세마이다. 하반기에 들어 9월 코리아컵(G1)에서는 뒷심 부족을 보이며 8위에 그쳤으나, 직전 경주였던 대통령배(G1)에서는 '위너스맨'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55㎏의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으로 4세 이상 말들과의 대결에 나선다. ■ 투혼의반석(19전 7/3/5, 레이팅 136, 미국 수 5세 갈색, 부마:VERRAZANO(미), 모마:센스오브뷰티(미), 마주:임병효, 조교사:라이스) 지난해 그랑프리 3위마. 5월 YTN배(G3)와 7월 부산광역시장배(G2)에서 연거푸 '위너스맨'을 꺾으며 대상경주 트로피 2개를 들어올렸다. 이후 코리아컵(G1)과 KRA컵 클래식(G2)에서는 6위, 5위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출전마들 가운데 '치프인디'와 함께 '위너스맨'을 이겨본 적이 있는 유이한 말이다.
      • 라이프 > 여행·레저
      2023-12-15
    • [핫이슈] 야놀자, 숙박 예약 앱 맞나? 예약 객실, 호텔이 변경해도 '모르쇠' 일관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야놀자의 부실한 고객 응대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 야놀자를 사용한 고객 A씨가 다운그레이드된 호텔방을 받게 되는 과정에서 야놀자 측이 "해줄 게 없다"는 식으로 아니하게 대응한 사실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현재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놀자에 대한 부정 여론이 일고 있다. 11일 뉴스투데이의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지난 11월 21일 야놀자를 통해 대전의 한 호텔의 'VIP룸'을 7만원 상당 금액으로 예약했다. 약 한 달 후 예약 당일인 지난 9일 A씨는 호텔 측으로 갑작스럽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호텔 측은 "주말 기준 VIP룸의 숙박료는 9만원인데, 주중 요금인 7만원으로 잘못 예약됐다"며 "VIP룸 대신 한 단계 아래의 '스위트룸'을 제공하겠다"는 연락이었다. 이에 A씨는 호텔 측에 "추가 요금을 지불할 테니 VIP룸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호텔 측은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결국 A씨는 한 달 전에 미리 VIP룸을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측 통보에 따라 스위트룸에서 투숙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야놀자 측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점이다. 야놀자 고객센터는 A씨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해당 숙소와 문의하라"라고 답변했다. 이에 A씨는 "가격과 상관없이 고객은 숙소 측이 배정하는 대로 묵어야 하고, 그에 따른 클레임은 숙소와 고객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냐"고 야놀자 측에 물었다. 야놀자 측은 "그렇다. 해당 숙소와 협의 부탁드린다"며 상담을 마무리했다. 특히 A씨는 뉴스투데이를 통해 "야놀자의 CS(고객 서비스)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점"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A씨는 "상담원에게 보상할 수 있는 기본 매뉴얼이나 권한이 있었다면, 최초 응대를 그런 식으로 진행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상담원 본인 권한 밖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더 권한이 높은 상위 부서로 이관해 처리하는 것이 CS 기본이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대응을 받지도 못했을 뿐더러 야놀자와의 두 번의 통화에서 보상안 시스템이 있다고 답변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야놀자 측은 호텔 측이 예약 정보와 상이한 정보를 제공할 시 보상안을 고객에게 제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제휴점에서 예약 정보와 상이한 서비스를 제공할 시 제휴점과 조율, 즉각적인 대안 및 추가 피해 보상을 해드리고 있다"며 "이번 건은 담당 상담원의 실수로, 불편을 드린 고객에게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보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세한 대안책과 보상책에 관해서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알려 주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 7월에도 '중복예약'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보상금으로 '35원'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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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2
    • [주말 나들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10일 시리즈 최종전 '브리더스컵 루키 & 퀸'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오는 10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올해 조건별 최고마 선발을 위한 시리즈 경주의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 루키(5경주)와 브리더스컵 퀸(6경주)가 펼쳐진다. ■ 제15회 브리더스컵 루키(G2, 1400m, 국산 2세, 암수, 총 상금 7억 원, 쥬버나일 시리즈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는 올해 2세마 최강자를 가리는 대상경주다. 브리더스컵 퀸이 신설되며 올해부터 브리더스컵에서 브리더스컵 루키로 경주명칭이 변경됐다. 서울과 부경의 2세마들이 처음으로 맞붙는 경주인만큼 출전두수도 많고 경주상금도 크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주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치러진 2세마 경주(루키 스테이크스, 쥬버나일 1·2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마필들이 총출동 했다. 아쉽게도 백두의꿈은 지난 3일 경남도민일보배에 출전하며 이번 경주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8두가 출사표를 내민 가운데, 지난 2세마 경주에서 두각을 보여 눈에 띄는 마필을 소개한다. ◇ [부경] 한강클래스(2세, 수, 레이팅57, 나기두 마주, 구민성 조교사, 승률 75.0%, 복승률 75.0%) 부마가 머스킷맨으로 위너스맨과 동일하다. 루키스테이크스 부산 특별경주에서 4위에 그쳤으나 지난달 쥬버나일 시리즈 2관문 김해시장배에서 5마신차로 낙승했다. 9월 연령오픈 경주에서는 와이어투와이어로 11마신차 우승을 차지하며 직선주로에서 차원이 다른 폭발적인 경주력을 보여줬다. ◇ [부경] 닥터킹덤(2세, 수, 레이팅50, 권혁희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16.7%, 복승률 83.3%) 이번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가 4번째 대상·특별 경주 출전이다. 비록 대상경주 우승은 없으나 루키스테이크스 부산, 쥬버나일 1관문 아름다운질주, 2관문 김해시장배까지 3경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 한센의 자마로 넓은 주폭으로 추입형 플레이를 전개한다. ◇ [서울] 라라케이(2세, 수, 레이팅54, 강경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75.0%, 복승률 75.0%) 8월 루키스테이크스 서울에서 신들린 듯한 추입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경주영상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팬들의 기대 속 서울에서 겨룬 쥬버나일 1관문 문화일보배는 초반 출발이 순탄하지 않으며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관문 농협중앙회장배에서 5마신차 우승을 거둬 추입 타이밍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나이스타임(2세, 수, 레이팅47, 박남성 마주, 문병기 조교사, 승률 100.0%, 복승률 100.0%) 2020년 국내에 수입한 오버애널라이즈가 생산한 국내 첫 자마군으로 최초도입가 1억500만원의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데뷔 후 치른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수한 주폭이 강점이다. 10월 서울에서 열린 문화일보배에서 외곽으로 코너를 전개했음에도 넘치는 에너지로 경주 종반 뛰어난 탄력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 제1회 브리더스컵 퀸(L, 1800m, 국산 3세 이상, 암말 한정, 하반기 퀸즈투어(FW) 시리즈 마지막 관문) 올해 국산 암말 경주로 새롭게 편성됐다. 이번 경주의 신설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와 경상남도지사배를 거쳐 브리더스컵 퀸으로 이어지는 국산 암말 시리즈 체계(하반기 퀸즈투어FW 시리즈)가 완성됐다. 지난해 화려한 성적으로 인기를 모은 서울마 '라온더스퍼트'와 올해 암말 삼관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이 다시 맞붙어 눈길을 끈다. 총 13두가 출전한 가운데 부경 3두(즐거운여정, 은성위너, 석세스타임)를 제외한 10두는 서울 출전마가 이름을 올린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 [서울] 라온더스퍼트(4세, 레이팅122, 라온랜드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44.4%, 복승률 66.7%) 지난해 11월 경상남도지사배(G3, 2000m)와 올해 5월 뚝섬배(G2,14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라온퍼스트와 함께 뛰어난 성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올해는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으나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출전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1400m)와 KNN배(G3, 1600m) 경주에서 경주 종반 힘 부족을 보이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 [부경] 즐거운여정(3세, 레이팅105,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68.8%) 1600-1800-2000m로 이어지는 올해 암말 삼관경주 우승마이며 9월 1400m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까지 섭렵했다. 이번 경주 자타공인 우승후보다. 6월부터 꾸준히 대상경주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10월 경상남도지사배에서 3위를 기록하여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 [서울] 원더풀슬루(3세, 레이팅78, 지대섭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85.7%) 암말 삼관마 즐거운여정에 밀려 꾸준히 2인자의 자리를 지켰으나 출전한 전 경주에서 3위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최근 눈에 띄게 좋은 걸음을 보이며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즐거운여정을 제치고 5마신차 낙승을 기록했다. 최근 보여준 상승세라면 이번 경주를 기대해볼 만하다. ◇ [부경] 석세스타임(3세, 레이팅54, 이장현 마주, 김영민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44.4%) 한센의 자마다.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없으나 쟁쟁한 부경마들 사이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데뷔 경주와 올해 코리안오크스(G2,1800m)를 제외하고는 출전 경주에서 3위 내로 입상했다. 1800m 최근 경주기록 1분55초2(건조3% 주로)로 은성위너의 기록 1분54초2(포화16% 주로) 다음으로 우수한 최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라이프 > 여행·레저
      2023-12-09
    • [주말 나들이] 우수 2세 암말은 누구? 과천시장배&경남도민일보배 3일 개최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2세 암말 샛별들의 맞대결을 선보인다. 오는 3일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제17회 과천시장배'와 '제16회 경남도민일보배'가 열린다. 2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경우 출전 자격이 국산마로 한정되지만, 두 대회는 외산마도 대결에 합류할 수 있다. 따라서 산지와 관계없이 암말들의 객관적인 전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과연 어떤 2세 기대주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는지 경주별로 살펴보자. ■ 과천시장배 서울 제8경주로 개최되는 '과천시장배(L, 1200m, 산지오픈, 2세, 암말, 총상금 2억 원)'에는 11두의 국산마와 3두의 외산마가 암말 2세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역대 우승마 중 가장 유명한 말은 '라온퍼스트'이다. 2019년 경주로에 막 데뷔한 '라온퍼스트'는 생애 첫 대상경주인 '과천시장배'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개의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대통령배'에선 유일한 암말이었지만, 쟁쟁한 수말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가장 강한 국산 암말이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이번 '과천시장배'에서는 어떤 말이 두각을 드러내며 '포스트 라온퍼스트'가 될 수 있을지 점쳐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클립스베리(국산, 레이팅 44, 조한수 마주, 서홍수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50.0%) 5월 데뷔전에서는 아쉬운 6위를 했지만, 7월 1000m 경주에는 우승을, 8월 '루키스테이크스@서울'에서 3위를, 10월 '문화일보배'에서 2위를 기록했다. 쥬버나일 시리즈의 제1관문인 '문화일보배'에서 수말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선행형 경주마로 경주 초반부터 선행을 잘 이어나간다면 이번 경주 우승을 노려볼 법하다. ◇ 블루레몬(국산(포), 레이팅 41, ㈜나스카 마주, 문병기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데뷔 후 2연승을 달리며 직전 경주였던 10월 1300m 경주에서 단승식 2.0배, 연승식 1.1배로 최고 인기를 모았으나, 아쉽게 3위를 기록했다. 1200m 기록은 1분 13초 0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벌 '이클립스베리'처럼 전형적인 선행마로 선두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원평리스트(국산, 레이팅 40,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0%) 출전마 중 1200m 경험이 가장 많다. 총 4번의 1200m 경주에 출전해 우승 2번, 2위 1번, 7위 1번을 했다. 7위를 했던 경주는 지난 11월 열린 '농협중앙회장배'인데, 초반 선두를 잡는 것이 유리한 단거리 경주에서 착지 불량으로 출발이 늦어지면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종전의 1200m 경주들처럼 안정적인 출발로 선두권에 위치해 경주를 전개한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 경남도민일보배 부경 제5경주 '경남도민일보배(L, 1200m, 산지오픈, 2세, 암말, 총상금2억 원)'에는 9두의 국산마와 1두의 외산마가 대결을 펼친다. 출전마 중 단연 눈에 띄는 말은 유일한 대상경주 우승마이자 독보적인 경주기록을 가진 '백두의꿈'이다. 또 지난해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를 배출한 백광열 조교사의 '닥터리치'도 주목할 만하다. 출전마 중 유일한 외산마인 '트러블마린'은 최초 도입가 약 8000만 원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부마가 '월드오브트러블'이고 모마가 '마운트네비스'다. ◇ 백두의꿈(국산, 레이팅 55,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60.0%, 복승률 80.0%) 데뷔 경주부터 8마신차로 대승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세마를 대상으로 치러진 '루키스테이크스@부산'과 '아름다운질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경주 '김해시장배'에서는 3위로 들어왔다. 그러나 최근 출전한 1200m 특별·대상경주에서 3경주 연속 1분 12초 5~8로 들어오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 닥터리치(국산, 레이팅 42, 권혁희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75.0%) 지난해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 '닥터오스카'와 마주, 조교사가 동일하다. 부마 역시 '올드패션드'로 '닥터오스카'와 같다. 일반경주 위주로 출전했으나 모두 3위 내로 들어왔다. 직전 1300m 연령오픈 경주에서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춰 와이어투와이어로 7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한 대부분의 경주에서 초반부터 빠른 선행으로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쳐왔다. ◇ 레몬파이(국산, 레이팅 35, 하늬바람 마주, 구영준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 쥬버나일 1관문 '아름다운질주' 대상경주에서는 4위로 들어왔으나 1200m 최고 기록 1분 13초 8로 출전마 중 두 번째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부마가 '언캡처드'로 '백두의꿈'과 동일하다. 모마는 '레이디즈안트레몬'이며 외조부마는 '레몬드랍키드'다. '레몬드랍키드'는 1999년 미국 클래식 삼관대회 '벨몬트 스테이크스' 우승마로 G1대회 3승 기록을 갖고 있다.
      • 라이프 > 여행·레저
      2023-12-02
    • [관점뉴스] 승마장에 '견마(犬馬)'가 뛰어놀게 한 한국마사회, 경마를 '가족문화'로 정착시키려는 패러다임 혁신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지난 달 처음으로 개최한 '펫페어'는 경마산업의 미래와 관련해 주목할만한 행사였다. 경마가 사행성 산업 혹은 도박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떨쳐내고 가족단위 건전한 여가문화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경마산업을 주도하는 공기업이 시도한 일종의 비즈니스모델(BM)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달 넷째 주에 개최한 '가을승마주간' 행사에는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를 비롯해 전국장제사챔피언십, 승마체험 등 기존 프로그램 이외에 '펫페어' 행사가 열렸다. ■ 한국마사회 관계자, "최근 애견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마사회의 넓은 잔디밭을 지역 주민에게 쉼터로 제공" 금견(禁犬)의 공간이었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이번 펫페어는 특히 젊은 여성이나 어린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달 26, 27일 이틀 동안 과천 88올림픽 승마경기장의 잔디마장에는 말이 아닌 개들이 뛰어노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러한 풍경은 '펫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 말들의 놀이 공간이었던 승마장을 개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용도를 확장함으로써 동물복지 증진 뿐만 아니라 경마·승마 팬 확장에 나선다는 취지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17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팬들의 경마 공원 방문 유도 및 동물복지 선도기관으로서 동물복지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가을승마주간 동안 승마대회와 펫페어 행사 등을 진행했다"면서 "말과 승마에 대한 고객관심 환기 및 더 많은 팬 확장을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애견인구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마사회의 넓은 잔디밭을 지역주민들에게 쉼터로 제공하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 50대 회사원 A씨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을 데리고 가기 어렵다. 식당이나 놀이공간들이 대부분 반려견의 출입을 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면서 "경마장에 개들을 뛰어놀 수 있게 한다면 반려견과의 놀이를 선호하는 학생이나 젊은 여성들을 경마장과 친숙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펫페어 공식행사는 크게 세 가지 종류였다. 훈련견 시범, 어질리티 체험, 디스크독 체험 등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훈련견 시범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마한 애견훈련학교에서 훈련된 셰퍼트를 데리고 와서 원형 고리 통과 등을 비롯해서 다양하게 훈련하는 시범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라면서 "관람객이 훈련 시범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제공하자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어질리티 체험은 강아지가 장애물을 뛰어넘어 달리는 것이고, 디스크독 체험은 원반 던지기로 주인이 원반을 던지면 강아지가 물어오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반려견 이름을 부르며 응원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사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펫페어는 20여개의 체험, 판매 부스가 설치돼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무료 건강검진 부스, 강아지용 장난감 만들기 등 풍성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참여자들은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펫페어'가 열린 88승마장 잔디마장 다른 한편에는 무료 승마 체험장이 마련됐다. 약 2000여명의 시민들은 말을 타보며 높은 가을 하늘을 만끽했다. 어린이들은 작은 포니에게 먹이를 주기도 하고 안전요원과 함께 승마를 즐기기도 했다. 어린이,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등 거의 모든 세대가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가족처럼 여기며 생활하는 사회상에 비추어 볼 때, 마사회의 '펫페어' 시도는 경마의 저변을 두텁게 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높여가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된다.
      • 라이프 > 여행·레저
      2023-11-19
    • [주말 나들이]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서 '제19회 대통령배' 개최..."위너스맨 G1 그랜드 슬램 달성할까"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위너스맨'이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까. 오는 1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19회 대통령배(G1)' 대상경주가 열린다. 대통령배는 국가원수의 명칭을 사용하는 대상경주로 지난 2004년 창설됐다. 창설 첫해부터 G1의 경주 격(格)을 부여받았으며 국산마 2000m의 경주조건이 한 번도 변하지 않은 경주이다. 최고 국산마 선발경주라는 취지에 맞게 상금도 올해부터 10억원으로 인상됐다. 특히 이번 대통령배 출전을 알린 '위너스맨'의 우승 여부에 따라 최초의 G1경주 그랜드 슬램이 달성될 수도 있어 경마팬들의 특별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간의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는 유달리 연패(連霸)의 기록이 다수 배출됐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트리플나인'의 4연패(2015~2018), '당대불패'의 3연패(2010~2012), '명문가문'의 2연패(2007~2008), 마주 부문에서는 최병부 마주(트리플나인)와 정영식 마주(당대불패, 인디밴드)의 4연패, 남승현 마주(명문가문)의 2연패, 조교사·기수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트리플나인, 뉴레전드)의 5연패, 유병복 조교사(당대불패), 조성곤 기수(당대불패) 및 조경호 기수(명문가문, 나이스초이스)의 3연패, 박대흥 조교사(명문가문)와 임성실 기수(트리플나인)의 2연패가 있다. 지난 18번의 경주결과 수말이 15회 우승해 83%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난해에는 역사상 최초로 암말인 '라온퍼스트'가 2분 05초 3의 대통령배 레이스 레코드로 우승했다. 우승마와 2위마의 차이가 가장 치열했던 때는 2014년으로 당시 '경부대로'가 '베스트캡틴'을 '머리' 차이(약 30cm)로 제치고 우승했다. 단승식 인기도 1위를 기록한 말은 9번 우승하면서 50%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 '위너스맨'의 G1 그랜드 슬램 도전기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그랜드 슬램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야구에서는 만루홈런의 다른 표현으로 쓰이며, 테니스에서는 권위 있는 4개의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를 가리킨다. 남자 골프에서는 마스터스, US 오픈, 브리티쉬 오픈, PGA 챔피언십의 4개의 메이저 대회를 말한다. 이처럼 권위 있는 메이저 대회를 경마에서는 대상경주 중 가장 높은 등급인 Grade 1으로 부르며, 한국경마는 2016년부터 총 5개(코리안더비,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대통령배, 그랑프리)의 G1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부대로', '인디밴드', '트리플나인(대통령배와 그랑프리)', '파워블레이드(코리안더비와 그랑프리)', '문학치프(코리아컵과 그랑프리)', '위너스맨(코리안더비, 코리아컵, 그랑프리)'의 6마리가 둘 이상의 G1 경주를 우승했다. 이 중 '위너스맨'을 제외한 5마리는 모두 은퇴 후 번식마로 활용되고 있다. '위너스맨'은 3세 시절 삼관마 경주에서 '히트예감'에게 1승 2패를 했다. 제1관문이었던 KRA컵 마일(G2)에서는 '히트예감'에게 5.75마신(약 13.8m) 뒤지며 5위를 기록했다.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G1)에서는 '히트예감'에게 '코' 차이(약 10cm)로 신승하며 첫 G1 트로피를 획득했다. 이후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다시 '히트예감'이 우승한 것을 감안하면 '히트예감'의 삼관마 달성을 저지한 셈이 된다. 4세에 접어든 '위너스맨'은 스테이어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하며 상반기를 마친 뒤 9월 코리아컵(G1)에서 '라온더파이터'와 일본에서 출전한 '세키후'를 제압하며 2번째 G1 타이틀을 따냈다. 11월 대통령배(G1)에서는 암말인 '라온퍼스트'에게 패배하며 3위를 기록했으나, 12월 그랑프리(G1)에서 다시 우승하며 3번째 G1 트로피를 가져갔다. 5세 시즌인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에서는 '투혼의반석'에게 2패를 당하며 우려를 낳았으나, 9월 코리아컵에서 일본말 2마리에 이은 3위, 10월 KRA컵 클래식(G2)에서는 올해 2번째 우승을 하며 마지막 하나 남은 G1인 대통령배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위너스맨이 올해 대통령배(2000m)에서 우승할 경우 코리안더비(1800m), 코리아컵(1800m), 그랑프리(2300m)에 이어 사상 최초로 G1 경주 4개를 우승한 말이 돼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코리아스프린트(1200m) G1 경주도 있지만 위너스맨의 거리 적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출전이 어렵다. 또 우승상금 5억5000만원을 추가하면서 기존의 최다상금 기록인 '트리플나인'의 42억6000만원을 넘어 43억1000만원으로 신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18일과 19일 양일간 경마공원 출입로 '꿈으로'와 중문 광장에서는 말의 고장 제주의 28개 업체가 참여하는 특산물 판매장터가 열린다. 제철을 맞은 제주감귤은 물론, 흑돼지, 옥돔 등 신선한 수산물과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통령배 당일인 19일은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고객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여기에 트롯여신 홍진영의 특별무대가 오후 3시 45분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시상대 무대에서 열려 나들이객들에게 흥 넘치는 주말을 선사할 예정이다.
      • 라이프 > 여행·레저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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